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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초골 저수지 - 빙어낚시

로드그래퍼 2009. 1.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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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

길거리에서 파는것은 회로 먹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럼 그동안 먹어 이미 내 몸과 하나가 되어버린 그 많은 빙어회는 어떻하죠?

아직 건강히 살아 있는걸보니, 다행히 그놈들이 탈을 일으키지는 않은듯하네요.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는 찝찝해서 먹을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입에 넣었을때 파다닥하는 그 느낌... 어떤 분들은 수박향이 난다고 하시던데 그건 잘 모르겠고...

 

우빈선배님께서 빙어번개를 하신다네요

당근 참석해야겠지요

평생 가장 신선한 빙어를 먹게 되겠네요.

 

아침 7시 10분에 풀한포기샘하고 지금은이 집앞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전날 10시부터 일찍 취침...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새벽 1시에 눈이 떠지는 불쌍사가 발생... 

당황, 잠이 안오네요...

걍~ 학강질하면서 밤을 꼴딱 세고 6시가 조금 넘어 씻을 준비를 하는데

전화가 왔네요

 

지금은 : 형님 저 도착했어요.. 내려오세요

릴라 : 어? 나 씻어야 하는데.. 올라와

지금은 : 빨리 준비하고 내려 오세요. 아래 있을께요.

 

이상한 일이네요

빵꾸의 대마왕 지금은이 이렇게 일찍와서 대기하는 일이 발생하다니...

나중에 안 사실인데 참석하신 10분 모두가 거의 밤을 꼴딱 세고 참석하셨다는

어린 시절 소풍가는 기분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들뜬 마음으로 우린 고초골저수지를 향해 출바~~~~~~~알!!

 

 

 

 

세상이 하얗습니다. 산도, 들도, 길도.... 그리고 내 마음도 (이건 오바인가 -_-;)

 

 

 

 

 

가장 먼저 우릴 반긴것은 멍멍이 두 마리

 

 

 

 

 

고초골 저수지

우리가 빙어를 잡을 곳입니다.

하늘이 이렇게 파랄수가 (사실 사기입니다. 제가 포샵질좀 했습니다 -_-:)

날씨 정말 좋습니다. 동행하신 분들은 춥다고 난리들이셨지만 추위를 전혀 안타는 저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요 -_-V)

 

 

 

 

 

 

우빈선배님

우리 모두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해주신 이번 빙어번개의 벙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꾸 최연소 번개개최자라고 자꾸 우기십니다.

 

 

 

 

 

 

수신샘

자동차가 움직이는 캠핑장입니다.

화로, 숯불, 의자, 침낭, 없는게 없습니다.

오늘을 위해서 준비한게 아니라 평소에 여행을 좋아해서 싣고 다닌답니다.

 

 

 

 

 

황금응아

오늘의 히어로... 전생은 분명히 어부였을겁니다.

황금응아... 황금X입니다. 파스퇴르우유가 꿈꾸던 바로 그 X

 

 

 

 

 

ET샘

알만한 분은 다 아시는...

자전거가 없으니 좀 허전하고 쓸쓸해 보이네요

 

 

 

 

 

지금은

연쇄 살인범처럼 보입니다만은 오늘 우리의 식사를 책임진 요리의 달인

요새는 달인이란 말이 별로 긍정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데 싫어하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사실 요리라고 할것도 없습니다. 걍 제주똥돼지 구이를 담당했습니다. 

 

 

 

 

 

가림의 미학

여선생님들은 사진 노출을 별로 원하지 않으셔서 별도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역시 다 보이는것 보다는 가려진게 신비로울 때가 많죠^^

 

 

 

 

 

풀한포기

요즘 제가 가장 자주 만나는 분

마음이 넉넉한 따스한 분입니다.

그런데 사진은 왜 항상 이렇게 나오는지... 이번에도 집중적으로 풀샘위주로 찍었는데 건질만한 사진이 없네요

단순한 찍사의 실력부족만은 아닌듯합니다.

 

 

 

 

 

준비

우선 제설작업부터...

 

 

 

 

 

장비를 챙기고 얼음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우빈선배님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시고...

 

 

 

 

 

역시 나이는 속일수 없는지라 힘들어 하십니다.ㅋㅋ

 

 

 

 

 

빙어낚시대(?) 

 

 

 

 

 

사람수대로 구멍을 뚫습니다.

 

 

 

 

 

황금응아와 풀샘응가

품샘은 거의 하루종일 응가하는 포즈로 저렇게 쪼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이 오묘한 표정과 포즈는 뭥미?

 

 

 

 

 

지금은과 풀샘

똥침의 충동이 몰려옵니다.

 

 

 

 

 

 

구멍완성

자! 이제 우린 잡기만 하면 됩니다. (과연 그럴까?)

 

 

 

 

 

텐트설치

지금은이 오면서 텐트치면 그 안에서 자겠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누워잘수있는 구조와 크기의 텐트가 아니었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찰칵

수신샘의 포즈는 현진영의 댄스가 생각납니다

   

 

 

 

 

우빈선배님의 설명과 시범

 

 

 

 

 

이제 저 놈이 움직일때 낚아 채면 됩니다^^

 

 

 

 

 

누가 여기서 누워 잔다고 했었는데 ㅋㅋ

 

 

 

 

 

빙어낚시대에 구더기 장착^^

 

 

 

 

 

기대만빵

다~~~~~ 잡아버리겠다!!!

 

 

 

 

 

 

식사추진

저 두터운 여인은 누구일까? 

 

 

 

 

 

제주산 똥돼지 오겹살이 불판위로 올라갑니다.

 

 

 

 

 

 

 

익어가네요^^

 

 

 

 

 

날씨가 너무 차서 부탄가스가 제대로 안나와서 여러번 교체했네요.

사실 전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겨울이면 추위를 전혀 안타는 체질을 가지고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대신 여름엔 죽습니다

 

 

 

 

 

시상식 

오늘의 다어상을 미리 수상했네요.

상품은 우빈선배님께서 준비하셨는데 어차피 먹어없앨것이기에

우빈선배님 바로 옆에 있던 황금응아샘에게 수상했는데

수상의 기를 받았는지 오늘 잡은 빙어의 거의 반 이상을 잡는 괴력을 발휘합니다.

 

 

 

 

 

오겹살이 익었습니다

이순간! 빙어따위는 out of 안중입니다.

오겹살과 준비된 다양한 술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기다림

바로 올라올줄 알았던 빙어가 생각보다 안 잡히네요

 

 

 

 

 

 

 

 

 

빙어낚시 왔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 잠시 하는척^^

주로 먹기와 산책에 주력했습니다. 눈밭은 한시간정도 산책했더니 다리가 뻣뻣해지네요.

외투는 두툼한 여인네에게 빌려 주고 이러고 다녔습니다.

뭐가 춥다고 난리인지. 영하 13도밖에 안되는데 ㅋㅋ

 

 

 

 

 

수신샘

고뇌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 고뇌는 우빈선배님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우빈 : 아~ 이거 가오 안나오네

 

 

 

 

 

우빈 : 좀 올라와라. 빙어야 내 가오좀 살려줘라.

 

 

 

 

 

그렇지!

이런 허당이네...

 

 

 

 

 

 

황금응아의 응가포즈^^

 

 

 

 

 

황금응아샘의 계속되는 응가포즈 

 

 

 

 

 

뭘보나? 사진찍는거 첨보나 ㅋㅋ

 

 

 

 

 

환희의 순간

예상을 깨고 황금응아샘께서 개시를 하셨네요. 

 

 

 

 

 

설정샷

잡은척... 잡은거 아닙니다. 낚시대를 잡고 있던 시간이 5분도 안됩니다

 

 

 

 

 

한마리만 잡으면 그만두겠다고 하셨는데 그 한마리가 안잡히더니

점심때가 지나서 눈이 펑펑내리는데 고함소리가 들립니다.

잡았네요^^ 전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눈밭을 50미터이상 뛰었습니다.

 

 

 

 

 

ET샘도 오랜 기다림끝에 빙어낚시에 성공

 

 

 

 

 

수신샘은 낚시대에서 빙어가 떨어지느 바람에 손에 들고서^^

 

 

 

 

 

실제로 잡은것인지 설정샷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좌절

우빈 : 좀 올라와라... 가오 안나오게 왜 이러냐? 

 

 

 

 

 

 

ET샘 : 좀 나오라고!!!!

 

 

 

 

 

우빈 : 빙어가 달인 방어인가봐.. 말이 안 통하네... 입질이 없어...

 

 

 

 

 

조황 

대부분을 황금응아샘께서 잡으셨습니다.

물론 우빈선배님도 막판에 힘을 내시며 7연타를 기록하시기도 했습니다.

이것보다 훨씬 많았는데 제가 시시때때 날로 집어먹은게 좀 많아서^^

 

 

 

 

 

아침엔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오후가 되면서 좀 많아지네요.

다른분들은 너무 춥다고 난리지만 아직까지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날씨급변

오후가 되면서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수신샘과 풀샘은 눈이 오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눈밭에서 눈을 맞으며 술판을 벌이고 계십니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텐트주변에서 낚시를 시작했는데

좋은 자리를 찾아서 이동하다보니 사진의 왼쪽끝까지 이동했습니다.

 

 

 

 

 

그 무엇도 우릴 막을순 없다.

 

 

 

 

 

 

 

설견

뭘보나? 개 첨보나?

 

 

 

 

 

빙어튀김

일부는 회로 먹고 나머지는 우빈선배님께서 튀김으로...

 

 

 

 

 

 

 

 

초벌튀김

두번을 튀겨야합니다.

 

 

 

 

 

한번 더 튀겨야 하는데 풀샘이 한개를 낼름 드십니다.

 

 

 

 

 

재벌튀김

저 망을 가지고 튀김의 찌꺼기를 제거했는데 위에 고리때문에 영 불편합니다.

고리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이 대단합니다.

제가 걸어놓을때 쓰는거라는데 아무도 반응하지 않다가 이렇게 거니까 그제서야 아 거는거 하고 반응하네요

벽에 거는걸루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_-;

 

 

 

 

 

빙어튀김 완성

자~ 이제 먹을수 있습니다^^ (지금은의 손 찬조출연)

 

 

 

 

 

함께 드실래요?

 

 

 

 

장소 : 고초골 저수지 영동고속도로 양지 IC로 나가서 사거리 지나 직진 20분 정도 더 가면 됩니다

        네비에 고초골 저수지 입력하면 기계녀가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오랜만에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한 시간이었네요

최연소 벙주 우빈선배님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