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여행] 화천 복주산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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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감성마을 이외수문학관에 갔다가 다목리 전 이장님의 안내로 복주산에 오르게 되었다. 1152고지 복주산은 이미 봄이 막바지에 다달았음에도 나뭇가지에는 새싹이 돋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져버린 진달래가 지천에 널려있고 이름 모를 야생화가 여행자를 반겼다.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바람꽃... 이름을 알고 있는 야생화가 거의 없었다. 이번 산행은 여행자가 야생화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한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현호색
족두리풀
꽃이 피는 위치가 뿌리와 잎줄기 사이의 땅바닥 근처에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다. 족두리풀이라는 야생화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꽃을 찾아보기도 어려울듯하다. 뿌리는 세신이라고 하는데 은단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었었다고 한다.
얼레지
이름은 외국종처럼 들리지만 순수 우리나라 들꽃이다. 영어로는 Dog-tooth Violet... 참 개갈 안난다. ‘개이빨 제비꽃’이 뭐냐!! 꽃말이 ‘바람난 여인’ ‘질투’인데 꽃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참 잘 어울리는 꽃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으니 5월말경이 되면 절정을 이룰듯하다.
느즈막히 올라갔더니 셔터질 몆 번 한것 같지도 않은 데 해가 지고 있었다. 햇님이 배웅해주는 길을 아쉬움속에 내려올수밖에 없었다.
1152미터 고지의 복주산은 봄이 되면 온갖 야생화가 피어나는 야생화의 보고였으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손이 타면서 야생화의 종류와 개체수가 급감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도 와서 볼 수 있도록 그 자리에 보존하면 좋으련만 사람들은 왜 그리도 독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식물마다 생육조건이 달라서 야생화를 캐서 서울에 옮겨 심는다고 그것이 잘 자란다는 보장이 없다. 특히 이런 고지대의 야생화는 더욱 그렇다.
독점이 아닌 공유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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