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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단양여행] 다빈치는 알까? 내가 하늘을 날았다는 사실을...

로드그래퍼 2012. 6. 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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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단양여행 - 다빈치는 알까? 내가 하늘을 날았다는 사실을...]

 

 

1903년 라이트 형제에 의해 동력비행기가 개발돼 하늘을 나는 인간의 꿈이 실현된 이후, 아니 그 이전부터 '새처럼 비행하는 꿈'은 인간의 가장 큰 희망이자 열망 중 하나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

 

다빈치의 노트를 보면 인간의 비행에 관심이 많아서 새의 비행을 연구하고 인간도 거대한 날개를 퍼덕거리면 새들과 똑같이 날 수 있으리라 추측했다. 1505년경에 씌여진 새의 비행에 관한 노트는 이에 대한 착상들이 기록되어 있다.

 

레오나르도는 이카로스의 날개와 같은 털로 된 날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날개의 운동을 조절할 수 있는 박쥐의 뼈와 날개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막으로 된 진보된 날개를 구상했다.

 

 

 

 

 

 

 

다빈치 이전의 사람들은 기계를 이용해서 하늘을 난다는 생각보다는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새를 또는 용을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으리라.

 

 

 

 

 

 

테오 얀센(Theo Jansen)의 동적조각(Kinetic Sculpture)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꿈중 하나가 바로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닐까? 네덜란드 엔지니어 야르노 스밋츠(Jarno Smeets)휴먼 버드윙(Human Birdwings)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그 꿈을 실현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래 영상은 현재까지 그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개인적으로는 '연출'이라고 판단하지만 모르는 일 아닌가? 테오 얀센(Theo Jansen)의 동적조각(Kinetic Sculpture)에서 우리가 받았던 충격적인 비주얼과 비슷한 원리가 숨어 있을지...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많은 탈 것들을 만들게 했고, 그 중에서 바람을 직접 피부로 느끼며 날고 있다는 최고의 만족도와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알록달록 예쁜 색깔을 가진 낙하산을 지고 지상을 내려다 보며 직접 방향을 조정하는 패러글라이딩이 아닐까? 새처럼 말이다. 500년전 다빈치가 꾸었던 꿈을... 오늘 내가 이룬다...^^

 

 

 

 

 

 

 

금강산도 식후경...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올갱이 해장국을 먹으러 왔다. 구수하고도 깔끔한 맛에 게눈감추듯 먹었던 올갱이해장국이다.

 

 

 

 

 

 

 

 

이렇게 올갱이가 많이 들어있는 올갱이 해장국을 먹어본적이 없다. 그런데 며칠전에 먹었던 그 맛이 안난다. 아마 이 상황에서는 무엇을 먹어도 감흥이 없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머리속에 하늘을 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데 올갱이 해장국의 제맛을 음미한다는 것은 불가하다.

 

 

 

 

 

 

오래전 버트란트(Yann Arthus Bertrand)의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헬리콥터를 타고 지상 30m에서 3,000m까지의 고도에서 자연의 경이를 담아냈던 작품들... 그 중 한 작품만 소개해 본다. 사하라 사막 어디일까?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의 모습과 낙타가 만들어내는 그림자의 모습은 전율이었다.

 

버틀란트... 그와 비슷한 작업을 하러간다. 새처럼 자유롭게 날면서 하늘에서 본 땅을 앵글속에 잡아내는 과정... 비록 헬리콥터는 아니지만... 어쩌면 헬리콥터 비행보다 더 짜릿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착륙할때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땅을 앵글속에 잡아낼 수 있다는 기대감은  착륙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기에 충분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착륙은 하나도 위험하지 않았다. 나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두산마을로 간다.

 

 

버틀란트의 더 많은 작품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url 클릭

http://blog.daum.net/winglish/16732536

 

 

 

 

 

 

두산 마을

이곳 두산마을은 행정구역상으로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2리에 속하고 있는 해발 550미터 지역으로 소백산 자락 끝에 솟아로는 해발 700미터 두산 아래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1970년대초까지는 마을외부와의 통행로는 지게를 지고 겨우 다닐 수 있는 정도의 급경사 오솔길이었으나 1972년 당시 37가구였던 마을주민들이 삽과 괭이로 4년여에 걸친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2km에 이르는 현재 선형의 마을길을 개설하였으며 1972년부터 실시된 화전정리사업지구에 포함되어 이주하게 되었는데 마을주민 모두가 이주를 반대하는 진정이 청와대까지 전해져 1975년 6월에 고 박정희대통령이 이곳 두산 마을을 헬기로 방문하여 도로개설 현장을 둘러보고 이 동네 사람들은 땡삐보다 더 독하고 이북의 김일성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이다. 여기 사람들 살려줘라‘고 특별지시하여 두산마을이 현재까지 존속 될 수 있었다고 한다.

 

한때는 경작면적이 60헬타에 이를 정도로 고랭지 ’두산감자‘를 많이 재배하였으며, 고원 풍경의 입지적 조건에 수편의 영화를 촬영하였고 각종 방송촬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이싸. 특히 마을주변의 상승기류가 패러글라이딩에 적합하고 활공중에 조망되는 주변 풍광이 뛰어나 많은 활공동호이들이 찾고 있어 인근에 위치한 양방산활공장과 더불어 단양이 활공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하여 하나 둘 생겨난 아름다운 펜션들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이른 새벽 고요한 시간에 발 아래로 흐르는 물안개 피어 오르는 남한강과 어우러진 산하풍광을 조망하는 색다른 자연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입구에 설치된 안내판 -

 

 

 

 

 

두산마을 위에 있는 두산활공장에서 바라본 남한강 지류의 모습이다. 해발 600m의 고원지대인 이곳은 박칼린이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CF를 찍은 장소이기도 하다.

 

 

 

 

 

 

오늘 나는 이곳에서 저 아래를 향해 점프를 할 것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앵글에 담아낼 것이다. 사진 가운데 있는 흙으로 된 경계가 "날 이겨내봐"라고 말하는 듯하다. 저 경계를 넘으면 천길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다.

 

 

 

 

 

 

날아오르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전혀 두렵지 않았다.

 

 

 

 

 

 

비행을 앞두고 카메라 세팅에 여념이 없다.

 

 

 

 

 

 

준비완료... 여기서 준비완료란 마음의 준비가 아니라 카메라세팅을 말한다. 5D에 14mm, 7D에 백통... 아마 투바디를 가지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인간은 내가 처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도약

 

 

 

 

 

 

 

흙으로 된 경계를 넘었다. 보통 이 경계를 넘기전에 떠오르는데 내가 무겁기도 하고 이날을 상승기류가 거의없는 날이라서 경계를 넘고도 비상하지 못했다. 경계를 넘으면 바로 천길 낭떠러지...

 

 

 

 

 

 

아주 잠시동안 쳐박히는 느낌이 나다가 날아올랐다. 그 아주 짧은 시간동은 공포를 전혀 느끼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날아오를때의 희열은 작은 공포를 잊게해주었다. 내가 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동료는 내가 절벽아래로 사라질때 많이들 놀랬다고 한다.

 

 

 

 

 

 

날아 올랐다. 내가 날아 올랐다. 바람을 타고 하늘로 붕~~~~~~ 떠오르는 느낌... 이순간 버트란트는 머리속에서 지워졌다. 그냥 자유로움을 느낄뿐... 나는 한마리 새가 되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인간이 가지고 있던 꿈을 이루고 있었다.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남한강이 마을을 감싸고 흘러가는 모습이 마치 회룡포의 모습같았다.

 

 

 

 

 

 

착륙지점이 보인다. 상승기류가 거의 없는 날이라 아쉽게도 비행은 10분남짓 짧게 끝났다. 제대로 된 상승기류를 만나면 상당히 높이올라가 오랜 시간 비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텐덤비행으로 나에게 하늘을 나는 기쁨을 주신 교관님... 하늘에서의 짜릿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표현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땅의 모습도 아름다웠지만, 땅에서 올려다 보는 하늘의 모습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역시 아름다웠다.

 

 

 

 

 

 

 

동료들이 속속 착륙한다.

 

 

 

 

 

 

일부 동료들이 두려워 했었던 착륙은 너무나도 안전했다. 할일은 다리를 들어서 몸과 다리를 "ㄴ"자를 만드는것 외에는 없었다.

 

 

 

 

 

 

 

 

착륙지점에 트럭과 승합차가 와서 패러슈트와 사람들을 원래 위치로 데려가준다.

 

 

 

 

 

 

이분은 단양에 낚시를 하러 왔다가 우연히 텐덤비행을 경험하고 낚시대 접고 단독비행을 위해서 3일째 훈련에 매진중이라고 한다. 보통 일주일정도 집중 훈련을 받으면 단독비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드림마운틴 조정회 사장님: 010-7494-5959

주소: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227-6번지

체험금액 : 10만원/인

 

 

 

26. May. 2012

충청북도 여행중 단양 두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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