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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님들이 주신 큰 감동과 떨림 - 이글스 내한공연

로드그래퍼 2011. 3. 1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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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5일 그룹결성 40년만에 처음으로 내한한 그룹 Eagles는 Long Road Out Of Eden이란 타이들로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대표곡 Hotel California를 비롯해서 How Long, No More Cloudy Days, I Can't Tell You Why 그리고 앵콜곡으로 Take it EasyDesperado등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고의 뮤지션들이 펼친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내 생애에 이들의 공연을 볼수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소원성취 했습니다. 60대 중반의 멤버들이 어쩜 그리도 열정이 넘쳐나는지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가슴속에 벅차오르는 열정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공연의 여운으로 한동안은 행복할것 같습니다.

 

이글스 서울공연은 Vocal과 Guitar연주를 담당했던 Don-Felder가 빠지고 Don Henley(Vocal, Drum, Percussion), Glenn Frey(Vocal, Guitar, Keyboard) Joe Walsh(Vocal, Guitar), Timothy B. Schmit(Bass Guitar)의 4인의 멤버에 Trumpet, Saxophone등의 세션맨들이 가세해서 3시간에 걸쳐 장내를 열광의 도가니고 만들었습니다.

 

모두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글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전세계적으로 1억 2천만장이라는 천문학적인 앨범판매기록을 가지고 있고, Greatest Hits 1971-1975는 4200만장의 판매를 기록 역대 6위에 올라있으며 (이번 공연 포스터에는 2900만장으로 1위라고 되어있습니다.), 5개의 빌보드 No. 1곡, 6개의 빌보드 No. 1 앨범, 그래미 어워드 6차례 수상, 그리고 1998년에는 미국 락앤롤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었습니다. 참고로 전세계 최고 앨범 판매 10위까지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01: 104million / Michael Jackson - THRILLER (1982)
 02:   49million / AC/DC - BACK IN BLACK (1980)

 03:   45million /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1973)
 04:   44million / THE BODYGUARD Soundtrack (1992)

 05:   43million / Meat Loaf - BAT OUT OF HELL (1978)

 06:   42million / Eagles - GREATEST HITS 1971-75 (1976)

 07:   42million / DIRTY DANCING Soundtrack (1987)

 08:   40million / Backstreet Boys - Millennium (1999)
 09:   40million / SATURDAY NIGHT FEVER Soundtrack (1978)

 10:   40million / Fleetwood Mac - Rumours (1977)

 

 

 

 

 

역사적인 이글스의 첫 내한공연 공연, Long Road Out Of Eden이 열리는 올림픽체조경기장입니다. 시간보다 무려 한시간이나 일찍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제 기대감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ㅋ

 

 

 

 

 

 

공연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이 금지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 사진이 마지막 컷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방에 항상 카메라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공연실황을 촬영할 수 있을것이라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백통도 없이 표준렌즈하고 가방에 항상 들어있는 아주 저렴하고 가벼운 비상용 망원렌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진촬영이 자유롭습니다. 너무나 좋았지만 백통을 준비하지 않은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런 이유로 19만원짜리 저렴한 망원렌즈로 촬영해서 화질이 별로인 점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ㅋ) 

 

 

 

 

 

 

역사적인 공연의 오프닝곡은 Seven Bridges Road 그리고 How Long이 이어졌습니다.

 

 

 

 

 

 

Timothy B. Schmit 

 

 

 

 

 

 

앗~ 트럼펫 연주가 들려옵니다. 가슴이 쿵콸거리기 시작합니다. Hotel California... 수백번도 넘게 들었을...어저면 천번도 넘게 들었을지 모를 Hotel California가 연주됩니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기타솔로 도입부분으로 유명한 곡인데, 제가 알기로는 호주 멜버른 라이브부터 기타솔로앞에 Holn part가 추가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의 Holn part는 1 Trumpet + 3 Saxophone으로 구성되어 있었네요.

 

 

 

 

 

 

Hotel California의 앨범 자켓이 무대배경으로 깔리고...

 

 

 

 

 

 

Don Henley... 그의 스틱웍과 목소리에는 혼이 실려있었습니다. 이 노래가 발표되고 무려 35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Don Henley의 목소리는 LP에서 듣던 그 소리와 똑같습니다.

 

 

 

 

 

 

Eagles의 Hotel California하면 생각나는 더블넥 기타

 

 

 

 

 

 

 

Joe Walsh

 

 

 

 

 

 

그리고 그들의 앙상블

 

 

 

 

 

 

 

그리고 Timothy B. Schmit의 I Can't Tell You Why가 이어집니다. 

 

 

 

 

 

 

포샵질... 원래 이짓 잘 안하는데 너무나 감동적인 공연이었기에 한번 해보았습니다...^^*

 

 

 

 

 

 

 

Glenn Frey

 

 

 

 

 

 

Joe Walsh의 간지 철절 넘치던 기타

 

 

 

 

 

 

세션 드러머

 

 

 

 

 

 

섹소폰 세션맨

 

 

 

 

 

 

트럼펫 세션맨... 청중들을 아름다운 호텔 캘리포니아로 안내해주신 분이죠...^^*

 

 

 

 

 

 

너무나 신난... 이 사진이 제 마음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조금 무섭게 나온 Don Henley

 

 

 

 

 

 

1부가 끝나고 15분간의 Break Time후, No More Walks in the Wood로 2부 스테이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로 Love will keep us alive, Best of my love등의 서정적인 곡을 들려 주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끝나고는 다시 광란의 분위기... 관중 대부분이 일어나서 몸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거장들의 멋진 공연이 진행되고 있을때 재미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저를 이 멋진 공연에 초대해주신 분과 제가 대화를 나누던 중에, 그분께서 "대단하다~ 60이 넘은 나이에 이런 공연을 펼치다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앞자리에 앉아 계시던 분이 대화에 끼어 들었습니다.

 

 

 

청중: 60이라뇨... 70이 훨씬 넘었는데...

그분: 아닙니다. 이제 60대 중반입니다.

청중: 이분 뭘 모르시는구만...

그분: 60대 중반이 맞는데요 

청중: (자신에 찬 목소리로) 제가 음악을 좋아하서 잘 아는데 70이 훨신 넘었어요.

그분: (웃으시며) 내기할까요? 저는 자신이 있는데요.

청중: 저도 자신은 있지만. @#$%$^$#

 

 

 

앞좌석에 앉아 계시던 분은 대충 말을 흐리며 돌아 앉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음악이 시작되었죠. 제가 알기로는 이들 모두가 1947년생과 1948년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60대중반이 맞는거죠. 그런데 앞에 앉아있던 분이 "이분 뭘 모르시는구만"이라고 했던 "이분"은 유명한 DJ 김광한 선생님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았던 거죠. 졸지에 뭘 모르시는 분 소리를 들었던 김광한 선생님...ㅋㅋㅋ

 

 

 

 

 

 

 

 

거장의 손 

 

 

 

 

 

 

 

 

 

옆집 아저씨 포스의 Glenn Frey

 

 

 

 

 

 

촛점도 안맞고 노출도 안맞고 게다가 흔들리기까지한 이 사진이 왜 이리도 마음에 드는지...ㅋ 

 

 

 

 

 

 

 

 

 

혼신을 다한 열정 

 

 

 

 

 

 

공연이 끝나도 감동은 남아... 열정적인 무대는 Take it easy와 Desperado를 Encore Song으로 들려주며 막을 내렸습니다. 대가들의 공연은 11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이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감동이 가라앉지 않아서 새벽 5시까지 이글스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제 스마트폰으로 녹화한 Desperado를 듣고 있습니다.

 

 

 

 

 

 

초대해주신 김광한 선생님과 한컷... 감사합니다...^^ 

 

 

 

 

 

Long Road Out Of Eden

1. Seven Bridges Road 
2. How Long 
3. I Don't Want to Hear Anymore
4. Hotel California
5. Peaceful Easy Feeling
6. I Can't Tell You Why 
7. Witchy Woman
8. Lyin' Eyes
9. The Boys of Summer (Don Henley cover)
10. In The City
11. The Long Run


<Intermission for 15 min>


12. No More Walks in the Wood
13. Waiting in the Weeds
14. No More Cloudy Days
15. Love Will Keep Us Alive
16. Best of My Love
17. Take it to the Limit
18. Long Road Out Of Eden
19. Walk Away (James Gang cover)
20. one of These Nights


<Glenn introduced band members>


21. Life's Been Good (Joe Walsh cover)
22. Dirty Laundry (Don Henley cover)
23. Funk #49 (James Gang cover)
24. Heartache Tonight
25. Life in the Fast Lane
 
Encore
26. Take It Easy
27. Rocky mountain way(Joe Walsh cover)
28. Desperado

 

 

28곡의 레퍼토리중에서 그들의 최고 히트곡인 Hotel California가 4번째에 배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그 열기가 전혀 사그러들지 않았던 열정적인 무대였습니다. 거장들이 보여준 최고의 공연... 공연은 끝이 났지만 감동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글스의 뮤직비디오 감상

Eagles - Desperado

Eagles - Hotel California (Acoustic Live)

Eagles - Hotel California (MTV unplugged)  

Eagles - Hotel California (Live)

Eagles - Hotel California (Live 1976)

Eagles - Hotel California (start with the trumpet player)

Eagles - I Can't Tell You Why

Eagles - Take it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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