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인천맛집

간장게장은 다리가격이 15000원인가?

로드그래퍼 2010. 8. 27. 05:30

[제 블로그의 포스팅중 주황색으로 표시된 글씨를 클릭하시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간장게장!

달지도 않은 것이, 짜지도 않은 것이, 비리지도 않은 것이, 입에 착착 감기는 그리고 그 향이 메아리처럼 여운으로 입안에 가득하게 번져가는...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음식입니까?

 

하지만 이 아름다운 음식에 하지만 문제가 있죠... 가격... 신사동의 유명 꽃게장집에 가면 한마리에 2만 5천원... 심지어 삼청동에서 3만 5천원하는 꽃게장을 구경한적도 있었습니다. 무슨 꽃게에 금테를 두른것도 아니고...

 

 

 

저렴한 게장의 등장

저렴한 게장으로는 인도양에서 잡히는 삼점게로 담근 게장이 있습니다. 보통 두마리를 포함한 게장백반이 6000원정도하니 가격만으로 본다면 만세삼창을 부를 지경이지요. 하지만 이 삼점게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살이 물러서 꽃게장이 주는 감칠맛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감칠맛을 기대할수 없는 삼점게장을 소개하려고 이 글을 쓰고 있을까요? 오늘 소개할 게장은 부상병 꽃게장입니다. 부상병 꽃게장??? 다리가 없는 꽃게로 담근 꽃게장을 이렇게 이름붙여 봤습니다. 시장에서 다리가 떨어져서 온전한 모습이 아닌 꽃게는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다리가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의미하지요. 그것도 심하게....

 

그래서 크기가 좀 작기는 하지만 신사동의 유명 꽃게집에서 25,000원에 판매되는 꽃게장을 9,000원에 먹을수 있는거죠. 물론 꽃게 다리 가격이 15000원은 아니겠죠. 그만큼 꽃게장에 거품이 많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빨리 그 거품이 꺼지기를 바랍니다. 부담없이 꽃게장을 먹을 수 있는 세상을 기원합니다.

 

 

 

대청도

인천에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횟집인데 점심특선메뉴가 좋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골목에 들어서니까 점심특선메뉴를 알리는 커다란 프랭카드가 걸려있네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놓여있는 대표메뉴 안내입니다. 점심메뉴는 2인 이상 주문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은 너무나 착합니다.

 

 

 

 

 

 

간장게장 2인분하고 물회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찬은 나름 정갈하니 좋았습니다.

 

 

 

 

 

 

모시조개탕은 시원하니 좋았는데 식으니까 조미료 향이 약간 거슬리더군요. 이 좋은 재료에 굳이 조미료를 쓸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뜨거울때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향이었습니다. 

 

 

 

 

 

 

묵은지는 너무 좋았네요 

 

 

 

 

 

 

오랜만에 만났던 우무... 초등학교 시절 최고의 간식이었는데 그리고 골목마다 우무 파는곳이 있을정도로 인기있는 먹거리였는데 이제는 만나보기가 너무나 어렵네요.

 

 

 

 

 

 

간장게장 2인분입니다. 원래 2마리인데 게가 작아서 3마리를 준다고하시네요...^0^ 그런데 가만히 보니 꽃게 등딱지가 2개네요. -.- 그리고 자세히 보면 다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게장 먹을때 다리가 중요한게 아니니까 상관없습니다. 다리가 온전한 꽃게장을 한번 먹을 돈으로 이것을 2번을 먹고도 돈이 남으니 어찌 다리 온건한 꽃게장을 찾겠습니까?

 

 

 

 

 

 

간장게장 맛의 핵심은 간장! 짜도 안되고, 달아도 안되고, 싱거워도 안되고, 비린맛이 나도 안되고, 버럭! 그럼 어떻하라고? 그만큼 간장게장의 간장맛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이곳의 간장은 위의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고 다 먹은 다음에 여운까지 남깁니다. 

 

 

 

 

 

 

작기는 하지만 알도 꽉 차있고... 

 

 

 

 

 

 

이쯤 되면 이것이 과연 꽃게장인가 하는 의심이 생기는 분이 계실겁니다. 요즘 인도양에서 잡히는 저렴한 삼점게로 게장을 만들어 파는 곳이 많으니까요. 심지어 모탤런트를 모델로 해서 홈쇼핑에서 판매하던 게장이 삼점게를 사용한것이 발각되어서 문제가 된적도 있었죠.  삼점게는 게등에 손톱만한 점이 세개 박혀 있습니다. 살이 무르고 단맛이 없어 꽃게장과는 비교자체가 불가합니다. 가격은 꽃게와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저렴하고요. 온전한 꽃게와 비교했을때 1/5~1/10의 가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해동이 조금 덜 되어 있는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었습니다. 

 

 

 

 

 

 

게딱지... 이 녀석을 안먹고는 게장을 먹었다고 할 수 없죠. 예전에 서산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4인상인데 게장이 한마리 밖에 안 나와서 서로 눈치를 보던 생각이 나네요...ㅋ 결국 가장 연로했던 제가 양보했습니다. 사실 많이 먹고 싶었죠.

 

 

 

 

 

 

알이 가득하니 맛있어 보이지요? 

 

 

 

 

 

 

역시 점심 특선 메뉴인 9,000원짜리 물회입니다  

 

 

 

 

 

 

전 된장을 베이스로 한 물회가 더 좋은데 여긴 고추장을 베이스로 했네요. 제가 먹었던 물회중 최고로 치는 전남 장흥 우리횟집의 된장물회나 영종도 선녀풍의 낙지물회에 비해서는 좀 약하다고 할수 있겠지만 동내에서 먹을 수 있는 물회치고는 꽤 훌륭했습니다.

 

 

 

 

 

 

 

물회를 대충 먹은 다음에는 사리와 공기밥중에서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어랭이, 해삼, 한치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고, 과하지 않게 새콤달콤한게 좋습니다

 

 

 

 

 

 

국수를 말아서도 먹고... 

 

 

 

 

 

 

공기밥을 한 그릇 더 시켜서 남은 육수에 말아서 먹었더니 배가 빵빵해지네요...말 그대로 배가 남산만해졋습니다...ㅋ 

 

 

 

 

 

 

곁들이음식으로 나왔던 꽁치구이입니다. 횟집에서 가장 무시당하는 녀석이죠. 그 이유는, 다른 맛있는 음식이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가시 제거가 귀찮아서 손도 안대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입니다. 이 내용은 별도로 포스팅 하지고 했었는데 이집에서 밥을 먹다가 했던 것이고, 못 본 분도 있을듯해서 다시 올려 봅니다.

 

 

 

 

 

 

1단계 우선 꽁치를 세우고 등쪽을 젓가락으로 살살 눌러줍니다. 1cm간격으로 눌러주시면 됩니다 

 

 

 

 

 

 

2단계 등쪽에 젓가락을 꽂습니다 

 

 

 

 

 

 

3단계 젓가락을 이용해 살살 벌려줍니다. 

 

 

 

 

 

 

 

완전히 벌려졌습니다

 

 

 

 

 

 

4단계 이제 가시를 제거하시면 먹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묵은지에 올려서 먹으면 별미죠...^^ 

  

 

 

대청도
주소: 인천광역시 남구 만수1동 955-7 (만수동 하이웨이 주유소 건너편)
전화: (032) 464-3838 

 

 

 

 

2010. 8. 27. 포토베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래 손꾸락모양 view on과 인기글, 최신글의 숫자를 누르셔도 해치거나 물지 않습니다

 

 

 

 

↓유익하셨다면 아래 추천 버튼 한방씩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