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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변산맛집] 한상가득 상다리가 휠듯... 남도의 인심이 가득한 충무공밥상 - 군산식당

로드그래퍼 2012. 6. 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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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변산맛집 -한상가득 상다리가 휠듯... 남도의 인심이 가득한 충무공밥상]

 

 

변산반도 여행 이틀째, 전날 늦은 저녁에 대명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미리와 있던 지인들과 합류... 생일파티에 참석해서 늦게 잠든 우리 일행은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아침을 라면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채석강을 향했습니다.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은 강한 파도의 영향으로 1.5km에 걸쳐 해식애, 해안단구, 화산암류 습곡이 발달해 있는데 ‘채석강’은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층리가 빼어나며, 바다 밑에 깔린 암반의 채색이 영롱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채석강에서는 그랜드 캐년을 연출해보고 싶었으나... 의도와 결과물의 괴리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솔섬에서의 해넘이는 이번 여행의 주목적이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큰 기대를 했었는데 잘 내려오던 햇님이 일순간 그 모습을 숨겨버려서 아쉬움이 컸었지요. 햇님이 나뭇가지에 걸려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진속 위치에서 2~3분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죠.

 

 

 

 

 

 

허탈한 마음으로 8시가 다 되어서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이 음식점의 메인 메뉴는 충무공밥상(11,000원 / 1人)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4인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3명이 4인분을 주문하려 했으나 일행이 3명이냐 물어보시더니 3인분 주문도 가능하다 하시네요.

 

 

 

 

 

 

자리에 앉자마자 한상 푸짐하게 차려주십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고 계속 나돈다고 하니 기대만빵... 기본상차림에 이어서 갑오징어무침, 생굴, 제육볶음, 꽃게탕 순으로 나왔는데 정말 좋았네요. 기본반찬구성도 게무침과 간장돌게장, 제육볶음, 생굴, 장아찌류와 나물반찬들 골고루 있었고 그리고 갑오징어무침, 꽃게탕까지 뭐하나 나무랄게 없었습니다.

 

 

 

 

 

 

꽃게탕의 국물은 정말 시원하더군요. 하지만 꽃게의 살이 좀 부족했다는 느낌이 ..!!

 

 

 

 

 

 

싱싱한 생굴... 폭풍흡입신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참나물의 향긋함이 굴향과 어우려져 더욱 좋습니다.

 

 

 

 

 

 

가장 좋았던것은 갑오징어무침... 칼칼하면서도 아삭하고, 달달하면서도 개운하고 쫄깃한 오징어무침... 양파까지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답니다.

 

 

 

 

 

 

 

게무침은 양념이 강하지 않고 게살이 통통하니 실해서 좋았습니다.

 

 

 

 

 

 

리필을 부른 돌게장... 이런 녀석이 짜면 답이 안나오죠. 게장의 핵심은 짜지 않게 맛을 내는 것이란 생각입니다. 이런 기준을 완벽히 만족시킨 돌게장입니다.

 

 

 

 

 

 

 

촌돼지를 듬성듬성 잘라 구운듯안 제육볶음은 비계조차 고소한 맛이 나는군요.

 

 

 

 

 

 

리얼 밥도둑 갈치속젓

 

 

 

 

 

 

게살이 좀 부족한게 아쉽기는 했지만 시원하니 좋았습니다.

 

 

 

 

 

이런~ 저는 다이어트중이라구요...ㅜㅜ

 

 

 

 

 

 

이런 경우를 보고 "아작을 냈다"고 하는건가요? 상다리가 휘어질듯 푸짐한 밥상을 제공하는 식당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많은 음식중에 먹을만한게 별로 없다는 거죠. 풍요속에 빈곤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남긴 반찬이 거의 없이 싸~~~악 비웠습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정갈하고 맛났습니다. 뭐 하나 빠질게 없는 완벽한 한상...!!! 맛이 없어서 젓가락이 가지도 않을 음식으로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리는 것은 낭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손님이 남기지 않을 음식으로 상을 가득 채우는 것은 아름다움이란 생각이 드네요.

 

 

 

 

 

 

차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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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름쯤 지나서 다시 변산반도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함께한 지인들에게 충무공밥상을 소개해주려했으나 아쉽게도 아침에는 일하시는 분들이 안나오셔서 손이 많이 가는 충무공밥상을 할수가 없다고 하네요.

 

 

 

 

 

충무공밥상을 먹을수 없다는 아쉬움속에 할수없이 백반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백반 또한 충무공밥상 이상의 만족을 주네요. 살짝 숙성시켜 상쾌한 맛을 내는 어리굴젓, 통통한 놈으로 잘 조려낸 풀치조림, 게무침, 그리고 모든이의 찬사를 이끌어 낸 양파김치... 그동안 남도여행을 하면서 양파김치를 많이 먹어보았는데 이곳이 최고였다는 생각입니다. 계란프라이와 된장지개도 나왔었는데 사진속에서는 찾을길이 없네요...^^

 

 

 

 

 

 

별도로 주문한 백합탕!! 

 

 

 

 

 

 

백합탕 시원한 것은 다 아시죠? 이 아름다운 식사로 인해 백합탕의 시원한 맛 만큼이나 상쾌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군산식당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508-5
전화: 063) 58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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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Apr. 2012.

전북여행중 변산반도 격포항 군산식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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