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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제이제이
담쟁이덩쿨로 덯여있는 외벽... 외관이 특이해서 언젠가는 가보리라 마음먹고 있던 곳입니다. 그런데 밖에서 살짝 들여다본 내부의 모습이 너무 중후해 보여서 망설이고 있었죠. 음... 열라 비싸겠군... 그런데 프렌치 코스요리와 사또브리앙 스테이크가 너무 좋다는 소문을 접하고 용기를 내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아뮤즈부쉬입니다. 거품 문 당근쥬스라고 해야 할까요? 식전에 입헹굼 효과가 좋으며 순수한 당근을 아주 곱게 갈아서 내는데 산뜻한 향과 함께 맛, 향, 시각적 효과까지 항상 뛰어납니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크로와상과 포카치오가 식전빵으로 나옵니다. 갓 구워 나와서 온기가 느껴집니다. 바로바로 저녁 식사를 위해서 만들어 내는데 빵의 부드러움과 향기가 가득하고 쫄깃합니다. 발사믹 소스와 함께 찍어 드셔도 좋고,,, 저는 그냥 먹는게 더 고소하고 맛있었답니다.
따쁘나드 어니언퓨레를 올린 미니바게트와 이베리고하몽 버터소스를 곁들인 달팽이요리
고소하고 쫀득하니 좋습니다.
관자로 만든 에피타이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며 관자요리에서 가끔 접하게 되는 그 특유한 비린내는 전혀 느낄수 없었습니다.
어린 돼지고기와 단호박 퓨레입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이틀동안 저온으로 중탕시켜서 만든 요리라고 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하며 육즙이 가득합니다.
안심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브로일드 스테이크의 자존심이라해도 무리가 없을 훌륭한 육질과 육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두툼한 스테이크는 숯불향이 그윽하고 육즙이 가득합니다.
당연히 레어로 먹어야겠죠. 숙성된 한우안심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발라서 숯불위에서 육즙을 최대한 지켜내면서 구워낸다고 합니다.
소스에 의해 고기맛이 침해되지 않고 곁들여지는 사이드 가니쉬도 깔끔하고 넉넉합니다.
숯불에 구운 1++ 등급의 최고급 한우를 이용한 최상급 사또브리앙 스테이크입니다. 샤또브리앙... 소 한마리에 2인분 정도의 양만 추출가능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부위이죠
소고기 부위중 기름기가 적고 가장 부드러운 부위는 안심입니다. 영어로는 Tender Loin, 프랑스어로는 Fillet(휠레)라고 부르는데 안심에는 각부위마다 고유의 이름이 있습니다. 안심중에서 머리부위는 헤드(Head), 그 다음 부위는 샤또브리앙(Chateubrind), 그 다음부위가 휠레(Fillet), 그 다음 부위가 뚜르네도, 그 다음이 휠레미뇽, 마지막으로 꼬리부분이 휠레팁이라 합니다.
그중에서 샤또브리앙 부위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받는 부위입니다. 안심은 소한마리에서 약 2.5 ~ 3Kg가 나옵니다. 그중에서 헤드 바로 아랫부분부터 가운데까지를 샤또브리앙으로 인정해 주는데 그 양은 400 ~ 800g정도 나옵니다.
대단한 미식가이면서 대식가로 알려져 있는 19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귀족이자 작가인 샤또브리앙 백작은 자신의 요리사에게 항상 안심 헤드 아랫부분을 두툼하게 썰어서 굽게 했는데, 훗날 이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샤또브리앙 스테이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레어로 먹어야죠...^^ 입안에서 녹는다는 말은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게했습니다. 이 녀석이야 말로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디저트로 마무리...^^*
카사제이제이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239-4
전화: (02) 797-4343
2010. 10. 1. 포토베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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