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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횟집
2박3일간의 제주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렀던 집입니다. 다른 이유보다는 공항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선택되었던 음식점입니다. 첫인상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서 보았던 깔끔한 외관의 대형음식점치고 저를 만족시켰던 곳이 없었기 때문이죠. 보통 관광지의 대형음식점은 여행사를 끼고 여행사에 리베이트를 주며 손님을 유치하는 음식점이 많기 때문에 가격에 비해서 음식의 양과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혼자서 하는 여행이 아니기에 군말없이 끌려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자 기본찬이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했으나, 김치는 제주김치에서 흔히 맛볼수 있는 단맛이 조금 느껴집니다. 서울에서 맛보는 김치에 비해서는 분명히 단맛입니다.
멜젓입니다. 보통 고기를 구워먹을때 나오는데 어떻게 먹어야할지 난감했습니다...ㅋ
부추와 초절임소스로 간을 한 옥돔구이입니다. 소스의 향은 깔끔했으나 생선이 이 상태로 오래 방치되었었는지 좀 눅눅했습니다. 김치와 더불어서 아쉬운 음식이었습니다.
복어껍질무침은 간이 잘 되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고등어가 생각보다 비싼 생선인가 봅니다. 올해 제주도에 뻔질나게 다니면서 고등어조림을 10번도 넘게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마음에 든 고등어조림은 처음이었습니다. 대부분 양적인 부분이 불만족스러웠는데 이곳의 고등어조림은 양이나 맛이나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탱탱하게 살이 오른 고등어가 묵은지와 어우러져서 미각을 자극합니다.
제주도스럽지 않게 고추장을 베이스로한 한치물회입니다. 그동안 먹었던 된장베이스의 한치물회가 구수한 맛이었다면 이 고추장 베이스의 한치물회는 새콤달콤한 맛이었네요.
서울에서 냉동한치만 먹다가 생물 한치를 먹으니 칼칼하면서도 개운하니 너무 좋네요.
전복뚝배기입니다. 살아있는 전복이 한마리 들어있는데 영종도 선녀풍의 전복뚝배기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가격대비를 생각하면 훌륭합니다.
뚝배기위에서 전복이 연신 머리를 흔들어댑니다. 징그럽다고 생각되시거나 바다의 향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은 뒤집어서 뚝배기속에 파묻어 놓으면 대충 익습니다.
가격은 저렴하다고는 말할수 없겠지만 중소규모 음식점에 비교했을때, 그리고 가격대비 만족도를 고려했을때 절대로 비싸지 않습니다.
제주도의 다른 대형음식점에서처럼 음식마다 단맛이 살짝 돌기는 하지만 다른곳에 비해서는 약한 편입니다. 음식과 실내공간이 모두 깔끔해서 접대나 가족모임에 좋을듯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섬횟집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71-41
전화: (064) 742-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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