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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군산여행] 여인숙의 화려한 변신 - 군산 창작 레지던시 여인숙

로드그래퍼 2012. 6. 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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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 / 군산여행 - 여인숙의 화려한 변신 - 군산 창작 레지던시 여인숙]


군산시 월명동 동국사길에 위치하고 있는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을 발견하게 된 건 순전히 우연이었습니다. 군산 도보여행길에 나섰습니다. 예정된 여정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되어서 우리나라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일본식 사찰 "동국사"를 거쳐서 일본식 가옥 "히로쓰가옥" 우리나라 최초의 제과점 "이성당"을 거쳐 진포해양테마파크까지 모두 3km의 거리를 3시간에 거쳐서 천천히 걷는것이었습니다.

 

동국사길을 걷는중 "여인숙"이란 옛스런 간판이 보입니다. "여인숙" 가난한 여행자의 숙소... 그리고 가난한 연인의.... 음... 음... 여인숙(旅人宿)... 사전적인 의미로는 "작은 규모의 숙박업소, 여관보다 급이 낮으며 값이 싸다"라고 표현되어 있는, 비좁고 많이 불편한 공간이었지만 모텔이나 여관이란 말보다는 낭만이 깃든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숙(與隣熟)은 숙박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문화를 위한 공간이네요.

 

 

이 공간은 문화공동체 感(감)대표이자 미술작가인 이상훈 디렉터가 (구)삼봉여인숙을 임대하여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규모가 작고 값이 싼 여관인 ‘여인숙(旅人宿)’을 ‘여러 이웃이 모여 뜻을 이루다’라는 조어인 ‘여인숙(與隣熟)’으로 바꾸어, 2011년 3월 오픈되었다 합니다. (구)삼봉여인숙의 겉 외곽면은 살리고 여인숙의 방 한 칸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되, 손님 1명이 겨우 잠들 수 있는 공간이었던 30여개의 방을 전체 개조하여 1층에 전시공간(갤러리), 커뮤니티 공간, 사무실, 2층에는 레지던스 작가 작업실과 숙식공간이 되었습니다. 
 

 

 

 

 

 

 

원로 서양화가 하반영님의 작품전 동행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여인숙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동행" 전시회는 작품에 제목이 없는 게 특징. 이 제목없는 전시회에 대해서 하반영 화백은 "작품에 명제가 없는 이유는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이 자유로이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 위함"이라 하셨답니다. 

 

 

 

 

 

 

이미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여인숙에서 전시되고 있는 하반영화백의 "동행"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관람객이 직접 이름을 적어서 작품옆에 붙이게 되어있습니다. 그런식으로 감상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조화", "실수", "가식", "삐에로의 웃음", "검은 피", "찰나의 순간", "행성의 충돌", "순간", "추우시면 덮으세요"... 관객이 아래 작품에 붙인 제목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하신지요?

 

 

 

 

 

 

"자신의 몸을 다듬는 독수리", "황소의 발길질", "중력의 그늘", "혼란", "무지개폭풍", "빛나는 드래곤" 관객의 상상력은 정말이지 기발합니다.

 

 

 

 

 

 

이 그림에서는 어떤 제목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관객들이 붙인 제목중에 "사자춤"이 가장 와 닿네요.

 

 

 

 

 

 

"일탈", "외로움"... 

 

 

 

 

 

 

"태양속으로", "열정", "기억, 타오르다"...

 

 

 

 

 

 

"모정", "체세포 분열"...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의 핵심은 ‘지역성’과 ‘교류’라고 합니다. 군산을 중심으로 전북지역 작가 및 타 지역 작가와의 창작교류를 통해 지역미술과 문화창작의 발전, ‘군산의 근대문화 유산 복원 사업’에 위치한 프로젝트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형성과 소통, 그리고 전북지역의 문화창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북지역의 독창적인 문화 예술을 타 지역에 알릴 수 있는 기회와 그 중심 역량을 모색한다는 세가지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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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May. 2012

군산 동국사길 여인숙에서

http://cafe.naver.com/gambath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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