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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 이태원맛집] 산토리니 - 입으로 하는 그리스 여행

로드그래퍼 2009. 6. 17. 03:08

 

 

 

 

 

그리스의 산토리니는 예전에 포카리스웨트 광고로 이미 유명해진 곳입니다.

파~란 하늘, 파~란 바다, 그리고 하~얀 집들, 거기서 폴짝폴짝 뛰어가는 광고속의 여인네

대부분 기억하는 광고지요

저도 그 광고에서 보았던 멋진 풍경에 언젠가는 한번 가보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이태원을 걷다보니 산토리니가 있네요

음... 당연히 그리스음식을 파는곳이겠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간판에 써있네요

당장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갈수없다면 이태원의 산토리니라도 가봐야겠죠?

 

 

 

 

 

무작정 방문했습니다.

메뉴에 대해 모를때는 스탭과 상담하는게 가장 좋겠죠

 

나: 여기 처음 왔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좋은걸로 추천해 주세요.

너: 기로스하고 수블라끼가 가장 잘 나갑니다.

나: 우리둘 양이 좀 많거든요

너: 그정도면 충분할겁니다. 음식이 양이 좀 많거든요

나: 우리둘 양이 정말로 많아요. 3명이나 4명이 먹는다고 생각하시고 추천해주세요.

너: 그럼 샐러드 하나 추가하세요.

나: 샐러드는 뭐가 좋아요?

너: 그리스식샐러드로 하세요. 페따치즈가 많이 들어간..... 주저리주저리....

나: 네 그럼 그걸로 할께요... 하나만 더 추천해 주세요...

너: 다 못드실텐데요

나: 걱정하지 마시고요... 우린 정말로 많이 먹어요

너: 그럼 사가나끼로 하세요... 다 못드실것 같은데...

나: (속으로는 "걱정하지마라.. 우리가 얼마나 많이 먹는데)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요^^

 

물론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다시 방문했을때

저를 보고서 씨익 웃으시면서 인사를 하시네요

많이 드시는분이라고 하면서요  

 

 

 

 

 

그 지역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답게 실내가 주로 파란색과 흰색으로 꾸며져 있는데

조금은 퇴색된 느낌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파아~란 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네요

 

 

 

 

 

닥터페퍼

제가 닥터페퍼를 처음 맛본것은 199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지금처럼 마트에서 팔지 않았고 미군부대에서 빼돌린 음료와 술을 파는곳에서만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만 먹던 촌놈이 닥터페퍼를 처음 먹었을때의 그 황홀함...

아직도 있을수가 없습니다

남들은 그걸 무슨 맛으로 먹냐고하지만 제 입맛에는 실론티, 데자와와 더불어 최고의 음료입니다.

 

 

 

 

 

그리스식 샐러드

신선한 토마토 오이 양파 올리브가 식욕을 돋워줍니다. 게다가 페따치즈가 아주 듬쁙 들어있습니다.

동행하신분께서 치즈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분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샐러드에 뿌려서 먹는 올리브 오일과 식초입니다. 3:1의 비율로 조절하라고 했는데 귀차니즘으로 대충했습니다.

 

 

 

 

 

올리브 오일을 너무 많이 넣었네요 ㅋ

 

 

 

 

 

새우 사가나끼

토마토소스에 페따치즈로 요리한 새우전체요리입니다

소스의 맛은 점도가 좀 덜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냥 파스타소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가나끼는 빵과 함께 먹습니다

 

 

 

 

 

요렇게^^

찬조출연한 제 손이 안습이네요. 동행하셨던 분의 손을 찬조출연시켰으면 좋을뻔했네요

 

 

 

 

 

기로스와 삐따 브레드

강추메뉴...

전반적으로 다 만족스러운 음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다른 요리들은 기로스의 포스에 못미칩니다.

이테원 길거리를 가다 보면 외국인들이 포장마차처럼 꾸며 놓고 케밥파는 곳에서 볼수 있는 것처럼 

고기가 기둥에 붙어서 돌아가면 뒤에있는 열기구가 고루고루 익혀주어, 칼로 듬성듬성 썰어내는식으로 기로스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무척 맛있습니다

 

 

 

 

 

 

식욕을 저하시키는 제손이 또 찬조출연했네요

기로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요리는 이렇게 삐따브레드에 싸서 먹습니다.

인도요리 난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난에 비해서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폭 수블라끼

여러음식을 먹어본 결과 수블라끼가 꼬치요리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꼬치에 끼워져 나온다는 것을 제외하곤 기로스와 큰 차이는 없는듯 합니다.

그릴향이 풍부하고 돼지고기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기로스를 포함한 거의 모든 음식과 함께 제공되는 차지키소스와 함께 먹으면 상큼한 맛이 압안 가득히 퍼집니다.

 

 

 

 

 

 

치킨 수블라끼

폭 수블라끼에서 돼지만 닭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닭위에 뿌려진 허브행이 무척 좋습니다.

 

 

 

 

 

 

 

새우 수블라끼

환상의 비쥬얼입니다... 맛있어 보이시죠?

그런데 요즘 너무 좋은 새우를 먹고 다녀서 그런지 그닥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새우는 역시 도화새우, 닭새우, 꽃새우가... ^^

 

 

 

 

 

 

거의 모든 음식과 함께 제공되는 감자튀김

의외로 상당히 맛있습니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엔 부드러운 감자 본연의 맛이 숨겨져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는 감자튀김은 반을 넘게 먹어본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여기 감자튀김은 한조각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특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자칩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네요

 

 

 

 

 

시금치 파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문을 하면서도 파이에서 길게 늘어져 나와 힘들게 끊어먹어야하는 안습상황에 대해 걱정했으나

시금치가 입안에서 너무나도 부드럽게 잘려져 나갑니다. 도대체 시금치에 무슨짓을 한건지^^

기름기가 조금 덜하다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

 

 

 

 

 

 

 

무사까

빵을 계란찜으로 대신한 햄버거같은 느낌입니다.

페티속에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지, 호박, 시금치가 들어있는것으로 추정됩니다.

 

 

 

 

 

 

 

 

 

 

좋은 음식... 좋은 사람... 행복한 시간... 

 

 

 

 

위치: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2번출구로 나와 해밀턴 호텔을 지나

       하드락카페를 끼고 좌회전후 10미터쯤 올라간후 다시 좌회전해서 30미터 쯤 가면 왼쪽 건물 2층

전화: (02) 790-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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