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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맛집 / 북성포구] 여우네횟집 - 수족관 물교환과 생선회 맛의 관계

로드그래퍼 2010. 12.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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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곳은 몇달전에 소개드렸었던 태호네횟집, 미소횟집마찬가지로 인천사람들조차 잘 모르는 북성포구에 위치한 횟집입니다. 오늘은 들어가는 길에 사진을 찍지 못해서 지난번에 올렸던 야경사진을 재활용합니다. 음식점 포스팅에 어울리지 않는 아래 사진은 북성포구 포인트에서 촬영한 일몰과 야경입니다. 해질무렵 이곳을 걸어가면 수십명의 진사님들이 셔터를 누르고 있는 진풍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배가 들어와서 꽃게장이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는 공판장을 거치지 않고 선장과 소비자간에 직거래가 이루어져서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이 광경때문에 제가 게으름을 부리다가 늦게 포스팅한다는 것을 들키고 말았네요. 무척 바쁘기도 했지만 게으름을 부리다가 다녀와서 50일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인천역에서 월미도쪽을 향하다 왼쪽에 있는 대한제분 골목(대한제분으로 들어가는 문에 북성포구입구라는 간판이 작게 서있습니다)으로 들어가서 한 100여미터를 가다가 우회전하면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이 간판이 보이기 전까지의 위치가 촬영포인트입니다. 사실 출사를 몇번이나 왔었는데도 이런 횟집타운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쳤었습니다. (요글도 지난번 포스팅 재활용이네요... 네~ 이포스팅은 재활용포스팅입니다 ...ㅜㅡ) 

 

 

 

 

 

 

지난번 방문했었던 태호네횟집, 미소횟집 무척 만족스러웠지만 이 북성포구에 있는 모든 횟집을 가보려 마음을 먹고 있기에 다른집을 향했습니다. 두집에서 저를 보고 환한 웃음을 날리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다른집으로 가는것이 쉽지많은 않았습니다. 특히 미소횟집에서는 초등학교 동창녀석과 고등학교 동창녀석이 한잔 하고 있더라구요. 와서 앉으라는 것을 뿌리치고 여우네 횟집으로 향했습니다.

 

 

 

 

 

 

자리에 앉자 주문도 하기전에 요렇게 야채와... 

 

 

 

 

 

 

신선한 굴이 턱하니 놓여지네요. 신선도가 너무 좋아서 먹었다기 보다는 흡입을 했습니다.

 

 

 

 

 

 

자연산 광어회를 주문하면서 전어회와 가리비를 주문했더니 사장님이 너무 많다고 하면서 2만원어치 알아서 주겠다고 하시네요. 아래 전어회, 가리비, 흰다리새우가 모두 합해서 2만원어치입니다.

 

 

 

 

 

 

흔히 만나는 막장과... 

 

 

 

 

 

 

양파와 마늘이 적절히 석인 소스가 있는데 저는 막장이 더 좋았네요. 

 

 

 

 

 

 

회 본연의 맛을 즐겨서 이렇게 먹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사진을 찍기위해 한번만 이렇게 먹습니다.

 

 

 

 

 

 

2만원에 섞여 나오는 녀석이 대하이기를 기대하면 안되겠죠. 요즘은 대하 만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가리비도 신선도가 꽤 좋았습니다. 요기까지가 2만원어치입니다. 대박이죠...^^

 

 

 

 

 

 

왜 굴사진을 또 올렸냐구요? 한번 더 먹었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굴한번 더 줄 수 있냐고 물었는데 너무나 흔쾌히 가져다 주셔서 기분이 무척 좋아졌네요. 제가 사진기를 들고 있어서 그런가하고 봤더니 모든 사람들에게 그러더군요. 사실 음식점에서 사진기를 가지고 있으면 더 나은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자나요. 

 

 

 

 

 

 

문제의 자연산 광어회입니다. 1Kg에 4만원인데 매운탕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회의 양이 시내 횟집에서 먹는 1Kg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살~~~~~~짝 맛을 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탄력이 너무 좋아 씹히는 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단순히 쫄깃하다는 이유만으로 깜짝 놀랐다는 표현을 쓴것이 아닙니다. 회에서 달콤한 맛이 납니다. 너무나 달콤합니다. 사탕따위에서 느낄수 있는 혀끝에서 느껴지는 저질 단맛이 아니라 입안 가득히 향기처럼 퍼져나가는 단맛입니다.

 

동행하신 분도 생선회매니아를 넘어선 생선회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분인데, 저와 서로 쳐다보며 눈을 껌뻑이고 있었습니다. 뭐라 말로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사장님에게 너무 맛있다고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우린 수족관 물을 매일 갈아"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군요. 그것이 비결이었네요. 보통 일주일에 한번 갈면 잘 가는것이라고 하더군요. 일주일씩 썩어가고 있는 좁은 수족관 물속에서 살던 물고기가 맛이 좋을리가 없죠.

 

여기는 매일 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장사가 잘되서 회전율이 좋은수밖에 없죠. 자연산회라고 하더라도 수족관에서 오랜시간 머문녀석들은 양식만도 못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감동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예전 배낚시를 가서 바로잡아먹었던 그맛입니다. 북성포구의 모든 횟집을 다 가보려고 했었는데 그 기행은 여기서 중단될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북성포구의 모든 횟집을 가보겠다는 제 의지를 꺽고 여기에 주저앉혀버린 감동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이녀석은... 잘 아시죠..^^

 

 

 

 

 

 

우리의 감탄하며 먹는 모습에 사장님 기분이 좋아지셨는지 하나 먹으라고 가져다 주시네요...^^

 

 

 

 

 

 

 

유일하게 아쉬웠던 매운탕입니다. 이리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굳이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맛을 낼수가 있을텐데 조미료 맛이 느껴졌습니다. 조미료 없이 제맛을 내려면 오래 끓여야겠지만 주방에서 초벌로 미리 끓여서 니오더라도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끓인다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

 

 

 

 

여우네횟집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북성포구內)

전화: (032) 777-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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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5. 포토베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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