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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 삼청동맛집] 아 따블르 - 메뉴의 선택권이 없다

로드그래퍼 2008. 6. 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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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대접을 할 일이 생겨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걍~ "아 따블르"에 전화를 해보았다.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일주일전에 예약을 하고도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던 내가 하루전에 예약을 시도하다니..

 

그러나, 예약성공^^

 

 

 

 

기쁜마음으로 향해가는데...

 

 

 

 

 

 

 

 

 

 

 

 

 

 

 

 

 

 

 

 

 

 

 

 

의경이 골목출입을 막는다.

 

아! 촛불집회.

 

 

 

2MB가 이 지역에 명박산성을 쌓았지!

 

 

 

 

거주자외에는 출입할 수 없단다.

 

한바탕할까 하다가 참았다. 의경이 무슨 잘못이 있겠냐? 위에서 시키는 놈들이 나쁜 놈들이지.

 

참 이게 뭐하는 짓인지.

 

 

 

 

 

사장님께 전화를 했더니 직접 데리러 나와주셨다. 친절도 하셔라

 

 

 

 

 

 

 

한산하다.

물론 후에 3테이블정도 손님이 들어오긴 했지만 평소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작금의 사태때문에 예약취소가 많다고 한다.

 

 

 

 

한옥집을 개조해 만든 화이트톤의 실내는 모던한 느낌이다.

오늘은 특이한 경우고, 테이블이 7개뿐이므로 예약은 필수. 별실도 하나 있다.

 

 

 

 

 

 

 

내가 식사할 테이블

가장 깊숙한 곳에서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2인용식탁이 반겨준다. 

 

 

 

 

 

 

 

메뉴설명

뭐 시킬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메뉴판이 없다는게 이 집의 특징...

매일 사장님이 시장에 나가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그날의 메뉴를 짜기 때문에 저녁코스 메뉴가 조금씩 달라져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짠 메뉴를 레스토랑 입구에 세워둔 작은 칠판에 분필로 적어놓는다.

커다란 칠판을 들고 와서, 오늘 에피타이저는 뭐구,스프는 어떤게 나오구... 

쭉 설명한 후에, 메인 메뉴에서 양고기와 안심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식전빵

기본적으로 서빙되는 빵. 바게트인데 통호밀이 들어가서 씹는 맛도 좋고, 갓 구운건가 싶을 정도로 따뜻하다.

그리고 버터는 왜 그리 맛있는지.

 

 

 

 

 

 

 

사과를 곁들인 거위간 젤리

너무 조금이라 맛을 느껴보기도 전에 사라졌다. 솔직히 맛이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비트소스 가리비 그린 크렙

접시크기의 압박. 개인적으로 저런 접시 제일 싫어함. 접시에는 음식이 가득해야지.

태생부터 음식을 조금밖에 담을수 없는 불쌍한 접시

예전에 비트소스 파스타를 먹어보았을때는 단맛이 너무 강했었는데(아마도 설탕이나 다른 당원을 첨가했었는듯) 

오늘은 적당히 단맛의 비트소스와 연한 가리비가 입맛을 돋운다.

 

 

 

 

 

 

 

 

멜론 소스의 참치 타르타르

개인적으로 신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신맛이 강했다. 나는 별루였고 동행하신 분은 좋다고 하더라.

 

 

 

 

 

 

 

 

아스파라거스 스프

동행인이 갑자기 배부르다고해서 내가 두 그릇 다 먹음

자신은 못먹겠다고 하면서 음식은 남기는게 아니라며 내가 먹을것을 강요.

 

 

 

 

 

 

 

바질 드레싱의 넛 크러스트 가오리

상큼한 바질향과 부드러운 가오리 육질이 만나 입안을 즐겁게 해주었다. 바질향이 입안에 가득 남는게 상큼하다.

 

 

 

 

 

 

 

 

망고 그라니테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입안을 깨끗하게 정돈해주고^^

자~ 이제 메인 먹을 준비가 �어요^^

 

 

 

 

 

 

 

 

두가지 겨자와 민트젤리

홈그레인 머스타드 소스가 얼마나 맛있던지 나머지 소스는 계속 무시하고^^

 

 

 

 

 

 

조금씩 덜어 놓았으나...

홈그레인 머스타드 소스만 열심히 먹었다는...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이곳의 미디움은 미디움레어에 가깝다고 해서 안심스테이크는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핏기만 가시고 빨간 육질이 그대로 드러나는 정도로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양갈비 스테이크

양갈비 특유의 냄새가 조금 나긴했으나 홈그레인머스타드소스와 함께 먹으니 부드러운 양갈비의 �미가 그대로 전해진다.

 

 

 

 

 

 

 

캬라멜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마르키즈

너무 달았다. 예전엔 단맛 신맛 다 좋아했었는데, 나이들어감을 실감하는 순간 ㅜ.ㅜ

 

 

 

 

 

 

 

내무반에서 편히 쉴 시간에 근무하는 불쌍한 의경들...

이게 다 2MB때문이다.

 

 

 

 

 

모두 8코스로 구성된 저녁이 1인당 50,000원(+택스10%)으로 시중 프랑스 레스토랑의 절반정도의 가격이다. 

 

더 좋은 프랑스 레스토랑은 많겠지만, 그 가격의 그 만한 맛을 내는 집은 아따블르가 당연 최고라고 한다.

 

단점이라고 굳이 꼽자면 양이 적다는 것

 

 

 

 

 

 

전번: 736-1048
위치: 삼청동 우리은행 뒷 골목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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