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길을 걷다가 티벳문화원을 다녀왔다.
사실 그다지 볼것은 없지만 우리 주변에 그런 공간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비싼 입장료(5,000원)를 내고 가끔 들어가는 곳이다.
티벳문화원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
내용을 보니 실크로드문화원이 폐원위기에 처해 있다고...
이웃과의 갈등이 있다는 것 같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이웃이 좀 참아주면 좋으련만...
요즘 서명할 일이 왜 이렇게 많은지.
실크로드 문화원으로 가는 도중에 갈증이 나서 목적지 수정, 잠깐 차마시는 뜰에 들리기로 했다.
100년이 더 된 고옥을 찻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름 그대로 차 마시는 뜰이다.
뜰보다 실내에 탁자가 더 많기는 하지만 실내공간이 통유리로 뜰과 분리되었기에 실내도 뜰이라 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뜰에서 날씨가 나쁜 날은 실내에서...
스피커에서는 Patricia Kaas의 La Mer가 흘러나온다. 이 공간과 의외로 잘 어울린다
큰 창을 통해 들어온 오후의 햇살이 실내에 가득하다.
차 마시는 뜰에서 특히 비오는 날의 그 운치는 말로 형언하기 어렵다.
그래서 가끔은 삼청동에 있을 때, 비를 소망하기도 한다.
주인아주머니 뒷모습.
얼마나 친절하신지... 주인 아저씨도 그렇고... 이곳에 오면 두분의 친절에 기분이 좋아진다.
탁자마다 요런 화분이 하나씩.
모든 탁자는 커다란 창에 맞닿아 있다.
창밖에는 아주 멋진 작은 정원이 있고...
찻잔
뭐하는 물건인고?
찻상이다. 다음엔 꼭 여기서 차 한잔 해야지.
호박씨
차가 나오기 전에 제공되는데 훌륭한 군것질거리다.
왜 이 좋은 먹거리가 호박씨깐다라는 부정적인 표현에 사용되게 되었는지...
개인용 다기
단골의 힘
중국차를 마실때 나오는 것인데 손님(?)들이 슬쩍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서 좀처럼 내놓지 않는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입에서 거품이 뽀글뽀글 나오는데 같이 간 지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우전을 마시면서 좀 달라고 했다.
꽃얼음
오미자와 딸기시럽이 혼합된 음료인데 좀 달았다. 날씨가 더운날에 강추^^
계산서
메뉴를 알수 있어서 올린다.
실외공간
노루오줌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 |||||||||||||||
이름이 하필 왜 노루오줌이 되었을가? 이리도 고운 모습을 하고서 말이다. |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35-169
전 번 : 02-722-7006
오픈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30분
휴 무 일 : 명절
인기메뉴 : 꽃잎차 6,000원, 시루떡 5,000~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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