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看月庵...... 얼마나 멋진 이름인가!
달을 보는 암자......
그 낭만적인 이름의 암자에 어떤 나그네가 머물었을까?
물이 빠지면 육지가 되었다가 물이 차면 섬이 된다는 간월도는 천수만 방조제 건설로 육지가 되어버렸고 간월도의 끄트머리를 잡고 매달린 작은 돌섬에 달랑 얹힌 "간월암" 물이 들면 모섬인 간월도에서 떨어져 섬이 되고 물이 나가면 길이 드러나 지금은 이 암자가 간월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작은 돌섬 하나가 통채로 암자인 간월도는 서산이 고향이며 조선의 도읍을 한양으로 점지한 무학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조선 초 창건 당시는 무학사라 불렀다 하고 이후 퇴락한 절터를 만공선사가 중창하였다 한다. 고려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
최인호 소설 "길없는 길"의 배경이었던 작은 암자 간월도... 소설속에서는 "섬이라기 보다는 돌팔매질을 한 작은 돌멩이와 같은 바위섬"이라고 묘사되어있다.
"길없는 길"에서는 간월암 가는 물길이 험해서 힘겹게 건너가는 묘사가 나온다. 주인공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찾아간 곳... 이곳에서 하룻밤을 유하면서 우연히 경허당 성우 대선사의 발자취를 따르기로 결심한다. 길없는 길의 주인공인 경허선사의 입산은 이 작은 암자 간월암의 작은 방한칸과 큰 나무 사이의 달로부터 비롯되었다.
무학대사께서 깨달음을 얻은 곳이라 알려진 간월암 관음전... 훗날 만공, 경봉, 효봉, 성철스님등이 머무셨던 곳이라 한다.
"길없는 길"에서 "크게 자라 암자를 뒤덮고 있다"고 묘사되었던 수령 200년의 사철나무
간월암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있는데, 물이 든다며 서둘러 나갈 것을 재촉한다. 간월암에서 돌아오는 길은 이미 물이 차올라 모래톱 자갈길의 흔적은 찾을 길이 없었다. 신을 벗고 서둘러 빠져나오는 사람들... 그리고 그 타이밍마저 놓친 사람들은 나무에 묶여 있는 배를 띄웠다. 그 광경이 큰 구경꺼리인 양, 많은 사람들이 옛 간월도 언덕에 서서 건너편을 바라다보고 서 있었다.
간월암 - 만공대선사
佛祖不友客 (부처와 조사와 더불어 벗하지 않는 객이)
何事壁波親 (무슨 일로 푸른 물결을 친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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