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3시간전 간장게장이 땡긴다.
그런데 혼자가기는 애매해다. 할수없이 한끼를 원하지 않는 음식으로 때웠다.
수업이 끝날 무렵 문자가 왔다! "오늘 11시쯤 야식해요~~ ㅋㅋ"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전화를 건다.
나: 뭐 먹을래요? (이미 마음은 간장게장으로 정해져있다)
너: 뭐가 좋을까요? 생각해 보세요!
나: 간장게장 어때요? (ㅎㅎㅎ)
너: 간장게장 안먹어봤는데...
나: (화들작) 이게 왠 날벼락 @.@
(작업이 들어간다) 간장게장의 맛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인생에서 느낄수 있는 큰 즐거움을 모른채 살아가는 것이며,
자신의 미식가적 잠재능력개발에 대한 직무유기이며 또한 미각에 대한 배신 행위며, 주저리 주저리, 어저구 저쩌구....
너: 그럼 시도해볼께요
나: (급빵끗) 후회없는 선택입니다 ♬
분명 상호는 아구찜집인데 이집에서 아구찜을 먹어본 적이 없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간장게장을 맛본이후로 여기서는 간장게장외에 다른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이 안든다.
아구찜을 먹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도 나도 모르게 "간장게장이요"라는 말이 나온다.
12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주차장이 차로 가득하다.
재첩국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그냥 평범
하동에 있는 동흥식당이 생각난다. 수협중계인이 하는 식당인데 그 맛이 얼마나 좋았던지.
그곳을 다녀온 이후로는 다른 곳의 재첩국은 재첩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도토리묵
계란찜
요거 더 달라고하면 더 준다. 갈때마다 두번씩 먹는데, 게장에서 간장 한숟가락 퍼서 비벼먹으면 나름 별미다
간장게장
두둥~ 간장게장 입장이요^^ 흥분했었나 보다. 촛점이 안맞았네.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알이 꽉찬 게장 <- 요런 표현은 식상하다. 그렇지 않은 게장을 파는집이 얼마나 있을까?
간장게장 맛의 핵심은 간장!
짜도 안되고, 달아도 안되고, 싱거워도 안되고, 비린맛이 나도 안되고,
버럭! 그럼 어떻하라고?
그만큼 간장게장의 간장맛을 내기는 어렵다. 이곳의 간장은 위의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고 다 먹은 다음에 여운까지 남긴다.
게껍질
올 것이 왔다^^ 여기에 밥을 비벼먹지 않는다면 게장을 먹었다고 할 수 없지!
왼손으로 비비고 ♪
오른손으로 비비고 ♬
2인분 기준으로 판매하는데, 혼자가는 경우는 메뉴판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게알비빔밥을 추천.
간장게장이 땡기는 날은 어김없이 생각나는 집이다
맛 ★★★★☆
가격 ★★★★☆
분위기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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