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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맛집/학익동막집] 금산식당 - 간장게장이 무한리필되는 아름다운 식당

로드그래퍼 2010. 7. 27. 06:30

활어와 선어 

어린시절... 동네 횟집에 씌여져있는 "활어회"라는 말을 보고 "활어"라는 물고기가 있는줄 알았습니다. 정말로 다행스러운 것은 횟집에 가서 "활어주세요"라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실이죠. 우리나라는 회문화가 활어회 중심입니다. 사실 활어보다 선어가 훨씬 맛있는 경우도 있는데 거의 무조건 활어로 먹습니다. 릴라가 고성 봉포항에서 먹었던 돌참치의 경우는 활어로 먹는것보다 선어로 먹는것이 100배는 맛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무조건 선어로 먹는 것이 있습니다. 민어, 밴댕이, 병어, 전어, 준치, 이 녀석들이 우리가 선어로 먹는 대표적 생선이죠. 오늘 소개할 금산식당은 선어모둠회와 밴댕이회무침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특히 밴댕이 회무침은 인천시 남구청이 주관한 향토음식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밴댕이회무침같은 단순한 음식으로 우수상을 획득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모둠회(大)를 주문했습니다. 두명이 모둠회(中)이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둘다 워낙 회를 좋아하는 회귀신이었기에 약간의 망설임은 있었지만 大자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횟집처럼 쯔끼다시가 화려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했고, 너무나 큰 기쁨을 주었던 놀라운 음식도 나왔습니다.

 

 

 

 

 

 

 

너무나 시원하고 구수했던 된장국입니다. 주변에서 외식의 달인이란 소리를 들을정도로 전국을 떠똘며 하루에 최소 2끼 이상은 외식으로 해결하는데, 제가 올해 먹었던 된장국중에서 최고였다는 생각입니다. 

 

 

 

 

 

 

두둥~~~ 이녀석이 나올때는 최소한 빵빠레정도는 울려줘야 합니다. 황게장입니다. 이녀석 리필됩니다. 리필해달라기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맛입니다.

 

 

 

 

 

 

전혀 짜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싱거운것도 아닙니다. 밥없이 먹기 딱 좋은 맛입니다. 비린내? 전혀 안납니다. 우리집 가까이에 이런 음식점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뻐지는 순간입니다.

 

 

 

 

 

 

순간적으로 이런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직 회가 나오기도 전입니다. 반찬 두어가지와 된장국이 나왔을뿐입니다. 그런데 황게장은 이렇게 아작이 나고 말았습니다. 

 

 

 

 

 

 

어라~ 왜 간장게장 사진을 또 올렸을까요? 

잘 보세요... 아까 그녀석들 아닙니다... 아까 그 아이들 친구입니다... 리필했습니다... 하지만 이녀석들도 순간적으로 저와 한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간을 잘 했는지... 감탄에 또 감탄입니다.

 

 

 

 

 

 

선어모둠회(大)입니다. 병어, 밴댕이, 준치, 한치로 구성되었는데, 한치는 냉동이라서 식감이 약간 떨어졌지만 나머지 녀석들의 선도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밴댕이입니다. 인천은 밴댕이 골목이 형성될 정도로 밴댕이집이 많습니다. 그 많은 밴댕이회를 판매하는 음식점중에서도 으뜸으로 쳐주는 금산식당의 밴댕이회니 그맛은 굳이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이 가시리라 생각됩니다.

 

 

 

 

 

 

와사비장에도 먹어보고, 막장에도 먹어보고, 이렇게 쌈으로도 먹어봤습니다. 선도 너무나 훌륭하고 고소함이 입안 가득히 번져갑니다. 

 

 

 

 

 

제철을 맞이한 병어입니다. 여름별미죠. 은백색 비늘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육질이 단단한게 무척이나 선도가 좋습니다. 흔히 봄도다리 가을전어라고 하는게 여름은 병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년에 지인이 목포에서 병어를 한박스 보내주어서 회로 두어마리 먹고 나머지는 냉동시켜 놓고 여름내내 구이로 먹었는데, 올해는 또 보내주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가 되네요... 일주일 더 기다려보고 소식이 없으면 제가 주문해야겟습니다...ㅡㅜ

 

 

 

 

 

 

 

한치는 냉동이라서 그냥 어디서나 먹을수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녀석이 그 유명한 "썩어도 준치"의 주인공 준치입니다. 가시가 많은 생선이라 먹기가 성가시긴 하지만 맛은 정날로 일품입니다. 게다가 오늘은 가시걱정도 없이 먹을수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가격은 무척 착합니다. 다음엔 서대탕이나 먹어볼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산식당

주소: 인천광역시 남구 학익2동 664-4 (문학지하차도 옆 대림타운)

전화: (032) 864-3003

 

 

 

 

 

2010. 7. 27. 맛집베스트, 포토베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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