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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체험 - 영종도 꽃게잡이배 승선기

로드그래퍼 2010. 9. 10. 06:00

[제 블로그의 포스팅중 주황색으로 표시된 글씨를 클릭하시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제 이웃블로거이자 영종도통이신 영종도갈매기님의 초대로 꽃게잡이체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 포스팅을 읽는 분중에서 선상낚시를 해보신분들은 많이 있겠지만 꽃게잡이채험을 해보신 분은 흔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흔하게 할수 없는 꽃게잡이체험이 성사된 것은 공항고속도로에서 하이블레스라는 영종도에 대한 책을 책임지고 발행하시는 영종도갈매기님과 선장님의 친분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햇살 강한 늦여름의 어느날... 영종도갈매기님의 초대로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하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우리일행에게 꽃게잡이라는 아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배입니다. 

 

 

 

 

 

 

출발합니다... 어라~ 아직 제가 안탔군요.... 인증샷 찍고 얼른 승선...^^

 

 

 

 

 

 

잔잔해 보이는 바다는 생각보다 롤링이 심합니다. 이 롤링에 한명은 완전히 탈진... 그리고 또 한명도 영문도 모르고 하품을 연발했습니다. 하품이 나는 것은 멀미를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한명과 또 한명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우리 일행을 태운 배는 왕산해수욕장을 떠나 어장으로 향합니다. 

 

 

 

 

 

 

어장에 도착했습니다. 부표라고하나요? 제가 볼때는 다 똑같아 보이는데 이것을 보고 자신의 어장과 남의 어장을 구분한다고 합니다. 하늘은 너무나 푸르고 바람도 없었는데 생각보다 배가 많이 흔들립니다.

 

 

 

 

 

 

작업 시~~작!! 

 

  

 

 

 

 

 

기계의 힘으로 할 줄 알았는데 100% 사람의 힘으로 합니다. 두분이 당기자 그물이 딸려 올라옵니다. 사실은 배가 딸려가는 것입니다.

 

 

 

 

 

 

오~ 보입니다...^^ 

 

 

 

 

 

 

운이 나빠 길을 잘못든 꽃게들이 그물에 엉켜있습니다.

 

 

 

 

 

 

그물에 엉킨 꽃게는 수작업으로 일일히 풀어야 합니다.  일행들이 체험에 돌입했습니다. 그럼 저는??? 저는 엉킨것을 푸는것 같은 꼼꼼한 작업을 싫어합니다. 그냥 싫어하는것이 아니라 무지 싫어합니다. 그냥 찍사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한동안 쩔쩔 매더니 드디어 한마리 풀어냈습니다. 

 

 

 

 

 

 

 

  드디어 올것이 왔습니다.  제가 여기에 온 가장 큰 이유가 이녀석을 만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녀석이 누구냐구요? 물렁게입니다. 게는 보통 8월에서 9월사이에 탈피를 하고 성장하는데 그 시기는 껍질이 물렁물렁해서 껍질채 먹을수가 있습니다. 물론 잡아서 바로라면 회로 먹는것도 가능하구요... 제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물렁게를 만났네요...^^  

 

 

 

 

 

 

딱딱한 껍질을 벗겨내면 그 안에 아주 연한 껍질이 또 있습니다. 이 연한 껍질도 원래 껍질이 벗겨지고 일주일이 지나면 아주 딱딱하게 변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꽃게를 회로 먹을 수 있는 날은 꽃게가 탈피한 후, 2~3일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드실 엄두가 안나실겁니다. 체험에 온 세명중 배에서 이것을 먹은 사람은 저뿐이었습니다. 물론 배에서 내린 다음에는 먹었지만 처음에 다들 먹을 엄두를 못내고 있더군요.

 

어떤 맛인가 궁금하시죠? 첫맛은 바다의 짭잘함이 당연히 느껴지구요. 그 뒤로 너무나 달콤함이 입안에 퍼집니다. 설탕에서 느껴지는 저질 단맛이 아닌 너무나 부드러운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3시간정도의 작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모두가 흐믓함을 느낍니다. 

 

 

 

 

 

 

오늘의 체험은 바다에서 튀어오른 물방울처럼 우리의 가슴에 아롱아롱 추억으로 맺힐겁니다. 

 

 

 

 

 

 

거의 다 왔네요. 왕산해수욕장에서 바라보던 바다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이네요 

 

 

 

 

 

 

선장님의 후배분이신데 수염이 너무나 멋지신... 

 

 

 

 

 

 

선장님께 포즈를 부탁했더니 이렇게 어색한 포즈를 취하시네요. 그래도 미소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선 준비 

 

 

 

 

 

 

인증샷... 오늘 꽃게잡이 체험단 세명중에서 유일하게 멀미를 안한 분이십니다. 영종도갈매기님은 거의 죽다가 살아나셨고, 저도 연심 하품을 연발하며 멀미를 했었네요. 그리고 너무나 일을 잘해서 두고 와야 하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선장님을 놀라게 한 놀라운 실력...   

 

 

 

 

 

 

 

영종도갈매기과 선장님이 오늘 잡은 꽃게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기다리던 본격적으로 꽃게를 먹을 시간입니다. 다양한 꽃게요리를 먹은 이야기는 별도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배야~ 수고했다... 이제 좀 쉬렴~ 

 

 

이렇듯 멋진 체험을 하게 해주신 꽃게잡이배 장원호 선장님과 영종도갈매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앞바다에서

4. Sep.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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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10. 포토베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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