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당산책/내고향 인천♡

웃는 얼굴로 하트 날리는 박하게

로드그래퍼 2010. 9. 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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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여행중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제 이웃블로거이신 모기향님이 핸펀에서 인형처럼 생긴 이름모를 게 사진을 보여주며 하트를 날리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고 난리입니다. 전 처음에는 살아있는 게가 아니라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녀석인줄 알았습니다. 너무나 빠알간 집게발도 이상했고, 하트를 날린다는 것도 그렇고, 어디 게가 웃는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너: 귀엽죠~ 귀엽죠~ 이녀석이 제게 하트를 날렸어요

나: 인형인가봐요 얼마짜리에요?

너: 어~ 이거 살아있는거에요

나: 에이~ 또 구라~ㅋㅋㅋ

너: 어~ 정말로 살아있는건데...

나: 거짓말하지마요

 

 

그런데 모기향님은 이 게가 정말로 아래층에 있다면서 억울해 하십니다. 평소에 장난을 잘 치시는 분이라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모기향님은 평소와는 달리 많이 억울해 하는듯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에 날이 갈수록 연기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 아래층에 있는 허브용품과 아프리카 인형을 판매하는 상점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상점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작은 수족관속에 게 한마리가 저를 보고 웃고 있습니다. 웃는 얼굴이 보이시나요? 빠알간 집게발도 너무나 인상적이네요...^^

 

 

 

 

 

 

어라~ 조금 삐뚤어지긴 했지만 정말로 하트를 날리네요... 사랑해요~~~  

 

 

 

 

 

 

하트를 날리며 수족관 여기저기를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오~ 드디어 완벽한 하트를 완성했네요...^^ 

 

 

 

 

 

 

모두 사랑합니다...    

 

 

 

 

 

 

갑자기 이 녀석의 이름이 궁금합니다. 상점안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입구에서 사진만 찍어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얼굴에 철판 깔고 사장님과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나: 사장님~ 이녀석 이름이 모에요?

너: 박하지인데 갑자기 이리로 들어왔어요.

 

 

박하지처럼 생기지는 않았는데 사장님이 그렇게 알고 계시니 더 이상 물어봤자 소용이 없음을 알고 이름 알아내기는 포기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서 이 녀석의 이름을 알고 계신분께서는 댓글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나: 이리로 들어오다니요?

너: 가끔 게들이 길을 건너서 가게로 들어와요.

     보통 다시 바다로 보내주는데 이녀석은 너무 이뻐서 키우고 있어요

 

 

세상에 길을 건너서 가게로 게가 들어오다니... 왕복4차선도로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여기는 게가 흔하다는 이야기겠지요. 서울에서 가까운곳에 아직도 이렇게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그렇다면 여기는 어디일까요? 왕산해수욕장 바로 앞입니다. 왕산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비교적 적은 관광객,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다른 유원지에 비해서 호객행위도 적어서 제가 좋아하는 쉼터입니다.

 

 

 

 

 

 

 

백사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돌아가면 이렇게 뻘도 있어서 조개와 게잡이를 즐기실수도 있습니다. 이 좀은 공간에 게가 무려 6마리나 보이네요. 꽃게가 풍년이라고 합니다. 꽃게시즌이 가기 전에,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가까운 왕산해수욕장에 가셔서 꽃게 요리도 즐기고 갯벌체험도 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사장님 말씀에는 박하게라고 하시는데 제가 아는 박하게와는 생김새가 많이 다르네요. 하지만 달리 이름을 알리가 없기에 그냥 박하게라고 했습니다. 

 

 

 

 

 

 

가장 완벽한 포즈의 하트네요... 모두 사랑합니다...    

 

 

 

 

8. Sep. 2010

영종도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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