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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 청계천맛집] 예전콩나물 - 민어찜을 만나다

로드그래퍼 2010. 3. 8. 19:43

 

 

요즘 릴라를 새로운 맛집의 세계로 이끌어주시는 형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민어찜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네요. 민어찜??? 처음 들어봅니다. 하긴 동태찜 도미찜이 있는데 민어찜이 없을리가 없겠죠. 민어회와 민어지리를 너무 좋아해서 매년 여름이면 만사 제쳐 놓고 목포로 달려가는 릴라가 또 다른 민어 요리를 먹게될 기회를 놓칠리가 없습니다. 단숨에 청계천까지 달려갑니다. 골목에 숨어있는 집이었지만 로드뷰로 미리 검색을 해보았기에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네요. 청계천변 수표교 건너 농협건물옆 골목에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수표교입니다.

 

 

 

 

 

 

수표교를 건너 농협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요렇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 콩나물밥이란 이름이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기본찬은 하나하나 정갈합니다. 단지 구색을 맞추기 위한 그런 음식은 없습니다.

 

 

 

 

 

 

 

 

 

 

계란프라이를 일인당 하나씩 주네요... 특이합니다...ㅋ 

 

 

 

 

 

 

홍합탕도 홍합 씨알이 굵직한게 좋습니다. 국물이 시원한 것은 말할것도 없구요...^^ 

 

 

 

 

 

 

 

굴무침도 신선도가 무척 좋았습니다. 간도 적절했구요...^^ 

 

 

 

 

 

 

제육복음은 고기의 질감은 좋은듯했는데 왠지 제 입맛에는 좀 맞지 않았습니다.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냥 돼지고기가 땡기지 않았던 날이었을수도 있구요...ㅋ

 

 

 

 

 

 

함께한 일행들이 열심히 음식사진 찍는게 재미있었는지 사장님이 민어찜 다 되어가는데 찍지 않겠냐고 하시네요. 그래서 우리 일행은 우르르 주방으로 몰려갑니다. 뚜껑을 열자 하얗게 피어오르는 수증기속에서, 마치 무대위의 스타처럼, 민어찜이 그 우아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잠시후 오늘의 주인공이 식탁에 오릅니다. 여름이 아닌 초봄에 만난 민어... 게다가 처음 맛보게 되는 민어찜... 과연 어떤 맛일까하는 궁금증이 증폭됩니다. 아래 소주잔과 비교하면 대략 크기가 짐작이 되시죠? 3만5천원짜리 민어찜입니다. 푸짐합니다. 가격 너무 착하지 않습니까?

 

 

 

 

 

 

 

 

가시라고 하기 민망할정도로 굵은 가시를 발라내자 하~아얀 속살이 드러납니다 

 

 

 

 

 

 

 

생민어를 찐것이 아니고 원산지에서 해풍에 하루정도 자연건조시켜서 꾸덕꾸덕하게 만들어진 상태에서 가져온다고 합니다. 물량이 딸려서 항상 먹을수 있는것은 아니라고 하니 전화해서 확인하고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할듯합니다. 

 

 

 

 

 

 

 

 

살짝 맛을 보니 간은 무척 약합니다. 콩나물, 미나리와 함께 와사비장에 살짝 담궜다가 기대속에 입에 넣어봅니다.

 

 

 

 

 

 

자연건조의 영향인지 민어회의 느낌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작년에 목포로 민어먹으러 갔을때 동행했던 지인의 표현처럼 물컹하다고 느껴질수 있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쫄깃쫄깃합니다. 민어의 식감보다 광어의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도 무척 좋아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화려한 양념으로 맛을 가린것이 아닌, 식자재 기본의 맛에 충실한 담백한 맛을 간직한 음식입니다. 다만 강한 양념의 향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밋밋하게 느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괴기는 역시 뱃살이...^^ 

 

 

 

 

 

 

이어서 주문한 갯장어조림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늘 먹은 음식이 모두 여름철 보양식이네요. 초봄에 먹는 여름철 보양식...ㅋ 계절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미리 여름을 대비했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입이 너무나 즐거웠다는 것입니다. 3인분 2만5천원입니다. 항상 있는 음식이 아니라서 메뉴판에도 없어요. 아는 사람만 먹을수 있는...ㅋ

 

 

 

 

 

 

 

갯장어조림도 민어찜과 마찬가지로 생물을 그대로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생물을 해풍에 하루정도 건조시킨 것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식감이 하도 특이해서 사장님께 물어봤어요...ㅋ 

 

 

 

 

 

 

 

생물로 먹었던 장어조림보다 훨씬 더 쫄깃하고 훨씬 더 고소하네요...^^ 

 

 

 

 

 

 

서비스로 나온 훈제돼지껍데기는 계피향이 첨가되었는데 향긋하니 좋더군요. 부드럼고 향긋함에 반해 두번이나 리필을 했다는...^^

 

 

 

 

 

 

가격 또한 무지 착합니다. 차림표에 있는 콩나물밥도 먹었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꺼번에 포스팅하면 민어찜과 장어조림에 묻힐듯해서 조만간 따로 소개하겠습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입니다... 음식점 이름이 왜 예전 콩나물인지를 알수있게 해주는 소박하지만 인상적인 음식이었습니다...^^ 

 

 

 

예전콩나물

주소: 서울 종로구 관수동 128번지 (수표교앞 농협건물 옆 골목)

전화: (02) 2271-3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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