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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본 신도 시도 모도의 섬풍경

로드그래퍼 2010. 9. 13. 05:30

 

신도 시도 모도는 영종도와 강화도 사이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형제같은 섬입니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거리에 있는 세 개의 섬은 모두 연도교(蓮島橋 섬과 섬을 잇는 다리)로 연결돼 있어 자동차로, 혹은 자전거로 세 개의 섬을 두루 유람하기에 좋아서 사람들의 발길을 많아지고 있는 곳입니다.

 

세 개의 섬으로 가는 첫 관문인 신도는 세 섬 중 가장 큰데, 신도라는 이름은 예부터 이 섬에 사는 주민들이 정직하고 신의가 두터운 사람들이어서 다른 지역 사람들이 민을 신(信)자를 넣어 신도(信島)라고 불렀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두번째 섬인 시도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아기자기한 풍광이 예뻐서 몇 해 전부터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섬 북쪽으로 흰 모래가 아름다운 백사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산속으로 몇 걸음만 옮기면 드라마 ‘슬픈 연가’의 세트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과도 가까운데 풀하우스의 아기자기한 외관과 커다란 창문으로 집안 어디서든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어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느낌을 줍니다.


세 섬 중 맨 마지막 섬 모도는 가장 작은 섬입니다. 조용하고 경치 좋은 모도의 길을 따라 섬 끝에 닿으면 ‘배미꾸미’라는 이름의 작은 해변이 나오는데 이 곳이 바로 모도를 유명하게 만드는 조각공원이 있는 곳입니다. 해변 주변으로 눈길을 끄는 대형 조각품들이 곳곳에 설치되 있어 자연을 배경삼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세개의 섬은 걷기에는 부담이 되고 차를 타고 다니기엔 아기자기한 풍경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섬에 올때마다 배에다 자전거를 싣고 와서 자전거를 타고 섬을 일주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차로 휙~하니 돌고 가는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전거가 없는 저로서는 그들이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신시모도에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자전거대여시스템이 마련된다고 합니다. 원래 완서이 되었어야 하는데 이번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약간 지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자전거를 보관하는 장소를 보호하는 지붕이 바람에 넘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자전거가 세워져 있어야 할 공간입니다. 곧 보수가 되어서 시행되겠죠.

 

 

 

 

 

 

교통카드를 이용해서 자전거를 대여하는 시스템입니다. 여기에 교통카드를 대고 자전거를 대여한 다음 섬을 구경하고 자전거를 반납하고 카드를 대면 요금이 계산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설정샷입니다. 원래는 이런 모습이겠지요. 그리고 페달쪽을 자세히 보시면 체인이 없습니다. 어떤 원리인지느 모르겠지만 체인이 없기에 도중에 체인이 빠진것을 끼우기 위해서 고생할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체인에서 바지에 더러운 것이 묻을 염려가 없습니다.   

 

 

 

 

 

 

타라? 언제봤다고 반말이지? 네 타겠습니다...ㅋ 안장은 레버를 이용해서 여자분들도 손쉽게 원터치로 높낮이를 조절할수 있습니다.  

 

 

 

 

 

 

3단기어로 언덕길을 오를때도 편리합니다. 

 

 

 

 

 

 

자~ 이제 출발해볼까요   

 

 

 

 

 

 

 

한적한 섬길을 자전거로 도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상쾌합니다. 

 

 

 

 

 

 

 

도로변으로 펼쳐지는 멋진 경치도 감상하고  

 

 

 

 

 

 

가끔은 자전거를 세워놓고 사진도 찍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네요...  

 

 

 

 

 

 

 

 

시원하게 달립니다  

 

 

 

 

 

 

가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의 길도 있습니다.  

 

 

 

 

 

 

 

고난의 길을 넘어서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다보니... 

 

 

 

 

 

 

목적지에 도착했네요... 

 

 

 

 

 

 

수고했다 자전거야~ 너도 이제 좀 쉬렴... 

 

 

 

신도 시도 모도 여행중

8. Sep. 2010.

 

 

관광정보
신도, 시도, 모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자리하고 있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겨우 10분 거리. 배는 세 섬 중 가장 큰 신도에 닻을 내린다. 신도에는 세 섬을 굽어볼 수 있는 구봉산이 중앙에 버티고 있다. 섬과 섬은 각 100m 정도 길이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신도와 시도에는 유명 드라마 세트장이 세워져 있고, 모도는 바닷가 조각공원이 아름답다.

 

신도의 구봉산은 가벼운 트레킹코스로 적당하다. 그리고 선착장에서 2㎞ 정도 떨어진 신도3리 언덕바지에 드라마 "연인" 세트장이 있다. 2006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방영된 드라마로 주연배우 이서진, 김정은이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해 화제가 됐다. 작은 성당과 세 개의 별채로 이루어진 세트장이 참 아담하다. 세트장 너머는 넓은 갯벌이 펼쳐진 바다다.

 

시도에는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과 "슬픈연가" 세트장이 있다. 두 세트장은 가까운 곳에 이웃하고 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세워진 "풀하우스" 세트장은 검정색과 하얀색 외벽이 조화로운 2층집으로 드라마 촬영 때 사용했던 소품이 그대로 전시돼 있다. 이 세트장에서 조금만 더 가면 "슬픈연가" 세트장과 만난다. 음악작업을 하던 주인공의 공간이 잘 보존돼 있다. 3층까지 나선형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신도와 시도, 그리고 모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도에는 이들 세트장 가는 길에 염전도 있다. 오후 햇살이 강해질 무렵, 염전에는 눈처럼 하얗게 소금이 쌓인다.

 

막내 섬 모도에는 세트장이 없다. 대신 이곳에는 아름다운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있다. '이일호 조각공원'이라고도 부르는 곳으로 '배미꾸미'는 '배의 밑바닥 구멍'이라는 뜻이다. 조각공원 한쪽에 서 있는 비문에 따르면 '왜 이곳에 서 있는지 모르는' 조각작품 수십 점이 공원에 놓여 있다. 조각가 이일호 씨의 작품으로 썰물 때면 그 모습을 드러냈다가, 밀물 때면 수면 아래서 고요히 잠든다. 한편 이 조각공원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시간" 이라는 영화가 촬영되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풍경으로 담을 만큼 이곳의 해거름은 멋있다.

 

 

 

신시모도 가볼만한 곳

 

 

 


찾아가는 길
신공항고속도로 → 영종대교를 건너 우측 길 → 삼목선착장. 오전 7시 1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출항. 신도에서 다시 삼목선착장 쪽으로 나오는 배는 오후 6시 30분이 마지막.
인천광역시(http://www.incheon.go.kr) 관광진흥과 관광행정팀 032-440-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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