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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여행 / 힐링여행 / 고흥여행지추천] 봄꽃여행의 새로운 랜드마크, 고흥 미르마루길 다랭이논 유채꽃밭

로드그래퍼 2014. 4. 20. 01:57

 

 

 

 

[봄꽃여행 / 힐링여행] 봄꽃여행의 새로운 랜드마크, 고흥 미르마루길 다랭이논 유채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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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제주에서는 노랗게 피어난 유채밭에서 예쁘게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1인당 1,000원~2,000원의 요금을 내야하지만 유채꽃밭 인증샷은 제주여행의 필수코스가 되어버렸다.

 

다랭이논...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로망이다. 여행자도 다른 아무 이유없이 다랭이논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남해에 다녀온 적이 있다. 구절양장까지는 아니지만 꽤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주차요원들이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사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해 이미 관광명소가 되어버린 다랭이마을에는 DSLR을 목에 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 좁은 길에 주차공간까지 마련해 놓았지만 주차공간보다 차들이 더 많아 도로까지 주차장이 되어있었다.

 

유채꽃... 다랭이논... 이 두 가지는 제주도와 남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사진사는 물론 여행자에게도 로망이다. 그런데 만약 이 희귀한 두 가지가 만난다면?

 

 

 

 

봄꽃여행의 새로운 랜드마크, 고흥 미르마루길 다랭이논 유채꽃밭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 근처에 버려져 있던 다랭이논에 올해 처음으로 유채꽃밭을 조성했다. 다랭이논과 유채꽃의 시너지효과는 이번 달에만 무려 6일이나 머물면서 아름다움을 만끽할 정도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컴팩트 카메라만으로도 웹에 올린 사진은 충분히 찍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DSLR없이 여행을 다니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고흥에 처음 왔을 때는 스마트폰과 컴팩트 카메라만으로 멋진 풍경을 담을 수밖에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담은 풍경도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DSLR없이 왔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웠다.

 

사진을 찍으며 ‘좋은 장비는 더 좋은 사진을 찍어줄 것이다’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장비를 하나씩 늘려가고 업그레이드해왔다. 그런데 이 업그레이드가 끝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충분히 좋은 사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난 겨울에 잠시 사용해본 Canon 1DX에 정신이 홀려 캐논 총판에 들려 몇 번이나 만져보고 망설였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불치병에 가까운 이 장비병을 치료하고자, 의도적으로 DLSR을 배제하고 컴팩트 카메라 하나만을 가지고 여행길에 오르고 있었지만, 삼각대 받혀놓고 제대로 담고 싶은 피사체를 만났기에 서울로 돌아와 DSLR은 물론 삼각대, 필터, 릴리즈까지 챙겨서 다시 고흥으로 내려갔다. 오랜만에 출사모드에 돌입했다.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사진은, 갤럭시 노트3, Leica D-Lux 6, 그리고 Canon 5D Mark2fh 촬영한 사진들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앞으로도 여행길에는 Leica D-Lux 6가 동행할듯하다. 스마트폰이나 흔히 말하는 똑딱이로 찍은 사진도 웹에 올리기에는 충분했다. 삼각대없이 대충 찍은 DSLR 사진보다는 오히려 훌륭했다. 하지만 삼각대를 가지고 가는 수고를 감수할만한 경관을 만난다면 이번처럼 DSLR이 출동해야 할듯하다.

 

 

 


 ‘갤럭시노트3’로 담은 고흥 다랭이논 유채꽃밭의 풍경

 

우주발사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다랭이논 유채꽃밭의 풍경... 중국 윈난의 다랭이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역광에 강했다. 역광에서는 대충 찍는다면 DSLR도 이 정도의 느낌을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선예도는 많이 떨어진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있는 여러 가지 효과 중에서 어안렌즈효과를 사용해 보았다. 참 재미있는 장난감이다. 하지만 장난감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비싸고 화질이 너무 좋다.

 

 

 

 

 

 

어안렌즈로 담아본 사자바위

 

 

 

 

 

 

 ‘Leica D-Lux 6’로 담은 고흥 다랭이논 유채꽃밭의 풍경

 

다랭이논 유채꽃밭은 바다에 인접해있어서 탁 트인 남해와 쪽빛 바다 위에 떠 있는 100여개의 섬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좌측에 보이는 바위는 사자바위라고 하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 사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코끼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여행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Leica D-Lux 6’도 역시 역광에 강하다. 그리고 스맛폰과는 비교조차 불가한 훌륭한 선예도를 보여준다.

 

 

 

 

 

 

 

동백꽃과 다랭이논 유채꽃밭과의 콜라보레이션

 

 

 

 

 

 

 

처음 왔을 때는 여행자가 이곳의 주인이었다. 사진을 찍는 동안 아무도 없었는데 이제는 꽤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었다.

 

 

 

 

 

 

 ‘Canon 5D Mark2’로 담은 고흥 다랭이논 유채꽃밭의 풍경

 

계획은 삼각대 받히고, 릴리즈 꽂고, ND필터 사용해서 흔들리는 효과를 주고 싶었는데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서 흔들리는 효과를 제대로 연출하지는 못했다.

 

 

 

 

 

 

 

조리개를 16~18정도로 조이고 돌담을 질감을 살리려 노력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올해 처음으로 조성된 유채밭이 이정도면 내년에는 또 어떤 장관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가을이면 이곳이 코스모스밭으로 바뀐다고 한다. 가을이 오면 다시 장비 챙겨서 이곳에 다녀와야겠다.

 


4~8, Apr. 2014.
전라남도 고흥여행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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