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전에 미친척하고 눌러주시는 쎈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도시의 일상에 지칠때마다 아무런 부담없이 찾아갈수 있는 고향같은 곳이 있습니까? 전 있습니다. 시작부터 왠 자랑질이냐구요? 네 자랑질 맞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하동은 제 마음의 고향같은 곳입니다. 제가 이곳을 알게된것은 2006년의 어느날인데 그 이후 일년에 서너번씩 찾아가곤 하죠.
하동 무딤이들 부부소나무
이제 겨우 5년째 다니면서 고향같은곳이라고 하는것은 좀 성급하지 않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가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그리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 청오가 있습니다. 아래에 청오 그리고 하동과 연관된 제 포스팅을 링크걸어 놓을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 보세요.
나무의 동행 - 목다구의 명인 청오의 여섯번째 전시..
[하동을 걷다] 1박4일 시즌 2. 섬진강여행 - 때론 계획없는 삶도 아름답다
[하동을 걷다] 1박4일 시즌 3. 전남에서 경남까지 왕복달리기
[하동을 걷다] 1박4일 시즌 6. 지리산여행 - The Name of Wonderland
[경남맛집 / 하동맛집] 동흥재첩국 - 섬진강 재첩국의 진한 맛
[경남맛집 / 하동맛집 / 쌍계사맛집] 단야식당 - 사찰국수
이번여행에서도 변함없이 청오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야식당에 가서 사찰국수를 먹자고 했더니 사장님의 따님이 출산을 해서 서울에 올라가셔서 영업을 안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가리장국을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엥~? 가리장국??? 그게 뭐지???
가지장국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예전에 사투리를 가지고 했던 썰렁한 유머를 동원하는데 좋을듯한데... 어려운 걸음 하신분들께서 글을 읽다가 여기서 나가시는 것은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됩니다. 아직은 좀 더우니까 좀 썰렁해도 좋을듯해서 그냥 써 보겠습니다.
Q: 국수와 국시의 차이는?
A: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다.
Q: 밀가루와 밀가리의 차이는?
A: 밀가루는 봉투에 담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는다.
Q: 봉투와 봉다리의 차이는?
A: 봉투는 침으로 붙이고 봉다리는 춤으로 붙인다
Q: 침과 춤의 차이는?
A: 침은 혀로 뱉고 춤은 쌔로 뱉는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짓 안하겠습니다... 어쨋든 가리장국의 정체는 밝혀지는듯 하네요. 가루장국입니다. 온갖 곡물가루를 장국에 풀어서 끓인 국이죠.
수족관에 참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하동은 경상도에 속하지만 전라도에 인접해 있기때문에 음식맛이 경상도보다는 전라도에 가깝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집도 많습니다 ㅡ,.ㅡ
전혀~ 경상도스럽지 않은 김치입니다.
참게장인데 껍질이 너무 단단해서 먹는데는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가리장국(小)입니다.
온갖곡물을 갈아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곡물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들깨가루를 베이스로 해서 끓여냈는데, 잣향이 좀 나는것도 같고, 사실 강한 산초향이 다른맛을 가리는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슬리던 산초향이 조금 먹다보니 적응이 되네요. 좋습니다. 먹을수록 입에 착착 감기네요.
가리장국속에는 꽤 많은 참게가 들어있습니다.
조심해서 드셔야 합니다. 맛은 무척 좋은데 꽃게, 황게, 돌게에 비해서 껍질이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사실 먹을것이 많지느 않지만 그레도 게뚜겅입니다. 게뚜껑을 무시하면 안되겠죠?
섬진강 재첩 횟집
주소: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화심리 951번지
전화: (055) 883-5527
아래 손꾸락모양 view on과 인기글, 최신글의 숫자를 누르셔도 해치거나 물지 않습니다
'맛집ⓝ멋집 > 경상도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안여행 / 함안맛집] 그리움 가득한 건강밥상 - 문득 그리움 (0) | 2013.11.21 |
---|---|
[거제도맛집] 양지바위횟집 - 추운겨울아침을 후끈하게 덥혀주던 물메기탕 (0) | 2010.12.31 |
445Km떨어져있는 단골집에서 먹은 극강의 맛, 완소새우 3종세트 (0) | 2010.09.25 |
제주도에만 해녀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부산에도 해녀가 있습니다. (0) | 2010.07.30 |
[부산맛집/해운대맛집] 아저씨대구탕 - 속이 확 풀리는 칼칼하고 시원한 맛 (0) | 2010.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