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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여행 / 포천맛집] 농촌진흥청 지정 농가맛집 로컬푸드 버섯요리전문점 청산별미

로드그래퍼 2013. 12. 6. 22:58

 

 

[포천여행 / 포천맛집] 농촌진흥청 지정 농가맛집 로컬푸드 버섯요리전문점 청산별미

 

얼마 전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란 말이 이슈가 되었었다. 보통 ‘마일리지(mileage)’라 함은 쌓일수록 다양한 혜택이 쏟아지는 긍정적 개념으로 현금지불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쌓일수록 좋은 것이다. 하지만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란 농산물이 생산지로부터 생산, 운송,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이르는 과정에서 소요된 거리를 말한다.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는 식품중량에 수송거리를 곱한 값으로 이 값이 적을수록 농약의 사용과 약품처리 등의 사용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가 가장 낮은 식품을 꼽자면 바로 구매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식품일 것이다. 자신이 속한 지역의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의 '로컬푸드'는 식품의 이동거리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를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일본의 방사능 때문에 내가 먹는 음식이 언제, 어디서, 누구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어떻게 운송되어 왔는지 꼼꼼히 따져보게 되었다.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 할 때는 뒷면에 기재되어 있는 원산지를 꼭 확인한다. 당황스러운 것은 ‘미국산’ ‘호주산’이 아니라 막연히 ‘외국산’이라고 기재된 경우다.

 

‘어묵’제품의 경우 100% ‘외국산’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일본에서 무수히 많은 양의 수산물이 수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일본산’이라고 기재된 수산물을 만나는 것은 하늘에서 별따기다 그들은 다 어디에 갔을까?

 

관련법규가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법이 허용하는 최대범위의 일본산에 다른 지역에서 수입된 것이 혼합되지 않았을까 싶다. ‘외국산! 왜 일본산이라고 말을 못하니?’

 

 

 

예전에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과일이나 식자재는 희귀할 뿐 아니라 고급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이제는 먼 곳에서 오는 것들은 농약이나 방부제부터 걱정이 된다. 되도록이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먹을거리, 그중에서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로컬푸드를 구매하려 애쓰는 편이다.

 

로컬푸드의 지역적 범위는 판매지에서 반경 50~100km 이내에서 생산된 것을 말하며 농촌진흥청에서 농가나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음식을 경험, 지혜, 이야기 등이 담긴 스토리텔링과 결합시켜 농촌형 외식공간으로 '농가맛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국립수목원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로컬푸드 버섯요리 전문점 농가맛집 청산별미로 향했다. 지역 먹을거리를 의미하는 로컬푸드(Local food)는 단순히 그지역에서 재배된 먹거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제철에 해당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로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가 가장 적은, 지구와 인간에게 이로운 음식을 말한다.

 

 

 

 

 

 

주방이 오픈되어 더욱 마음이 놓인다.

 

 

 

 

 

 

우리 일행은 버섯샤브샤브정식을 주문했다. 4인분 기준으로 한우를 사용하는 경우는 50,000원, 호주산 육우를 사용하는 경우는 40,000원이다. 과연 무엇을 먹었을까? 위에서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니, 로컬 푸드(local food)니 그렇게 떠들어 놓고 호주산을 먹었다면 일종의 코미디겠지. 당연 한우를 먹었다.

 

 

 

 

 

 

꽃바구니로 착각할 만큼 아름다운 다양한 버섯이 준비되었다. 사시사철 푸르름을 자랑하고, 물이 깨끗하고 공기 맑은 곳이며 가을이면 잣향기로 가득한 남청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버섯은 맛과 향이 더 진하다고 했다. 게다가 포천은 일교차가 큰 버섯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 대표적인 버섯산지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노루궁뎅이처럼 생격다고 해서 노루궁뎅이버섯이라한다. 노루궁뎅이버섯은 강력한 항암제로서, 소화기계 암인 식도암, 분문암, 위암, 장암을 다스리고 소화불량, 위궤양, 신경쇠약, 신체허약, 자양강장, 치매,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독성을 없게 하는 효소인 SOD는 그 유명한 아가리쿠스 버섯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로 세포의 산화를 막고 노화와 발암을 방지하고 세포가 젊어지는 효과까지 있다고 발표되고 있다. 자연산 노루궁뎅이버섯은 매우 희귀해서 산삼보다 더 귀하게 취급된다. 물론 우리가 먹은 것은 자연산은 아니다.

 

 

 

 

 

 

참송이버섯은 표고버섯를 개량하여 송이버섯모양으로 육종한 신품종인데 종양제거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노란느타리버섯은 일반회색느타리버섯보다 몇 배 높은 베타 글루칸을 함유하고 있어 더 높은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노랑느타리버섯은 비만예방 뿐 아니라 국민건강에 관심사인 순환기계통의 대표적 질환인 고혈압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이쯤되면 우리가 먹을 것은 한끼의 식사라기 보다는 일종의 보약이라 할 수 있겠다.

 

 

 

 

 

 

버섯요리 전문점에 걸맞는 기본찬 버섯장아찌

 

 

 

 

 

 

햇빛에 곱게 말린 느타리와 표고로 맛을 냈다는 육수는 한눈에도 버섯이 목욕하고 지나간 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큼한 샐러드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버섯요리

 

 

 

 

 

 

그리고 정갈한 기본찬

 

 

 

 

 

 

육수가 끓으면 버섯을 넣어서 살짝 익힌 다음에 먹으면 된다. 야채와 곁들여 먹으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버섯과 야채가 우러난 육수는 본래의 맛을 더해서 깔끔하고 시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참송이버섯

 

 

 

 

 

 

버섯도 어느 정도 건져먹으면 얇게 썰어 나온 소고기를 넣어서 이것도 살짝 익혀서 먹음 되는데 버섯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버섯샤브샤브계의 최강자라고 말해주고 싶다.

 

 

 

 

 

 

 

버섯탕수(12,000원)가 나왔다. 유자청소스가 곁들여져 아주 달콤하고 향긋한데 버섯탕수 먹으며 이렇게 감탄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기본적으로 요리를 잘하기도 했지만 재료도 신선하다는 점이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정말로 잘 튀겨냈다. 어찌나 바삭하던지!

 

 

 

 

 

 

버섯과 소고기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우면 파프리카로 곱게 색을 낸 칼국수가 나온다.

 

 

 

 

 

 

옆 테이블은 버섯죽을 선택했다.

 

 

 

 

 

 

 

버섯과 들깨를 넣어 만드는 버섯죽도 고소하니 별미다.

 

 

 

 

 

 

디저트까지 사랑스러운 식사였다.

 

 

 

 

 

 

차림표

 

 

 

 

청산별미
주소: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갈월2리 251-1
홈피: www.청산별미.kr
전화: 031-536-1157~8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Leica D-LUX 6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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