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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 / 서귀포맛집] 경미휴게소 - 이병헌도 극찬한 문어라면

로드그래퍼 2010. 10. 2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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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사남과 함께한 제주도 즉흥여행 도중에 후배  느림보를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멋진 음식점을 소개하겠다며 호들갑을 떱니다. 성산 일출봉근처의 문어라면을 파는 집이라고 합니다. 역시 넌 좋은 동생이다라고 생각하고 성산을 향했는데 느림보가 일출봉 근처에서 계속 빙빙 돕니다. 그렇습니다... 이녀석은 길치입니다. 제 이웃블로거인 뿌쌍의 증언에 의하면 신제주에서 서귀포에 있는 오설록 티 뮤지엄에 가는데 4시간이 걸린적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 거리는 40km가 안되는 거리입니다. 이런 인간이 네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기계치입니다. 느림보야~ 빠르게 변화하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래??? ㅡㅜ

 

일출봉주변을 30분가량 헤매다가 결국 찾아냈습니다. 외관을 보니 느림보가 기억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아주 오래전 에 시골마을의 집처럼 허름한 건물... 게다가 간판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그런 존재감 0%의 건물입니다. 하지만 맛집을 찾는데 나름 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제게는 제 촉을 자극하는 기대감 100%의 건물입니다.

 

 

 

 

 

 

 

 

건물내부의 모습도 건물외관과 다를바가 전혀없는 모습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이 했던 낙서가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모님게서 지저분하다고 페인트칠을...ㅡㅜ 페인트칠하기전 모습이 훨씬 정겨웠을듯 합니다.

 

 

 

 

 

 

한켠에는 해녀누님들이 직접 물질해 오셨다는 소라와 전복이 있고...

 

 

 

 

 

 

건물밖 수족관에는 문어들이...^^ 

 

 

 

 

 

 

 

 

제주김치답지 않은 맛의 김치입니다. 달지 않았다는 이야기지요...ㅋ 아~ 그리고 이때는 배추값이 한포기에 15,000을 넘던 시기였습니다.

 

 

 

 

 

 

 

문어(20,000원)와 문어라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소라는 이모님께서 제 인상이 좋다고 서비스로 주신...^^ 

 

 

 

 

 

 

 

문어알입니다. 해산물은 어떤 종류이든지 알이 일품이죠.

 

 

 

 

 

 

싱싱한 문어를 적당히 잘 데쳐서 질기지 않고 무척 좋습니다. 문어를 먹으면서 문어라면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문어라면 2인분(8,000원)입니다. 일인분에 8,000원이 아니고 이인분에 8,000원입니다. 문어를 먹기는 했지만 3명이 나누어 먹는데 부족함이 없는 양이었습니다. 문어를 먹지 않는다면 당연히 사람수에 맞게 주문을 해야겠지요...^^

 

 

 

 

 

 

 

문어가 장화신고 지나간 그런 허접한 문어라면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문어가 훨씬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모님의 라면 삶는 솜씨도 뛰어나서 면의 탄력도 무척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지락도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사진에는 많이 보이지 않지만 예전 대부도에 가서 먹던 바지락 칼국수가 생각날 정도로 많은 양이었습니다. 들어있던 바지락의 양은 포스팅의 마지막부분에 가면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따로 주문한 문어와 함께...^^  요즘 한참 문제가 되고 있는 문어 내장이군요. 서울시와 식약청의 싸움이 거의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죠. 며칠전 식약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주일에 2마리정도로 먹으면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마음놓고 드셔도 큰 문제가 없을듯합니다. 제가 일년이면 낙지를 200마리정도는 먹을겁니다. 워낙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1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저 아주 건강합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는 저보다 낙지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세발낙지 50마리 드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분 또한 아주 건강합니다...^^ 정부가 자신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들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그런 사회를 꿈꿔봅니다.

 

 

 

 

 

 

싸~~~~~~악 비웠습니다. 바지락 꽤 많이 들었죠? 그래서 당근 시원합니다. 라면과 바지락 그리고 문어의 궁합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집에서 끓여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문어와 바지락 사다가 직접 끓여서 과연 이맛을 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ㅋ

 

 

 

 

 

 

이병헌씨 맛있게 드셨나요? 저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뉴판도 없고 그 흔한 명함도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연락처는 있네요...ㅋ

 

 

 

경미휴게소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45-4

전화: 011-9664-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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