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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은백의 거리로 바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로드그래퍼 2009. 12. 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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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눈은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있던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을 은백의 거리로 바꾸어 놓았네요.

차가워진 날씨는 거리의 인적조차 뜸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분은 과연 무엇을 찍고 있을까요

아마도 멋진 여자분이 우아하게 걸어오기를

또는 다정스런 연인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겠죠

 

 

 

사진

빛의 미학이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지만 제 생각에는 기다림의 미학입니다

일몰찍으러 갔다가 삼각대 세팅해놓고 원하는 자리에 새 한마리 들어오기를 한시간 넘게 기다린 적도 있습니다

결국 새는 저를 외면하고 밋밋한 해지는 사진만을 가지고 돌아왔지만요

 

 

아랫분

고생좀 하셨을겁니다

제 기억으로는 최소한 제가 머물던 시간동안은 원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모습이 연출되기에는 날씨가 너무 추웠거든요 

 

 

 

 

 

 

추웠을텐데...

아마 많~~~~~~~이 추웠을겁니다...ㅋ

 

 

 

 

 

 

자신이 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정결한 순백의 거리가 세파에 찌인 사람들의 근접을 거부했는지 지나가는 행인을 보기가 어려웠네요

이렇게 쓰니 저는 세파에 찌들지 않은 신선이라고 된듯하네요...ㅋ

 

 

 

 

 

 

갑작스레 닭살 커플이라도 나타나서 러브스토리를 찍어주면 좋으련만... 

 

 

 

 

 

 

닭살커플 대신에 솔로부대연합군이 나타나고

 

 

 

 

 

 

심지어 릴라라고 불리우는 짐승도 한마리 나타났습니다

  

 

 

 

 

 

가끔은 하늘을 보자

 

 

 

 

 

 

 

 

 

 

 

눈길산책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는 아니다 

우리눈에는 청명한 날씨로만 보였지만 이렇게 눈가루가 날리고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눈에 보이는것에만 의해서 판단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긴한데 그것이 쉬운일은 아니네요

왜냐면

너무나 명백하게 눈에 보이거든요

 

 

 

 

 

 

연인출현?

아닙니다... 우리 일행입니다... 연출샷이죠...ㅋ 

 

 

 

 

 

 

 

 

19. Dec. 2009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에서

 

 

Free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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