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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간 10년전 단골집 - 밴댕이회의 명가, 송원

로드그래퍼 2010. 9. 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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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곳은 금산식당과 더불어 연안부두 밴댕이무침거리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송원의 구월동 분점입니다. 사실 이집에 처음 갔을때는 양대산맥이니 뭐니 하는거 몰랐습니다. 그냥 이 지역에 친구들이 많이 살아서 자주 갔었고 "송원"이란 이름이 집에서 저를 부르는 이름이기도해서 친금감에 들어갔던 식당입니다. 본점은 서너번이나 가보았을가요?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이곳 분점에는 100번도 넘게 가보았습니다. 제가 이집을 드나든것이 90년대 초반부터이니까 20대중반부터 30대중반까지의 추억이 담겨있는 장소죠. 그러다가 직장 문제로 2000년대 초반에 인천을 뜨게 되었고 한동안 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레 밴댕이회가 땡깁니다. 그래서 옛추억도 곱씹어볼까 하는 생각에 옛추억의 장소로 달려갑니다. 너무 오랜시간이 흘러서 맛이 변하진 않았을까하는 걱정이 된것도 사실입니다. 

 

 

 

 

 

 

아주 오래전 신문기사가 붙어있네요. 사장님의 얼굴을 보니 예전의 그분인지가 긴가민가합니다. 제가 사람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해서요... 사장님이 저를 알아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때는 스포츠형 머리였는데 그동안 머리를 길러서 다른 사람이 되었거든요. 게다가 노쇄해서...

 

 

 

 

 

 

 

상이 차려졌습니다 (전어+밴댕이세트 22,000원) 가격은 많이 올랐네요.

 

 

 

 

 

 

그냥저냥 먹을만 했던 밑반찬들 

 

 

 

 

 

 

 

 

박하지게장입니다. 짜지 않고 살도 실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비린맛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좀 싫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린맛이 살짝 돌거든요. 하지만 역한 비린내는 아니고 그 정도는 아주 약합니다. 그냥 회 즐기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정도의 비린내입니다.

 

 

 

 

 

 

 

밴댕이는 청어과에 속하는 10센티 남짓한 물고기 입니다. "밴댕이 속알딱지", "밴댕이 속알머리" 라는 말들이 회자 되는데, 밴댕이는 바다에서 잡자마자 한번 푸다닥~ 하고는 죽어버려서, 어부들 조차도 살아있는 밴댕이를 보기가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과학적인지는 모르나, 그이유를 설명하는 문헌들을 보면, 밴댕이는 워낙에 내장기관이 작아서 뭍으로 나오면 바로 즉사한다고 하네요.

 

전어는 "가을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구워먹는 전어보다는 전어회가 더 좋습니다. 전어굽는 냄새가 좋기는 하기만 먹을것이 흔하지 않던 시절이라서 그런 말이 나왔으리리 생각합니다. 요즘은 꽃등심 굽는 냄새에도 짐나간 며느리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니 귀한 야채를 푸짐하게도 주셨네요. 차라리 회를 더 주시지...ㅡㅜ

 

 

  

 

 

 

 

 

밴댕이회는 역시 막장에 찍어먹어야 제맛이죠. 숙성이 잘 되어서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히 번져갑니다.

 

 

 

 

 

 

가을전어... 역시 가을에는 전어죠. 밴댕이회의 식감도 너무 좋았지만 제철 생선인 전어의 맛을 당해낼 수는 없었습니다. 전어는 구워졌을때 보다는 날로 먹을때가 아름답습니다.

 

 

 

 

 

 

원래 이렇게는 잘 먹지 않는데 촬영용으로 세팅...ㅋ 

 

 

 

 

 

 

 

이제 밴댕이와 전어도 저렴하게 먹을수있는 생선이 아닌가 봅니다. 어쨋든 맛은 좋앗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함께 드나들던 옛친구의 얼굴도 한번씩 떠올려 보았구요. 

 

 

 

송원식당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3동 1406-6

전화: (032) 432-6948

 

 

 

 

 

 

 

2010. 9. 21. 다음메인 유익한 정보검색에 노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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