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끝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나오는데 전화가 온다.
부르르르.... 부르르르.... 부르르르.... 부르르르.... 부르르르.... 부르르르....
아~ 다리 간지러워... 누가 이 야심한 시간에 전화질이야?
나: 왜?
너: 밥먹자!
나: (얼굴이 환해지며) 어디서?
너: 어디가 좋을까? 음... "게코스 가든"으로 와!
나: 콜!
얼른 짐을 챙겨서 이태원을 향한다
게코스 가든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게"요리를 "코스"로 파는 음식점인줄 알았었다.
gecko - 사전을 찾아보니 도마뱀의 종류라고 한다. 아래와 같은 사진과 함께... 아! 간판에 있는 그림이 도마뱀 그림이었군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게코스가든은 계단을 올라가면 정원에서 식사를 즐길수 있는 야외공간이 있고, 한층 더 올라가면 천막(?)공간과 건물안 공간으로 나뉜다.
정원에서 식사를 했는데 동반한 사람이 춥다고 했더니 준비되어 있는 담요를 가져다 준다. 친절하기도 하셔라^^
요런 공간에서 식사를 한다.
구운 마늘에 재워 향을 낸 립아이 스테이크 \ 21,000
육질도 훌륭하고 씹히는 맛도 무척 좋다. 약간의 불내음이 더욱 맛을 더한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양이 적다는 것! 하지만 이 아쉬움은 내가 모든 음식점에서 느끼는 아쉬움이 아닌가!
바삭하게 구운 오리가슴살 요리와 산다니엘 프로슈드 햄 \16,000
너: 어라! 살이 없어^^*
나: 뼈가 없는거겠지 -_-:
너: -_-:
산다니엘 프로슈드 햄 - 촌스런 내 입맛에는 걍 맛있는 베이컨이다.
제목처럼 바삭하게 그리고 맛을 내기에 아주 적당하게 구워진 오리가 내 입을 무척이나 즐겁게 해준다.
너: 오늘 우리 먹는거~
나: 응! 왜?
너: 광우병 조류독감 종합세트다^^*
나: -_-;
나무로 둘러쌓인 정원!
도마뱀이 나오면 어떻하지? 사실 도마뱀보다는 새들의 노래소리가 어울리는 그런 공간이다.
입으로도 눈으로도 즐거운 음식과 너무나 친절한 종업원 그리고 편안한 정원이 어울어진 멋진 식사공간!
100점만점에 95점!
5점이 깎인 이유는 부가세(10%) 봉사료(5%)! 한국정 정서에는 이거 아니다 -_-;
만약 내가 김밥천국에서 2000원짜리 김밥먹고 나오는데 부가세 봉사료 포함해서 2300원 내라고 하면 난동을 부릴 것 같다.
하지만 나머지를 너무나도 만족시켜주는 곳이므로 5점만을 깍는다.
이태원에서 모굴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이다.
위치: 이태원 해밀톤호텔 뒤쪽 언덕으로 올라와 왼쪽으로 20m, 오른쪽에 위치 모굴지나서 바로 있다
가격: 점심 파스타 1만1천~, 샐러드 1만2천~, 와인 3만~, 스테이크 2만~3만원 대
전번: 79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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