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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우도맛집] 제주도여행중 3번이나 찾아간 집... 회양과 국수군, 이집때문에 우도간다

로드그래퍼 2011. 11. 2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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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동안의 제주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 기간동안에 3번이나 제 발길을 이끌었던 곳이 있어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굳이 맛집이라 하는것을 분류한다면, 그 지역을 지나는 길에 들를만한 집도 있고, 그집에 가기 위해 그 지역을 가게 되는 집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집은 후자에 속합니다. 게다가 이집은 섬속의 섬, 우도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도에 가서 들를만한 집이 아니라 이집을 가기 위해서 우도에 가게될 그런집이란 이야기입니다.

 

제주여행중 키다리의 권유로 우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10번도 넘게 왔던 제주도였기에 약간은 생소한 섬속의 섬, 우도에 가자는 이야기는 제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그래서 들어간 우도에서 저녁식사차 들렀던 횟집, 회양과 국수군... 제가 연말에 발표하는 맛집 베스트10에 당연히 선정될 훌륭한 음식점이었습니다.

 

키다리와 우도에 다녀와서도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주에 머무는 동안 합류한 사진동호회 회원들을 꼬득여서 우도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풍랑주의보때문에 다음날에 나올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경고에도불구하고 우린 우도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풍랑주의보때문에 우도에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아름다운 횟집을 두번이나 더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를 만났습니다. 섬에 고립되어서 일정이 엉망이 되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도에는 아름다운 경치 그리고 아름다운 음식이 있었습니다.

 

 

 

 

 

 

 

제게 사진을 가르쳐주신 사부님이십니다. 부시리와의 대화를 시도하는듯 합니다...  제 사부님의 사진이 궁금하신분들은 요기를 클릭...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7킬로짜리 부시리... 담배갑과 비교하면 얼마나 큰지를 가늠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담배갑 디자인이 멋지게 바뀌었네요. 담배갑의 디자인이 예쁘면 안되는데... 걍 해골같은것만 그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폰과의 크기비교

 

 

 

 

 

 

그리고 구마적과의 크기비교...ㅋ 사장님이신데 어딘지 모르게 얼굴이 친숙하다 했더니 영화배우 이원종씨와 많이 닮았네요... 분명히 할것은 불륜전문배우 이종원이 아니라 구마적 이원종입니다. 얼마전 모두 죽고 백동수만 무사했다는 이유로 "무사 백동수"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던 사극의 병판말입니다.

 

 

 

 

 

 

회가 준비되는 동안 기본찬을 깔아주시고...

 

 

 

 

 

 

 

 

우도도 제주도... 제주도에선 당연히 한라산이죠...^^ 그런데 술잔속의 소주색이 이상하죠? 우리모임에서 개발해서 마시는 칵테일 "에소"라는 것입니다. 에소... "에"스프레소 + "소"주입니다... 이상한 조합인가요? 생각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시도해보세요... 어쩌면 제게 감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라지게 맛있었던 미역국..  

 

 

 

 

 

 

경건한 마음으로 부시리회를 영접할 준비를 합니다.

 

 

 

 

 

 

나왔습니다. 이 아름다운 부시리회가 4인기준으로 7만원에 불과합니다... 7킬로짜리를 한꺼번에 사야하는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킬로그램단위로 구입하면 나머지는 회국수용으로 그리고 선어회로 판매됩니다. 그러니까 때로는 활어회로 때로는 선어회로 먹게되지요.

 

 

 

 

 

 

첫번째 방문에는 활어회로 두번째 방문에서는 선어회로 맛보았는데 선어회로 먹었을때 탄력에 조금 좋기는 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숙성시간이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부시리가 활어회일때와 선어회일때의 차이가 원래 적은것인지 아닌지는 지금으로서는 알수가 없네요.

 

 

 

 

 

 

쳐다만봐도 침이 질질흐르는 뱃살...  뱃살을 강조하기 위해서 스트로보를 105미리로 카메라를 24미리 광각으로 세팅해서 빛을 가운데로 집중하게 하려했는데 절반정도는 성공한듯합니다. 주변이 좀 더 어둡게 나왔으면 좋았을텐데요...ㅋ

 

 

 

 

 

 

이렇다 저렇다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걍~ 아름다운 맛입니다.

 

 

 

 

 

 

자태도 맛도 아름다운 뱃살... 생각만해도 침질질...

 

 

 

 

 

 

함께했던 지인의 부탁으로 결과 수직으로 썰어왔는데, 제 입맛에 씹는 맛은 이녀석이 더 좋았지만, 고유의 향은 포로 뜬것이 더 좋았습니다.

 

 

 

 

 

 

기름장과 찰떡궁합인 부시리껍질입니다. 민어껍질에 비해서 조금 폭신폭신한 느낌입니다.

 

 

 

 

 

 

예상외의 아름다운 맛을 뽐냈던 회국수입니다. 다른 횟집에서 나오는 곁반찬대신에 나오는 녀석입니다. 별도주문이 아닙니다.

 

 

 

 

 

 

 

대면인데 주인장의 면삶은 솜씨가 수준급입니다...

 

 

 

 

 

 

고추장 투척

 

 

 

 

 

 

비빔니다.

 

 

 

 

 

 

과하게 않게 적당히 새콤달콤한것을 부시리회와 함께 먹으니 일품입니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 생각해도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네요...

 

 

 

 

 

 

부시리머리구이

 

 

 

 

 

 

 

부시리등살구이

 

 

 

 

 

 

부시리전

 

 

 

 

 

 

사실 이녀석은 동태전이나 민어전에 비해서 살코기 자체가 주는 식감은 떨어졌지만 살코기주변의 야채가 그맛을 충분히 보완했습니다.

 

 

 

 

 

 

민어내장

 

 

 

 

 

 

그리고 매운탕까지...

 

 

 

 

 

 

매운탕속에는 이렇게 거대한 등뼈라고 불러도 무방한  가시가 들었으니 그맛은 충분히 짐작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확한 크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소주병과 비교...

 

 

여기까지가 우도의 아름다운 횟집, "회양과 국수군"의 첫 방문기입니다. 이 모든것이 7만원에 불과합니다. 성인 네명이서 충분히 배불리 먹을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배를 접고(?) 앉아있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음식 하나하나의 맛도 최고였구요...

 

 

 

 

 

다시 왔습니다. 우도에 다시 왔습니다. 저를 만나러 제주에 온 사진동호회 회원들을 꼬득여서 다시 우도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우도에 다시온 이유는 순전히 이집에 다시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집은 위애서 이미 말했던 것처럼 우도에 온김에 들를만한 집이 아니라 이집에 오기 위해서 우도에 들를만한 그런 집입니다. 여행의 트렌드를 바꿀만한 집이라는 이야기지요.

 

첫번째 왔을때는 수족관에서 바로 잡은 부시리를 활어회로 즐겼는데, 이번에는 숙성회입니다. 너무 큰 녀석이기 때문에 한팀이 거대한 부시리 한마리를 온전히 소화할 수 없어서 나누어 판매합니다. 활어회로, 선어회로 그리고 회국수로...

 

활어회에 비해서 선어회가 탄력은 좀 더 있는듯했으나 아주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부시리란 놈이 자주 접하는 생선이 아니기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고, 숙성시간이 짧아서 그럴수도 있고 어쩌면 첫날 먹었던 놈에 비해서 크기가 커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난번 방문때 먹은 녀석은 7킬로짜리였는데 이번에는 14킬로짜리라서 머리크기가 다르네요

 

 

 

 

 

 

 

이번에는 매운탕이 아니라 지리입니다.

 

 

 

 

 

 

 일품입니다. 아주 시원~~~~~~~~~~합니다.  역시 대형어종은 매운탕보다는 지리가 좋습니다.

 

 

 

 

 

 

 가시라기보다는 등뼈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이넘은 지리가 아니라 사골국???  

 

 

 

 

 

 

사진상으로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드디어 세번째 방문... 오늘은 우럭조림입니다. 우리일행이 우럭조림까지 먹게된 것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서 우도에 갇혔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처음에는 약간 당황했으나, 이 당황스런 상황을 최대한 즐겼습니다. 걱정한다고 달라질것이 없자나요. 우도고립기간동안 "더 좋은 날이 되었네"라는 제목으로 올렸던 우도봉 등반중의 실루엣 사진비양도의 해돋이우도의 빛내림 등의 장엄한 모습은 눈에 가슴에 그리고 사진기에 담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또 부시리회를 먹고 싶었으나 일행들이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우럭조림으로... 

 

 

 

 

 

 

탱탱하게 살이 오른 우럭을 과하지 않은 양념으로 졸여서 정신없이 흡입신공을 발휘했네요.

 

 

 

 

 

 

이렇게 먹으면 맛있다는 사실은 다 아시죠...  

 

 

 

 

 

 

결국 또 배가 땡땡해지고 말았습니다.

 

 

 

 

 

 

차림표... 언젠간 이집의 요리를 모두 맛보고 말테야...  

 

 

 

 

 

 

 

제가 극도로 만족했을때만 올리는 사장님과의 인증샷입니다. 우리끼리 이 사진의 제목을 "릴라와 우탄"이라고 지었습니다. 우리 영장류는 조만간 다시 뭉칠것입니다... 

 

 

 

회양과 국수군

위치: 우도 하우목동항에서 오면서 서빈백사해수욕장 초입

전화: 064-782-0150

 

 

Free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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