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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1++등급의 한우

로드그래퍼 2010. 9. 8. 05:30

 

한우이야기

언제부터인지 한우를 먹으며 등급을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몇번 말씀드린것처럼 근육 내의 지방도(marbling), 고기색깔, 고기의 성숙도에 따라 1++에서 1+, 1, 2, 3, 총 5단계 등급으로 구성됩니다. 웬만한 쇠고기 팬이라면 알 수 있는, 지방이 살 속에 꽃처럼 번져 들어간 '마블링'이 잘 된 고기가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등급이 반드시 고기의 맛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일치하기 때문에 등급이 좋은 한우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의 등급을 매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마블링이지만 고기의 색 또한 무척 중요합니다. 소고기의 색은 같은 적색이라 할지라도 그 밝기의 차이가 큽니다. 선홍색의 소고기는 대체로 연한 어린 소고기로서 신선도에 대한 보장도 됩니다. 한편 소고기는 냉장상태에서 숙성될수록 육질이 향상됩니다. 숙성 중 고기 표면의 색이 암적색을 띄어도 새로 절단된 면의 색이 밝고 윤기가 나면 신선한 고기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상온에 잠시 두면 색이 다시 돌아옵니다. 고기의 표면이 지나치게 검고 점성이 느껴지며 녹색을 띄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고기의 색 못지 않게 지방의 색 또한 중요합니다. 지방의 색은 흰색~연노랑색 범위는 정상입니다. 종종 눈에 띄는 황색지방은 늙은 소나 여름철 청초를 먹고 자란 소에서 생산된 고기일 가능성이 많으며 고기가 질기거나 풋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구입한 경우라면 황색지방을 가진 고기라 할지라도 육색이 밝고 고기의 결이 고운 것은 옥수수등이 많이 든 사료를 먹고 자란 소의 고기로서 질기거나 풋내가 나지 않는  양질육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한우 정육식당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1+, 1++등급의 한우를 즐길 수 있는 정육식당입니다. 제가 자주 가서 노는 맛집카페에서 이 식당에 붙어있는 "빨간 홍등으로 고객의 눈을 속이지 않겠습니다. 맛이 없음은 무능함이요, 청결치 않음은 게으름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에 마음이 동해서 방문했습니다. 

 

 

 

 

 

 

상차림비를 받는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정육식당이 받으니 이것으로 뭐라하긴 어렵겠네요 

 

 

 

 

 

 

식당내 모습입니다. 평일 대낮에 방문했더니 우리 일행외에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기본상차림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차려주고 그 다음부터는 식당내에 있는 야채반찬쎌프코너에서 스스로 해결해야합니다. 

 

 

 

 

 

 

숯불이 아닌 것이 좀 아쉬웠지만 두툼한 돌판에서 일정하게 화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사실 숯불이 화력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면 가스불보다 못합니다. 

 

 

 

 

 

 

부추무침, 김치, 깻잎, 된장국 등의 반찬은 무척이나 맛갈스러워 다른 정육식당에서 구색을 맞추기 위해 준비된 반찬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채끝살입니다. 채끝은 소의 허리와 엉덩이사이의 부위입니다. 목동이 소를 몰때 채찍의 끝이 몸에 닿는 부분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마블링뿐만 아니라 고기색과 지방색까지 아트입니다. 고기색은 실제보다 조금 진하게 나왔네요. 

 

 

 

 

 

 

지방으로 불판을 골고루 닦아주고...^^ 

 

 

 

 

 

 

채끝을 올립니다. 그리고 육즙이 올라오는듯하면 바로 뒤집습니다.

 

 

 

 

 

 

향이 무척 좋습니다. 채끝이 익어가는 향에 침이 고입니다. 

 

 

 

 

 

 

달콤합니다. 채끝이 원래 달콤한 부위이기는 하지만 이 녀석은 너무나 달콤합니다.

 

 

 

 

 

 

이번엔 안창살, 토시살, 업진살을 주문했습니다. 

 

 

 

 

 

 

안창살은 갈비 안쪽에 붙어있는 횡경막에 해당되는 부위입니다. 토시살과 함께 내장보를 잡고 있는 근육으로서 신발의 안창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우 한마리를 잡으면 약 1kg 정도밖에 안나오는 부위입니다. 

 

 

 

 

 

 

이녀석들이 뜨거워서 비명을 지르기 전에 얼른 먹어야 합니다. 가장 소고기다운 향을 간직한 녀석이죠.

 

 

 

 

 

 

토시살은 안심 끝부분에 붙어있는 부위인데 횡경막의 일부로 팔에 끼우는 토시처럼 생겼다는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어른 주먹만큼밖에 나오지 않는다 해서 주먹시라고도 불리웁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쫄깃하고 육즙과 육향이 풍부합니다.  

 

 

 

 

 

 

업진살입니다. 고기와 지방이 층을 이루고 있는 부위로서 흔히 우삼겹이라고 부르는데, 소가 그대로 엎드렸을때 바닥에 닿는 배 부위, 즉 뱃살을 말합니다. 업진살은 결이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마블링이 좋고 육즙이 풍부해서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고소함과 느끼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업진살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그 느끼함 때문에 콜라와 사랑에 빠질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부위입니다. 

 

 

 

 

 

 

옥의 티였던 열무국수입니다. 열무김치가 너무나 시원해서 주문했는데 저를 만족시켰던 열무김치와는 너무나도 다른 맛이었습니다.

 

 

 

 

우리한우정육식당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614-4

행정구역으로는 부천에 속하지만 인천맛집으로 분류하는것이 좋을듯합니다

국철 1호선 부개역에서 무척 가깝습니다.

전화: (032) 323-9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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