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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군산맛집] 바지락, 바지락, 바지락, 바지락의 모든 것... 장가네

로드그래퍼 2012. 6. 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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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군산맛집 - 바지락, 바지락, 바지락, 바지락의 모든 것... 장가네]

 

잊을 수 없는 음식... 여행길에 잊을 수 없는 음식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일까요. 이번 남도여행 중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곳은 새만금 방조제 인근의 비응항에 위치한 바지락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이집은 모든 음식의 재료가 바지락이 들어가는 음식을 손님상에 내어놓는데, 그중 정말로 맛갈스럽고 입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여행에서 돌아오고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히 기억되는 그런 음식이 있어 소개를 해봅니다.

 

 

 

 

 

 

싱한 조개가 바깥 수족관에 그득합니다... 종류도 여러 가지...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바지락코스요리... 응? 바지락 코스요리? 싱싱한 조갯살로 바지락숙회무침! 바지락전! 바지락탕 ! 바지락죽!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준답니다. 일인분에 16,000원! 점심으로 다소 거한 가격이었지만 바지락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위해 코스요리로 주문을 했습니다. 바지락이 맛좋고 건강에 좋은 어패류입니다. 특히 봄에는 조개맛이 아주 일품인 계절이라서 봄조개 가을전어라는 말도 있지요. 

 

 

 

 

 

 

김치는 양념이 많이 들어간 큰 임팩은 없는 그런 김치입니다. 비슷한 맛을 찾는다면 명동칼국수 김치? 

 

 

 

 

 

 

전라도에 오면 거의 항상 먹게 되는 양파김치입니다. 매운맛 보다는 새콤달콤한 맛이 나던데 나름 좋았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흔히 맛볼 수 있는 반찬은 아니지요.양파 특유의 향이 김치와 만나서 더욱 특별한 맛을 납니다.

 

 

 

 

 

 

그외 큰 존재감은 없었던 반찬들 

 

 

 

 

 

 

큰 기대를 했던 바지락숙회무침입니다. 야채반 조갯살반입니다. 아니 조갯살이 더 많은가? 하얀 접시에 소담하게 담아내온 솜씨도 맘에 들었습니다.

 

 

 

 

 

 

무우순을 고명으로 얹어서 음식의 색까지 조화를 이루어 맛깔나게 보이구요. 

 

 

 

 

 

 

그런데... 기대가 컸었나봅니다. 엄청 기대했었는데 너무 오래 데쳐졌는지 바지락이 살짝 질겼고, 고춧가루에 문제가 있는지 약간 텁텁한 느낌이 났습니다. 앞으로 나올 음식에 대해서 의심이 들며 살짝 걱정이 되는 순간이었죠.

 

 

 

 

 

 

노릇노릇 맛깔나게 부쳐진 바지락이 가득 담긴 바지락 해물전이 나왔습니다.

 

 

 

 

 

 

 

가끔 해물전이라는 멋진 이름표를 달고 오징어쪼가리 달랑 2-3개, 조개살 2-3개 들어있는 양심도 싸가지도 없는 전들이 참 많죠? 밀가루는 단지 바지락과 오징어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할뿐... 차고 넘치는 바지락으로 입안이 행복합니다. 고소하면서 씹히는 맛이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었습니다. 바지락 숙회무침에서 품었던 의심과 걱정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특별한 비법이 없다지만 시원함이 일품인 바지락탕입니다. 송송 썰어 넣은 고추와 파가 통통한 바지락의 그 맛을 더 해주는 듯 같네요

 

 

 

 

 

 

 

별도로 주문한 바지락 칼국수입니다. 바지락 칼국수를 먹으로 일부러 찾아가기도 하는데 바지락 전문점에 와서 이걸 안먹고 갈수야 없죠. 발에 밟힐때 '바지락'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바지락은 아미노산이 풍부한 어패류로서 4월부터 산란기에 접어들어 6월까지 가장 맛이 좋으며 바지락은 껍데기 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영양덩어리라고 합니다. 바지락에는 메티오닌과 시스틴드의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술과 담배 등으로 약해진 간세포를 복원해주고 간기능을 회복시켜주며 글리코겐 성분도 간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릇에 덜어 놓은 바지락칼국수 그 위에 보이는 바지락 통통한거 보이시죠?시원한 국물 맛에 바지락칼국수 오동통한 면발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바지락탕과 바지락 칼국수가 남긴 흔적입니다. 

 

 

 

 

 

 

엄청나죠? 먼 훗날 비응항근처에서 패총이 발견될 기세입니다 ㅋ 

 

 

 

 

 

 

문제의 바지락죽 등장이요!!! 처음 한수저를 먹어보고선 와~~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단 한방에 죽의 세계를 평정합니다. 가깝게는 집앞 본죽부터 멀리는 제주에서 먹었던 전복죽과 갱이죽까지 모두 무릎을 꿇습니다. 

 

 

 

 

 

 

그동안 최고로 최고로 생각하고 있었던 제주 중문해녀의 집 전복죽, 그리고 태흥2리어촌계의 갱이죽까지 잊혀질 정도의 강한 임팩트... 바다향이 가득 담겨 있는 바지락죽... 녹두까지 더해져 구수한 맛이 풍기는게 이것이 진짜 죽이다 싶었답니다. 

 

저는 맛집을 두가지로 분류합니다. "그 지역에 간김에 들를만한 집"과 "그 집을 가기 위해서 그 지역에 가게되는 집"으로... 이집은 후자입니다. 바지락숙회무침이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강한 임팩을 주었던, 감히 국내 최강의 죽이라 할 수 있는 "바지락죽"때문에...

 

 

 

 

 

차림표입니다. 단품으로 바지락죽만도 판매하니 혹시라도 이 부근을 지나가게 된다면 이미 식사를 충분히 해서 배가 터질 지경이라도 바지락죽은 꼭 드셔보세요.

 

 

 

바지락 명가 장가네

주소: 전북 군산시 비응동로 67

전화: 063) 466-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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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May. 2012.

전북여행중 군산 비응항 바지락 명가 장가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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