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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4일 - 보길도여행] 때론 계획없는 삶도 아름답다. SEASON. 2

로드그래퍼 2009. 3. 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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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4일 시즌 1"의 성공으로 시즌 2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계획이라고 할것도 없습니다. 그냥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떠날뿐입니다.

대략적인 여정만이 있을뿐 구체적인 계획은 원래부터 없었습니다.

"빡빡한 일정에 맞추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가 제 여행의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자~ 느슨한 여행... 1박 4일 시즌 2가 시작됩니다.

 

 

토요일 늦은 11시 우리는 목적지가 보길도라는 것 외에는 계획없는 여행을 감행했습니다.

여행이란게 그 일정에 치어서 스트레스가 된다면 아니가는것만 못하다는 생각으로 그동안은 혼자서 다녔었는데

저와 같은 생각, 또는 제 생각을 이해해주는 동료들이 생겼다는게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네요. 

 

 

3대의 차에 나누어 동승하고 각각의 출발지에서 출발한 우리 12명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행담도 휴게소에서 1차 접선을 하고 해남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해남에서 첫배를 타고 보길도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밤새 차를 타고 가는것이 피곤하기에 최대한 보길도로 들어가서 숙소를 정하고 좀 쉬었다가 움직이자라는 의견이었죠.

저와 지금은, 제이샘, 다이야샘이 탄 차가 선도를 하고 우빈선배님의 차와 코알라샘의 차가 뒤를 따랐습니다.

 

 

나: 해남가면 땅끝마을 가봐야하는거 아냐?

지금은: 그쵸~ 거긴 가봐야겠죠.

나: 땅끝마을 들려서 갈까?

제이샘: 좋아요

지금은: 뒤에 오시는 분들에게 뭐라고 하죠?

나: 걍 가면 따라 오겠지. 어차피 우빈선배는 네비도 없어서 어디 가는지도 몰라^^

지금은: ㅋㅋㅋ

 

 

이리하여 우리는 예정에 없던 땅끝마을로 가게 되었습니다.

 

 

 

 

 

 

땅끝마을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네요

날씨는 춥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하나도 안 추웠구요)

땅끝탑에 올라가는 모노레일이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걸어서 올라갔을까요?

그럴 사람들이 아니죠.

걍 아래 보이는 이정표앞에서 인증샷만 찍고 보길도로 가는 선착장으로 갑니다.

단체사진속에서도 데총무의 깜찍함이 빛을 발하네요.

풀샘은 특유의 멍때림... 제이샘, 그렇죠, 잘하고 계십니다... 가려야죠

용감남은 지금은에게 발길질을 하고 있네요. 지난번 운영자였던 사람이...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ㅋㅋㅋ 

 

 

 

 

 

데총무의 인증샷

선착장 바로 옆에 땅끝탑의 위치를 알리는 인상적인 이정표가 있네요.

땅끝탑에 갔을까요?

그럴리가 없죠. 근처에 왔었다는 인증샷으러 만족하고 우리는 배에 승선했습니다.

무슨 여행이 이래?

 

 

 

 

 

사장님 나빠요.

객실에 쭈구리고 앉아있는 풀샘과 용감남의 모습.

여행자라기보다는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입니다. 블랑카가 생각나네요.

 

 

 

 

 

대췌 이 표정은 뭥미?

 

 

 

 

 

일출

하늘이 붉게 변해갑니다.

날씨가 흐려서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재수가 좋으면 우린 선상에서 일출을 보는 행운을 누릴지도 모르겠네요

 

 

 

 

 

빼꼼

섬뒤에서 해가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바다에서 바로 올라오는 것을 볼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게 어딥니까?

 

 

 

 

 

해의 위치에 따라서 하늘색이 현란하게 변화합니다.

 

 

 

 

 

전복의 마을 노화에서 하선을 하고 보길도로 가는중 보게된 인상적인 이정표

 

 

 

 

 

노화대교를 건너가면 보길도 입니다.

전복의 마을 노화! 뭔가 어감이 이상합니다.

물론 한자는 다르겠지만... 노화, 노화, 전복의 마을 노화... 음...

 

 

 

 

 

금강산도 식후경

밥부터 먹어야죠. 원래의 계획은 밥은 목포 곰집갈비에서 먹고 건너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보길도의 맛집에 대한 정보는 없었죠

아무데나 문 연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전복죽 6인분, 낙지볶음 3인분, 낚지비빔밥 3인분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제이샘은 피곤했는지 이런 모습이 되었죠^^

 

 

 

 

 

전복죽

그저 그랬습니다.

사실 전복의 산지에서의 전복죽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낙지볶음

저질이었습니다 ㅜㅜ

어쩜 이런 좋은 식재료로 이런 허접한 요리를 만들수 있을까.... 낙지 지못미

 

 

 

 

 

낙지비빔밥

이건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제가 낙지비빔밥을 시킨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식사후 예송리를 향해 이동하는데 멋진 경치가 우리의 발길을 잡습니다.

 

 

 

 

 

찍사의 실력부족과 날씨의 비협조로 그리 아름답게 나오지는 않았음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Stranger on The Shore

 

 

 

 

 

세연정

예송리에 숙소를 정하고 고산 윤선도 유적지인 세연정을 향했습니다. 아래 세연정에 대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퍼왔습니다.

 

보길도는 세연정에서 보는 인공정원의 풍경과 동천 석실에서 내려다보는 전망, 어부사시사의 현장인 예송리 해안에서 보는 바다 풍경들이 대단히 아름다운 빼어난 섬이다. 보길도 이곳 부용동은 조선의 시인 고산 윤선도(1587~1671)선생이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숨어살던 유서 깊은곳이다. 병자호란의 국치와 추잡한 당쟁의 소용돌이를 피해 부용동의 아름다운 절승에 의탁하여 자기구제와 초속적 자유를 얻었다. 부용동은 고산이 51세때(1637년) 들어와 85세(1671년) 돌아가실 때까지 13년간 살면서 7차례나 드나들었고, 어부사시사 40수와 수십편의 한시를 창작하였다. 고산의 부용동 생활은 격자봉 밑에 낙서재와 무민당을 짓고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학문에 몰두하고 제자를 가르치면서 세상의 근심을 잊었다. 곡수당 지역은 초당, 석가산, 평대, 연지, 다리, 화계, 월하탄이 조성되어 고산이 휴식하던 장소이다. 곡수당 옆에는 서재가 건립되어 고산의 아들들과 제자들이 살던 곳이다. 동천석실은 낙서재 건너편 바위산 험한 경승지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지금은 행복

 

 

 

 

 

목적지? 없습니다.

그 순간 마음 내키는대로 움직였습니다.

마음내키는대로 움직여도 길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가 계속 우릴 반겨줍니다.

 

 

 

 

 

 

 

 

망끝전망대

여기에 올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가다 보니까 나오더라구요.

경치는 무척 좋았으나

하필 그 시간이 정확하게 역광이라서 허접한 실력으로 제대로 된 사진을 올릴 수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천친난만 풀한포기샘

예전 같으면 손주볼 나이이신 풀샘께서 위험한 짓을 하고 계십니다.

 

 

 

 

 

나름 깜직우빈^^

 

 

 

 

 

므흣한 코알라

뒤로 여친님의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데총무의 공중부양

Fly High... 역시 1/13만의 여인입니다.

 

 

 

 

 

안가린 제이샘

가려야 하는데.....

 

 

 

 

 

 

 

소평이네 전복

점심을 짜장면이나 우동으로 때우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말도 안되죠... 짜장면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먹을수가 있는데 전복의 산지인 보길도에서 짜장면이라뇨...

회유와 강권...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 전복집으로 왔습니다.

 

 

 

 

 

간단하게 2Kg만 주문했습니다. 10만원

 

 

 

 

 

 

너무나도 알흠다웠던 김치 쵝오

보길도에는 음식점에서 주는 김치, 상점에서 파는 김치 모두가 아트입니다.

사실 몇군데 안가봐서 다 그렇다는 확신은 없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수도권 최강이라고 믿고 있는 호동전복도 산지의 맛을 따를수는 없네요

물론 서울로 올라가면 또 뻔질나게 다니겠지만 이순간만은 호동전복에 대한 배신입니다. 호동전복 사장님 죄송합니다.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것이 해삼의 내장인데 노란빛을 띄는 것이 수컷, 초록색이 암컷입니다.

수컷의 내장은 암컷의 내장에 비해 좀 기름지고, 암컷의 내장은 약간 씁쓸한 맛이 납니다.

 

 

 

 

 

 

 

 

펜션

일단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삼겹살파뤼가 이어집니다.

계획은 보길도에 오자마자 쉬고 그 이후에 움직이는 것이었는데 점심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숙소을 잡았네요

어차피 우리에겐 계획같은건 없습니다.

 

 

 

 

 

삽겹살 파뤼

고기는 용감남샘이 준비했습니다.

선배가 하는 정육점에서 사왔다고 하는데

삽겹살은 좀 얇게 썰어서 제 입맛에는 그다지 임팩이 강하진 않았으나 목살은 정말로 아트였습니다.

 

 

 

 

 

목살의 아름다운 자태^^

 

 

 

 

 

 

풀샘의 딸기준비

 

 

 

 

 

우빈선배님이 필살기인 김치찌개를 준비하십니다.

 

 

 

 

 

꽁치투하

 

 

 

 

 

스팸투하

 

 

 

 

 

팽이버섯고 두부투하

 

 

 

 

 

평소엔 이렇게 예쁘게 안하시는데 카메라 의식하십니다.

 

 

 

 

 

음식이 준비되고 적당한 음주와 담화 그리고 여러가지 게임으로 밤새는줄 몰랐답니다.

눈치게임, 숫자 Up & Down, 베스킨라빈스31, 진실게임.......

 

 

 

 

 

제이샘의 콘치즈

음식이 떨어져갈 무렵 제이샘이 준비해주신 콘치즈...

집체식 계란말이도 만들어 주셨는데 정신없이 먹어치워서 인증샷을 못찍었네요 ㅜㅜ

 

 

 

 

 

지금은 계속 행복

여러가지 굴욕샷이 있으나 이 인간이 삐지면 오래가는 까닭에 지금 이순간도 올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우빈낑겨

배시간을 맞추어서 선착장으로 갔으나 하마터면 배에 못탈뻔 했습니다.

육지로 나가는 차가 너무 많아서 만약 우리 앞에 차가 한대만 더 있었다면 1시간 20분을 기다려서 다음배를 탈뻔했네요

배 안에는 차량이 가득합니다.

옆공간이 확보되지 않아서 차에서 내리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특히 우빈선배님이....

 

 

 

 

 

 

아시나요

전복회덮밥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상차림

 

 

 

 

 

 

 

봄내음이 가득한 달래

서울서 먹던 달래하고는 향자체가 달랐습니다. 유전자 자체가 다른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최고의 달래였습니다.

 

 

 

 

 

 

 

 

전복물회

시원한 물회에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자극적인 매운맛이 그 맛을 완성합니다.

예상치 못했던 매운맛에 처음에는 약간 당황했지만 먹을수록 너무 좋았던...

물론 그 시원한 맛은 그대로 유지한채 매운향을 꼭꼭 숨겨놓은 완소 물회입니다.

 

  

 

 

 

 

 

갈치조림

몇년간 먹어본 갈치조림중 최고였습니다

저뿐 아니라 함께하신 모든분들의 칭송이 대단했습니다.

 

 

 

 

 

전복회덮밥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이걸 주문해서 나왔을때 너무 예뻐서 한동안 먹지 않고 바라보고만 있었다고 합니다.

해삼, 전복, 멍게가 한마리씩 들어가 있습니다. 거기에 여덟가지 채소와 해초가 들어가있고 그 위에 깨와 김가루로 토핑

이 아름다운 음식이 단돈 만원이란 사실이 믿어지십니까?

아름다운 전복회덮밥  완소 원츄 강추  만세 쪼아 

 

 

 

 

 

 

해삼과 전복 너무나 신선합니다.

준비하는 것 살짝 보니까 수족관에서 꺼낼때 칼을 사용해서 수족관에서 떼어내시더라고요.

신선하지 않다면 칼은 필요 없겠죠... 그냥 손으로 집어 들면 되겠죠.

 

 

 

 

 

멍게 또한 향이 좋았습니다.

해산물과 야채의 색의 조화또한 환상적이지 않습니까?

 

 

 

 

 

일반적인 식당에서 흔히 하는 실수인 저질밥을 제공하는 실수조차 없습니다.

 

 

 

 

 

신선한 해삼에 오돌오돌씹히는 전복의 식감과 멍게의 향, 그리고 완도에서 채취한 해초 톳이 들어가 향을 완성합니다.

 

 

 

 

 

 

 

 

대흥사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우린 천불상이 있는 대흥사를 향했습니다.

식사를 하러 갈때까지만 해도 하동에 있는 단야식당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급변경

어차피 우리에겐 계획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선관

장군의 아들 촬영지로 유명한 유선관입니다.

현존 우리나라 最古의 여관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1박2일에 소개되어서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타기도 했었죠.

 

 

 

 

 

 

遊仙館! 여관이름이 아트입니다

신선이 머무는 집... 맞습니다. 이곳은 신선이 머물면서 노니는 곳입니다.

연인끼리 가는것은 비추입니다. 특히 아직 뜨거운 연인들에게는 완전 비추입니다.

 

 

 

 

 

방음 거의 안되고 욕실이 공동이용입니다.

현대식으로 욕실을 새로 꾸미긴 했지만 불편합니다.

게다가 수시로 관광객들이 여관 정원에서 기념촬영등의 행위가 신경을 거슬리게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되어서 편한 연인들, 그리고 가족끼리는 추억을 만들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유선관은 음식으로도 유명하죠. 이 많은 장독들이 그 내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빠와 딸 ㅋㅋㅋ

 

 

 

 

 

 

천불상

첫눈에 보이는 불상의 얼굴이 자신의 미래 배우자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자~ 미래의 배우자를 찾아 볼까요?

 

 

 

 

 

월담녀 데총무

 

 

 

 

 

가려야 산다

 

 

 

 

 

소원을 빌어 볼까요?

 

 

 

 

 

대충대충지데

그래서 어디 소원이 이루어 지겠습니까?

설정샷인게 너무나 티가 나네요.

 

 

 

 

 

진지한 데총무

설정샷이라도 이정도는 되야죠^^

정성이 느껴집니다. 역시 포즈의 달인이십니다^^ 

 

 

 

 

 

부도

 

 

 

 

 

가려야 산다 2

 

 

 

 

 

처녀들의 수다

뒤에 우빈선배님이 보이십니다.

사진찍는거 보고 자신도 나오게 하려고 위치를 인식하면서 걸으셨다고 합니다^^

 

 

 

 

 

이제 대흥사를 떠날 시간이네요

목포에 가서 곰집갈비에서 수육무침을 먹고 귀경할 계획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계획대로 된 부분입니다

  

 

 

 

 

 

 

곰집갈비

이 음식점은 제가 1년에 한번씩 꼭 들르는 곳입니다.

매해 여름에 영란회집으로 민어회를 목포에 먹으러 오는데 꼭 들르는 집이 곰집갈비와 홍어집인 금메달

올해는 특이하게 두번 들르게 될듯하네요. 갈비집인데 갈비를 먹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제 완소 메뉴는 수육무침 

사진이 제대로 나온게 없어서 전에 찍어논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세발낙지 회냉면

이집에서 요즘 가장 유명세를 탄 식은 세발낚지 회냉면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세발낙지가 없어서 먹어 볼수가 없었네요

그렇게 맛있다고 하기는 뭐하고 그냥 인상적인 음식입니다. 소개차 제가 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이 영상도 지난 여름에 찍은 영상입니다. 

 

 

 

 

 

 

 

 

수육무침

세발낙지 회냉면이 인상적인 음식이었다면, 수육무침은 아름다운 음식입니다.

육질좋은 수육과 쫄깃한 비빔냉면의 만남... 나도 동행하신분도 이 기막힌 조화에 한동안 정신을 놓았습니다. 

 

 

 

 

면발은 탱글탱글 쫄깃쫄깃합니다.

 

 

 

 

유명한 고기집답게 수육도 무척 연한게 입에서 녹아요^^

 

 

 

 

참사발생

냉면을 먹을때, 면에 가위질을 하지 않는데 잠시 정신줄 놓고 음식보고 감탄하고 있는동안 이렇게 무참이 난도질 당했습니다

지난 여름에도 이랬었는데 왜 이리도 바보같은지...

 

 

 

 

 

면발이 난도질 당했지만 미각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새콤하고 적당히 달콤한 산뜻하고 깔끔한 비빔냉면!

그 어느맛 하나도 과하지 않고, 각각의 맛이 잘 어울어져 조화를 이룹니다.

 

 

 

 

 

낙지 수육무침

지난 여름에는 없었던 신개발 메뉴입니다

수육무침에 비해서 양념이 조금 약하고 낙지가 두마리 들어갔는데 가격은 거의 두배가 되었네요

제 입맛에 이것보다 수육무침이 맞는것이 정말로 다행스럽습니다.

 

 

 

 

 

갈비탕

예상외로 맑은 국물의 갈비탕이 나왔네요

그동안 다니면서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었는데 나름 좋았습니다.

 

 

 

 

 

곰집갈비에서의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우리의 무계획여행 시즌2를 마감하고

요렇게 생긴 길을 지나서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사람들과의 1박4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게 이런 추억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벗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행복을 얻는 방법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에 속한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앉아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