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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단풍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로드그래퍼 2009. 12. 23. 07:30

 

 

12월이 절반이 넘게 지났는데도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에서는 단풍의 흔적을 찾아볼수가 있었습니다

가지만 앙상해진 서울거리의 가로수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네요

 

 

 

 

 

 

 

 

 

어린 연인 

좋을때입니다... 얼마나 좋을때인지를 그들은 알지 못할겁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영어 교과서에 "If I were seventeen again"이란 단원이 있었습니다.

내가 다시 열일곱살이 된다면...

내용은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당시 내가 느끼기에는 개소리였습니다...

 

그러던 내가 나이가 먹어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게 되었고

고2 수업을 하는데 같은 내용의 글이 수록되어 있네요  "If I were seventeen again"

 

시사영어사

정말 오래도 우려먹는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하는데...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습니다...

아~ 그때는 왜 그걸 몰랐을까요...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릴라: 얘들아 니들 느끼기에 이 내용 개소리지?

아그들: (이구동성으로) 네~~~~~~~~~~~~~~~~~~~

릴라: 내가 고딩때도 이 내용이 있었단다

       그땐 나도 이 글 보면서 개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근은 구구절절 가슴을 후비는구나...

아그들: -_-;

 

이 아이들도 제 나이가 되면 알겠죠

열일곱이란 나이가 얼마나 가슴 설레이게 하는 나이인지를요

 

더 일찍 알면 좋겠지만 반드시 때가 되어야 알수 있는 것들이 있나봅니다

미리 알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특히 다음주 로또번호 같을걸요...ㅋ

 

 

 

 

 

 

손을 잡지 않은 것을 보니 시작하는 연인인듯합니다... 

물론 권태기에도 손을 잡지 않겠지만... 권태기의 연인은 산책따위는 하지 않습니다...ㅋ

예쁜 사랑 이어가시길,,,^^

 

 

 

 

 

 

이건 뭐~ 스토커도 아니고... 뒷모습은 왜 찍은거야 

 

 

 

 

 

 

여인

누군지 모릅니다

다른 진사님의 모델인데 허락받고 꼽사리껴서 한컷...^^ 

모든 인물 사진은 초상권보호를 위해서 블러툴로 얼굴만 살짝 문질러주는 센스...

 

 

 

 

 

 

죽향문화체험마을을 나설 무렵부터 흐려지던 하늘이 눈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로보를 차에 놓고 내린것이 너무나도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내리는 눈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스트로보가 있어야 하는데요...

 

 

 

 

 

 

커플들에게는 축복이겠지만 솔로에게는 지옥이죠

물론 솔로끼리 단합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수도 있죠... 단합하라 무적의 쏠로부대여~ 

 

 

 

 

 

 

 

 

 

항상 틀리던 일기예보가 이번에는 맞았네요

폭설이 내린다더니 눈발이 점점 거세지네요

여기서 잠깐 궁금한 점... 기상청 체육대회날 비왔다는 것은 과연 사실일까요???

 

 

 

숙소로 돌아가면서

내일 아침의 하얗게 변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기대해 봅니다...^^

 

 

 

 

 

 

 

18. Dec. 2009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에서

 

 

Free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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