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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행 / 힐링여행지추천] 남해 해룡 승천의 전설을 간직한 미르마루길 용바위길

로드그래퍼 2014. 4. 21. 00:17

 

[고흥여행 / 힐링여행지추천] 남해 해룡 승천의 전설을 간직한 미르마루길 용바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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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마루길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주변의 우주선 발사 관찰 장소를 따라 만들어 논 둘레길로서 일출명소인 남열 해수욕장에서 우주발사전망대로 해서 다랭이 논과 사자바위, 몽돌해수욕장을 지나 용머리 해안까지 이어지는 6,1km의 구간을 말한다. 구간별로 해돋이길, 다랭이논길, 해맞이길, 용바위길이라 이름 붙여서 걷는 재미를 더했다.

 

미르는 용을, 마루는 꼭대기와 하늘을 의미하는 우리말이다. 그러니 미르마루길은 용이 승천하는 길이란 의미가 된다. 나로호가 발사된 장소인 고흥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길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고흥을 방문했을 때 그냥 지나쳤었던 용바위 해안길은 정말 장관이었다. 미르마루길중에서도 다랭이논 유채꽃밭을 따라 조성된 다랭이논길과 용바위 해안은 꼭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미 소개한 바 있는 미르마루길 다랭이논길은 봄이면 유채꽃이,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다랭이논에 운치있게 피어있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오늘 소개하는 미르마루길 용바위길은 변산 채석강과 제주도 용머리해안을 많이 닮아있는데 그 느낌과 정서와 아름다움은 더욱 빼어나다. 해발 449미터의 우미산 산비탈을 따라 마주하는 남해 바다의 비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오래전 용암동굴에서 살던 용이 천년을 살다가, 어느 날 큰 천둥소리와 함께 함벽을 타고 하늘로 승천하였다. 훗날 마을사람들이 승천한 용의 머리를 보고 싶다고 하자 꿈에 나타나 자기 머리모양을 커다란 바위모습으로 남겨 마을을 수호하게 하겠노라고 했다. 얼마 후, 이곳에 큰 바위가 생겼고 용머리를 닮아서 ‘용두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여행자가 여행을 하며 가장 큰 실망을 했던 때는 제주도 ‘용두암’을 보았을 때였다. 사진으로 보던 웅장함은 말 그대로 사진빨이었다.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고흥 미르마루길의 용두암도 무척이나 실망스런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다. 제주의 용두암보다고 훨씬 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실망은 여기까지였다.

 

 

 

 

 

 

6일간 고흥에 머물면서 용바위길에 두 번 방문했는데 한번은 무척이나 맑은 날씨였고 다른 한번은 조금은 음산한 날씨였다. 용의 전설과 관련된 지역이니 용과 어울리는 음산한 날에 찍은 사진 위주로 소개해볼까 한다.

 

 

 

 

 

 

이곳에서 용의 형상을 띄고 하늘로 승천했다고 한다. 이를 방증하듯 암벽에는 남해바다의 해룡이 승천할 때 이곳을 타고 올라갈며 발톱으로 긁어서 남겨 놓은 듯 한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용이 승천한 전설을 간직한 장소이니 당연히 지기(地氣)가 센 장소이다. 이런 이유로 입시생과 고시생의 부모들이 지성을 드리는 곳이기도 하고 많은 무속의식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용발톱 오른쪽으로 무속의식의 흔적이 보인다.

 

 

 

 

 

 

남해 해룡은 이렇게 바다에서 올라와서...

 

 

 

 

 

 

승천했다.

 

 

 

 

 

 

 

용암마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를 품은 바다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변산 채석강에 절대 뒤지지 않는 절경이다.

 

 

 

 

 

 

 

 

 

 

 

 

 

낚시포인트이기도 하다. 흐린 날, 맑은 날 가리지 않고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멀리 나로호발사전망대가 보인다.

 

 


 

 

 

 

용암지형이란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유레카! 용머리를 발견했다. 여행자의 눈에는 입구에 세워져있던 용두암보다 더 용두암답게 보인다. 용이 모두 무섭게 생겼으리라는 편견을 버리게 만드는 아주 귀엽게 생긴 아기용이 여행자에게 인사한다.

 

 

 

 

 

 

이번 여행에 동행했던 분이다. 이 멋진 풍경을 어떤 앵글로 담고 있을까!

 

 

 

 

 

4. Apr. 2014.
전라남도 고흥여행中 미르마루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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