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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탕의 탈을 쓴 칼국수인가, 칼국수의 탈을 쓴 해물탕인가?

로드그래퍼 2010. 9. 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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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미애네 칼국수는 지난 봄에 다녀온 집인데 이제서야 소개를 합니다. 당연히 소개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개가 안되어 있네요. 이 치매에 가까운 기억력을 어찌 해야할지... 

 

20여년전부터 친한 친구집을 드나드는 것처럼 영종도를 다녀갔지만 이상하게도 그 행동반경이 을왕리로 제한되어 있었기에 호객행위에 의해서 바가지를 쓰고 먹었던 조개구이외에는 음식에 대한 기억이 없었습니다. 무한리필을 빙자한 저질 조개의 공급...

 

 

 

미애네칼국수

영종도 여행길 제 이웃블로거이신 영종도갈매기님의 소개로 알게된 집입니다. 포스팅 제목에도 나타나있듯이 이것이 해물탕이 아닐까하고 착각할 정도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칼국수를 파는 집인데 조개에서부터 낙지까지 대부분의 식재료를 이지역에서 나는 것을 사용하며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조개와 해물만으로 맑고 깨끗한 국물맛을 내는 집입니다.

 

 

 

 

 

 

집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방법으로, 산적처럼 생기신 아저씨께서 면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참~ 안어울리는 광경입니다...

 

 

 

 

 

 

굴향을 살짝 머금은 무우생채, 갓 담아서 아삭아삭하기가 일품인 배추김치 그리고 보리밥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열무김치... 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하니 입맛을 돋워줍니다.

 

 

 

 

 

 

 

 

특이하게 파전이 아닌 파래전입니다. 

 

 

 

 

 

 

바다내음 가득한 파래에 굴, 낙지등의 해산물이 가득합니다. 술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님에도 한잔 생각이 납니다. 

 

 

 

 

 

 

가끔씩 먹는 보리밥은 별미죠... 

 

 

 

 

 

 

 

바다속칼국수

동죽조개, 홍합, 가리비, 새우, 낙지 그리고 전복까지... 푸짐합니다. 외견상으로 이것이 칼국수인지 해물탕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조미료없이 해산물만으로 맛을 냈다는 국물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이제 다 끓었습니다. 맛이 느껴지시나요? 

 

 

 

 

 

 

 낙지가 알을 가득품고 있네요. 

 

 

 

 

 

 

 

 

시원한 국물에 탱탱한 면발까지... 뭐하나 나물랄것이 없는 완소 칼국수입니다...   

 

 

 

 

 

 

전복이 통째로 들어있네요...  

 

 

 

 

 

 

차림표 

 

 

 

 

미애네 칼국수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덕교동 188

전화: (032) 746-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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