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의 포스팅중 주황색으로 표시된 글씨를 클릭하시면 관련 링크로 연결됩니다]
요즘 자주 뵙는 분들과 스시와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을밀대에 가서 가볍게 평양냉면으로 입가심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를 포함해 4명이었는데 모두 을밀대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분들이었기에 배가 부르다는 사실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모두의 머리속에는 그 아름다운 냉면을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만이 머리속에 가득합니다. 갑니다~ 을밀대를 향해 고고싱~~!!
소화도 시킬겸 슬슬 걸어가는데 족발집이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성수족발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순간 모든 계획이 변하고 말았습니다. 함께하신 형님중 한분이 서대문에 너무나 훌륭한 족발집을 아신다며 그곳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이분들 미식가인 동시에 대식가이십니다. 더 이상 생각할것도 없이 우리 일행은 서대문으로 향하는 택시에 몸을 싣고 있었습니다.
도착했습니다. 제가 5년전 서대문에 근무할때 매일 지나치던 곳인데 왜 모르고 있었을까요... 서대문... 의외로 맛집이 많은 곳이죠. 북어구이가 맛있는 감미식당을 비롯해서 자주 먹으면 질리지만 한달에 한번정도 먹으면 큼 만족감을 주는 한옥집의 김치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서대문에 근무할때가 가장 만족스럽게 먹고 다니던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그때는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던 시기라 자료가 하나도 없네요. 조만간 서대문 맛집투어를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외관은 조그마한 족발집입니다. 여기서 잠깐 [돌발 퀴즈] 사진속 뒷모습은 누구일까요? 2010년 3월 6일에 득남하셔서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신 분입니다. 상품은 없습니다. 궁금하신 분과, 블로그에 가셔서 축하해주실 분은 클릭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꽤 큰편입니다. 왼쪽으로 지금 보이는 공간 크기만한 룸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9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사진에 보이는 빈자리와 우리일행이 앉은 자리를 제외하고는 빈자리 없이 손님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기대감이 커지는 순간입니다.
수제비는 그냥 그랬습니다. 한수저 떠 먹고 더 이상 먹지 않았네요. 너무 배가 불러서 그럴수도 있고, 며칠전 청계산에 있는 풀향기손칼국수에서 너무나 임팩이 강한 들깨수제비를 먹었던 이유일지도 모르겠으나, 어쨋든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족발을 먹으러 온것이지 수제비를 먹으러 온게 아니니까요...^^
오늘의 주인공 족발등장입니다. 일반 족발집처럼 대중소 이런거 없습니다. 그냥 주는대로 먹어야합니다.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때깔부터가 만족스럽습니다.
맛을 봅니다.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당한것 같습니다. 부드러움과 쫀득함과 촉촉함이 살아숨쉬는... 그러면서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스시와에서 배가 터지게 먹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습니다. 그렇게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음에도 성수족발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더 시켜 먹었을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의도한것은 아닌데 사진속 족발에서 후광이 나네요. 후광하면 장동건씨인데, 족발계의 장동건이라고 부를까요...ㅋ 장동건씨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그렇게 불러도 무방할듯합니다. 조만간 다시 갈것이 분명한 서대문의 명소 완소족발집입니다.
음식물 재활용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흐믓한 광경
주소: 서대문구 충정로 2가 141-3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7,8출구 옆 (서대문아트홀 옆)
전화: 312-5580~1
아래 손꾸락모양 view on과 인기글, 최신글의 숫자를 누르셔도 해치거나 물지 않습니다
유익하셨다면 아래 추천 버튼 한방씩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
'맛집ⓝ멋집 > 서울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맛집 / 청계천맛집] 예전콩나물 - 콩나물에도 명품이 있다 (0) | 2010.03.09 |
---|---|
[서울맛집 / 청계천맛집] 예전콩나물 - 민어찜을 만나다 (0) | 2010.03.08 |
[서울맛집 / 청계산맛집] 풀향기손칼국수 - 들깨수제비에 빠지다 (0) | 2010.03.06 |
[서울맛집 / 방이동맛집] 봉피양 - 느림의 미학을 간직한 평양냉면 (0) | 2010.02.27 |
[서울맛집 / 영등포맛집] 불향을 가득품은 화덕피자 - MoMo Cafe (0) | 2010.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