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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앞바다의 섬들은 바지락 칼국수로 유명합니다. 15년정도 전에 제부도에 가서 바지락칼국수를 맛보았을때의 전율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끝도 없이 나오던 바지락... 바지락이 그렇게 많이 들었으니 별도로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시원한 맛을 내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바지락 칼국수를 배추겉저리와 함께 먹는 그 맛이란...
그때의 감동이 너무 강해서인지 왠만한 칼국수로는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수백군데에서 해물 칼국수를 먹어보았지만 내 입맛을 만족시켰던 녀석은 영종도의 황해칼국수, 미애네 칼국수, 그리고 무의도 선창식당의 해물칼국수 정도...
신도 자전거길 시작점에서 자전거로 5분 남짓 거리에 있는 상합칼국수집에 우연히 가게 되었습니다. 조개의 귀족이라고 불리우는 상합은 백합과에 속하는 조개인데 인천앞바다 섬지역에서는 주로 상합이라고 불리웁니다. 상합은 전복에 버금가는 조개의 귀족인데 특히 강화 주문도, 볼음도 개펄에서 나오는 상합은 예로부터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품이었다고 합니다.
갓 잡은 상합조개는 회로 먹으면 그 향긋함이 너무나 좋습니다. 주로 회, 죽, 찜, 구이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칼국수를 상합으로 끓이는 경우는 처음이라서 그 맛에 대한 호기심이 극에 달했습니다
기본찬으로는 김치 3종세트가 나오는데 모두 기본이상은 하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볶은 김치는 상합칼국수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상합칼국수 4인분입니다. 생각보다 상합이 적게 들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상합, 새우, 북어, 호박, 표고버섯, 파, 홍고추 등이 들었는데, 바지락 칼국수에서 흔히 볼수 있는 엄청난 바지락의 쓰나미에 익숙하신 분에게는 비주얼상 섭섭해 보일수도 있을정도의 내용물입니다.
시원합니다. 늦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임에도 가슴속까지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그동안 흔히 먹었던 바지락칼국수에 들어있던 바지락에 비해서 상합이 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시원함은 더합니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시원함입니다. 새우는 국물맛을 한층 더 그윽하게 해서 그 풍미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면발의 탄력이 좀 약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지만 시원한 국물이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았습니다.
출입구에 상합칼국수라고 써있어서 칼국수 전문점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자연산 횟집이었네요.
진미 자연산 활어회
주소: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 555번지
전화: (032) 751-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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