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당산책/내가 본 경기도

4대강 개발사업에 사라질지도 모르는 아름다운 두물머리

로드그래퍼 2010. 9. 24. 14:05

 

33495

 

엄청난 폭우가 추석명절과 광화문을 삼켜버렸습니다. 어르신들의 말씀에 의하면 광화문이 잠긴것은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이유가 103년만에 찾아온 일일 역대 최대 강수량 (256mm) 때문이라고 보도가 되더군요. 이미 인터넷상에 많이 떠 있어서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폭우가 103년만의 일일 최대강수량이 아닌듯 합니다.

 


1984년 9월  1일 268.2mm 광화문 멀쩡
1987년 7월 27일 294.6mm 광화문 멀쩡
1990년 9월 11일 247.5mm 광화문 멀쩡
1998년 8월  8일 332.8mm 광화문 멀쩡
1999년 8월  2일 261.6mm 광화문 멀쩡
2001년 7월 15일 273.4mm 광화문 멀쩡
2005년 청계천 공사 완공
2010년 9월21일 259.5mm 광화문 침수

 

자료출처: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201758&table=seoprise_12

 

 

 

http://dna.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84090300209201005&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84-09-03&officeId=00020&pageNo=1&printNo=19360&publishType=00020

 

 

위에 초록색으로 표시해 놓은 1984년 9월 1일의 폭우에 대한 기사입니다. 이날의 폭우는 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천 배다리지하상가와 동인천지하상가가 침수되고 각급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었죠. 지하상가가 완전히 침수되어서 내려가는 계단의 지붕만이 보이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오열하던 상인들의 모습도...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정부의 사대강 사업으로 제 모습을 잃어버릴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이미 공사전 모습과 공사후 모습의 조감도까지 나와있더라구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길 바랄뿐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 겨울에 두물머리에서 "꿈을꾸다"라는 제목으로 찍었던 사진입니다. 지금 발생하는 이 모든 악몽같은 일들이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손꾸락모양 view on과 인기글, 최신글의 숫자를 누르셔도 해치거나 물지 않습니다

 

 

 

 

 

 

↓릴라가 발행하는 오픈캐스트입니다. 마우스 스크롤을 통해 지난 오픈캐스트도 보실 수 있습니다.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좋아, 동그라미 버튼 한방씩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른쪽 동그라미는 릴라의 오픈캐스트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