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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맛집] 양지바위횟집 - 추운겨울아침을 후끈하게 덥혀주던 물메기탕

로드그래퍼 2010. 12. 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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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15년만의 방문입니다. 외도?  소매물도? 물론 가보긴 했습니다. 소매물도는 뜨겁던 여름날 그늘 하나 없는 길을 걸었던 기억뿐이고, 외도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여기저기서 작업하던 분들에 대한 기억뿐입니다.

 

제 머리속에 있는 거제도에 대한 가장 생생한 기억은 1995년에 지인들 20명과 함께 몰려와서 방목하던 흑염소 한마리 잡아먹고 돌아온 기억외에는 없습니다. 아~ 흑염소 생간!!! 정말로 좋았는데... 그때 흑염소뼈를 제가 챙겼는데 아마 그것을 고아먹어서 이렇게 살이 쪘나봅니다. 아무튼...

 

거제도 방문 이틀째 되는날...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서 하루를 일찍 시작했습니다. 펜션에서 나오니 동이 트고 있네요. 찬바람이 뼈속까지 파고듭니다... 에구~ 나이가 드니.... ㅡㅜ

 

 

 

 

 

 

차를 타고 20분정도 아침식사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환해져 있었습니다. 동이 트기 시작하면 금방이더라구요. 실제로 바다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사진에 담아본 분들은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수평선에 해가 살짝 보인다 싶어 몇컷찍다 보면 이미 바다위로 뽕~하고 올라와있죠.

 

 

 

 

 

 

자연산회로 유명한 집이라 했지만 아침부터 회를 먹기는 좀 그래서 물메기탕을 주문했습니다.

 

 

 

 

 

 

쭈꾸미? 아닙니다! 낙지? 아닙니다! 문어입니다. 이 비싼 문어를 반찬으로...^^ 잘 삶아져서 육즙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맛이 제대로입니다.

 

 

 

 

 

 

굴... 아시죠? 거제는 통영과 무지 가깝습니다..^^ 산지에서 먹는 음식보다 맛있는게 어디 있겠습니까. 산지 음식의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꼴뚜기를 사랑한 멸치들...^^

 

 

 

 

 

 

김치의 맛은 경상도의 맛보다는 전라도의 맛에 가까웠습니다.

 

 

 

 

 

 

생선조림도 짜지 않으면서 맛이 제대로 들어있었네요...^^

 

 

 

 

 

 

그외 반찬들이란 제목으로 묶어서 소개하기엔 미안할 정도로 훌륭한 반찬이었지만... 메인을 소개하기 위해서, 메인앞에 사설이 길면 지루해지는 이유로 묶었습니다.

 

 

 

 

 

 

두둥~~~ 주인공 물메기탕 되겠습니다.

 

 

 

 

 

 

물메기와 파외에는 보이는게 없네요.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아 오히려 특별해 보입니다.

 

 

 

 

 

 

한수저 떠 먹자 추위에 떨던 몸이 따스하게 녹습니다. "국물이 끝내줘요" 광고에 나오던 이런 글귀는 식상합니다. 몸이 따스해짐을 넘어서 마음까지 따스해집니다. 추운 겨울아침의 물메기탕은 축복입니다.

 

 

 

 

 

 

아시죠? 극도의 만족감...^^

 

 

 

 

 

 

요녀석이 물메기입니다. 요렇게 귀엽게 생긴 녀석을... 제가... 먹어치운거군요... 미안하다 물메기야~

 

 

 

양지바위횟집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1853-41 (외포어판장 입구)

전화: (055) 635-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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