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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 남산맛집] 서울타워 엔그릴 - 편견과 진실

로드그래퍼 2008. 6. 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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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워 꼭대기에 식당이 있다더라.

 

 

음...

 

그저 그런 음식에 가격만 더럽게 비싸겠지...

 

분위기 잡으러 가긴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내게도 분위기 잡을 일이 생겨서 엔그릴에 예약을 하고 말았다.

 

예약을 하고도 불안한 마음..

 

음식이 어느 정도는 되야 할텐데...

 

 

 

 

정상까지 걸어가는게 귀찮아서 케이블카를 타고...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기대반 우려반으로 엔그릴에 도착.

 

 

 

 

 

 

실내

역시 분위기 좋다. 서울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게다가 70분주기로 360도 회전한다고 한다.

회전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놀람. 혹시라도 방문해서 창가좌석에 앉는 분은 느끼실 수 있으리라.

 

 

 

 

 

 

2인용식탁

내가 앉을 장소. 역시 분위기 내기는 짱이다. 영화를 보듯 나란히 앉아서 창밖풍경을 볼 수 있다.

4인석에서 한쪽 테이블에 나란히 앉기가 뻘쭘한 시작하는 커플에게는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듯...

엔그릴도 4인석은 다른 곳과 비슷하게 생김.

 

 

 

 

 

 

식전빵

앞에 소시지처럼 생긴넘은 선드라이토마토빵이라고 하던데 토마토의 맛이 은은하게 입안에 퍼지는게 여간 맛있는게 아니었다. 

그냥 마구 먹다가(2번 리필함)  발사믹소스에 찍어 먹으니 또 맛이 색다릅니다.

뒤에 있는 것은 호두가 들어간 마늘빵인데, 얘도 물론 맛있으나 토마토방에 밀려서 조금 남겼다. 2인자의 설움이다 ㅋ

 

 

 

 

 

 

주방장 스페셜 전채요리

그날그날 다른게 나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샤프론리조또를 곁들인 허브 버터소스의 부르고뉴 스타일의 관자요리가 나왔다.

관자살을 허브버터로 팬프라이해서 샤프론소스로 만든 리조또와 과자를 함께 먹는데

그동안 술집에서 안주로 먹던 뻣뻣한 관자살에 익숙해져 있던 입맛에 이렇게 부드러운 관자살은 충격이었다.

 

 

 

 

 

 

콜리플라워 앤다이브 발사믹 스프

맛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주방장님에게 이름을 물어봤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앤다이브는 처음 들어본다는...

 

 

 

 

 

 

파마산 치즈를 곁들인 시저 샐러드

은은한 치즈향에 잘게 썰린 베이컨, 그리고 타바스코소스가 가미되어서 적당히 매운맛까지 조화된...

최근 먹었던 코스요리에 딸려 나온 샐러드중 가장 인상적인...

 

 

 

 

 

 

참숯 그릴에 구운 신선한 바닷가재와 와규 안심 스테이크

 

 

 

 

 

 

허브와 버터로 잘 마리네이드 된 바닷가재는 우선 입에 즐겁고, 또한 눈에 즐겁고

맛도 훌륭했지만 쉽게 포크만으로 드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나와서

전쟁을 치루듯 먹었던 바닷가재에 비해서 먹기 쉬웠다는 점 또한 인상적이었다.

 

 

 

 

 

 

역시 와규!

한입 빼앗아 먹어봤는데 역시 와규라는 생각이 든다.

 

 

 

 

 

 

 

참숯 그릴에 구운 블랙 앵거스 안심 스테이크

메뉴판에서 와규를 보고 당연히 와규를 먹어야지하고 생각하다가 아래 써있는 앵거스를 발견!

앵거스! 초등학교때인가?

돼지의 품종, 소의 품종을 배울때 성질이 포악해서 키우기 어려우나 육질이 좋은 고기라고 배웠던 것이 기억나 앵거스로 주문.

 

 

 

 

 

 

Wow 놀라워라 저절로 칼질이 되는 부드러운 육질에 풍부한 육즙!

동행한 사람의 와규도 약간 먹어봤는데 내 입에는 와규보다 앵거스가 좋더라!

초딩때, 그 수업시간에 졸지 않았던 내 자신에게 감사하며, 내가 받았던 공교육에 너무나도 감사하는 순간^^

난 앞으로 앵거스 매니아!!

 

 

 

 

 

 

디저트

크렘뵐레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아이스크림과 신선한 과일 그리고 케익

동행하신분게서 한약을 드시는 중이라서 밀가루음식과 찬음식이 안된다고...

디저트는 모두 나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녹차

 

 

 

 

 

 

두둥~ 계산서

생각했던 것만큼 비싸진 않다

 

 

 

 

 

조리장으로 계신 김찬성조리장님은 하이야트호텔에서 17년 근무하신 대한민국 조리기능장이라고 한다.

 

보통 유원지나 경치가 멋진곳에 자리잡은 음식점의 음식가격은 대부분 거품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그런 이유로 남산타워꼭대기에 있는 엔그릴의 가격도 대부분 거품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런 곳에서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할리가 없다는 편견...

 

그냥 먹을수만 있는 음식을 주면 되리라고 생각하고 방문했었는데...

 

걍 분위기만 잡는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했었던 예상을 무참히(?) 깨버린 즐거운 식사였다.

 

생각보다는 가격도 저렴했고

 

날씨가 흐려서 서울의 전경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못했지만, (게다가 도중에 청와대가 보여서 ㅡㅜ)

 

밤에 가면 야경이 너무 멋질 것 같다.

 

걷는것 싫어하시는 분은 케이블카를 이용하시길....

 

창가좌석으로 예약은 필수 예약 안하면 창가좌석에 앉기 힘들다

 

 

 

전      번: 02-3455-9297

위      치: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산1-3 (남산정상)

영업시간: 11:00 ~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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