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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신사동맛집] 황태골 - 담백한 간장게장과 최고의 황태국의 조화

로드그래퍼 2008. 5. 27. 01:23

 

 

 

 

댓글을 보고 전화를 해보았는데 중지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폐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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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달지도 않은 것이, 짜지도 않은 것이, 비리지도 않은 것이,

 

입에 착착 감기는

 

그리고 그 향이 메아리처럼 여운으로 입안에 가득하게 남는...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음식인가?

 

 

 

 

 

 

인천에 살 때, 동네에 간장게장을 무척 잘하는 집이 있었다.

 

가격 또한 착해서 한달에 적어도 10번이상 갔었던것 같다.

 

 

 

 

2005년 직장문제로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서울이라는 도시에 잘 적응해가며 살고 있었다.

 

사실 적응이라고 말할것도 없는 것이

 

인천에서보다 더 편안하고, 더 문화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다만 아쉬움이 있었다면,

 

 그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경기식당과 이화순대가 멀리있다는 것이었다.

 

어느날, 간장게장이 너무 땡겨서 무작정 인천을 향했는데...

 

 

 

 

 

 

 

 

 

 

 

 

 

 

 

 

 

 

 

 

 

 

 

 

이런 젠장

 

 

 

 

경기식당이 있어야 할 자리에 왠 막걸리집이 턱하니 자리잡고 있다.

 

경기가 나빠 장사가 안되서 막걸리집으로 바꿨다고 하시며 오히려 미안해 하시던 사장님 ㅜ.ㅜ

 

이렇게 내가 가장 좋아하던 맛집은 사라져 버렸다.

 

그 후, 내 까탈스런 입맛을 만족시켜 줄 게장집을 찾아다녔으나

 

아직 내 입맛을 100% 만족시키는 집은 찾지 못했다.

 

 

 

 

 

 

 

 

 

후배와 만나서 할일없이 빈둥거리는데 갑자기

 

너: 배고프다

나: 어디갈까?

너: 간장게장 잘하는 집이 있는데...

 

 

 

 

말이 필요없다! 

 

 

 

 

 

 

 

도착!

가정집을 식당으로 사용하는... 이런 집이 맛집이 많다^^

 

 

 

 

상차림 

 

 

 

 

황태국

그냥 보기에는 콩나물과 미나리외에는 보이는게 없는 평범한 국... 그러나

 

 

 

 

 

 

 

 

 

 

뜨악~

 

 

 

황태골이란 간판에 걸맞는 진한 황태육수로 맛을 낸 너무나 인상적인 국이다.

국을 두번이나 다시 시켜먹고 밥도 3공기나... 밥도둑이 간장게장이 아닌 황태국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런 기분?

 

 

 

 

간장게장

맛있다, 하지만 황태국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였는지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다.

황태국이 내 입맛을 순간적으로 너무 올려 놓은 까닭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음식점의 간장게장에 비해서 색이 밝다.

간장의 맛도 훌륭하지만, 간장보다는 신선한 재료로 승부하는 집이라는 느낌이다.

주인 아주머니가 우린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고 자랑이 대단하시다.

맞다! 내 몸은 특이해서 조미료는 기가 막히게 탐지해낸다.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바로 속이 거북해 지는데, 아주 개운했다. 

 

 

 

 

 

 

 

 

 

 

게딱지

이걸 안먹으면 간장게장을 먹었다고 할 수 없지^^

 

 

 

 

 

 

 

 

황태구이

황태국의 맛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배가 터질 지경이었지만 시켰다.

 

 

 

 

 

너무 배가 불러서 황태탕을 못먹고 온게 못내 아쉽다.

 

 

 

위치: 강남구 신사동 599-18

        안세병원에서 신사역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에 주유소와 앙드레김의상실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내리막길 끝에 있다

전번: (02) 512-9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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