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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맛집/신포동맛집] 경남횟집 - 민어회의 계절이 왔다.

로드그래퍼 2010. 7. 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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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포닭강정을 소개하면서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신포시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입니다. 그런이유로 오래된 노포도 많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지금은 프랜차이즈화되어서 옛맛을 잃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포우리만두가 태어난 곳도 신포시장이고, 양지집, 서라벌, 신포닭강정을 비롯해 오랜 세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점이 가득합니다. 제 아버님의 단골집이 제 단골집이 된곳도 있으니까요.

 

지난번 소개해드린 신포닭강정이 거의 30년 가까운 제 단골집이라면 오늘 소개할곳은 최근에 알게된 횟집입니다. 며칠전 회가 엄청나게 땡기던 저녁... 인천맛집을 꽉잡고 있는 친구 삼공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삼공~ 좀 괜춘한 횟집 없냐?

너: 막횟집 아님 격식을 갖춘 횟집.

나: 상관없어 회만 맛있으면 돼...

너: 앤드류박이 하는곳에 가봐 거기 괜춘해...

나: 자네가 예약좀 해주라

 

 

이리하여 전 3년정도 전에 맛객님이 친 번개에서 만난적이 있는 앤드류박이 하는 MY씨푸드라는 횟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끔 사진만 봤었는데 무척 반가울듯합니다. 삼공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예약완료를 알려주는 전화인줄 알았는데 MY씨푸드 실장님이 상을 당해서 영업을 안한다고 하네요.

 

 

나: 그럼 다른곳은 없어?

너: 민어회 먹을래?

나: 인천에 민어회 하는곳이 있어?

너: 신포시장에 경남횟집이라고 있는데 잘해

 

 

민어회!!! 릴라는 이녀석을 사랑합니다. 아무 연고가 없는 목포를 여름마다 두세번씩을 그 복잡한 길을 마치 강물을 거슬로 올라가는 연어처럼 찾는 이유는 민어회를 먹기 위함입니다. 영란회집을 가겠다는 생각외에는 아무 이유없이 왕복 800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밥먹듯 다니던 제가 10분거리밖에 안되는 신포시장을 마다할리가 없죠. 바로 출발합니다.

 

삼공의 말에 의하면 신포닭강정골목으로 들어가서 거의 끝가지 가면 왼쪽으로 골목이 있는데 그 안으로 등대가 보이고 그 등대 뒤로 있다고 합니다. 신포시장에 등대가 있었나? 아마도 제가 인천에서 서울로 이사간 다음에 생긴듯합니다. 신포동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과 20대 초반을 보낸 지역이기에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을듯합니다

 

 

 

 

 

 

항상 손님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신포닭강정... 사실 매일 일만하는 이집 사장님은 그다지 부럽지 않은데, 사장 아들딸은 조금 부럽습니다...ㅋ

 

 

 

 

 

 

 

정말로 거의 끝까지 와야하네요. 오히려 반대쪽에서 가는 길을 알려드리는 것이 더 편할듯하네요. 사람들에게 물어서 신포우리만두를 찾으세요. 10명에게 물으면 최소 9명을 알것입니다.

 

 

 

 

 

 

신포우리만두를 등지고 왼쪽으로 조금(5미터~10미터) 올라오면 이렇게 시장입구가 보입니다. 시장으로 진입합니다.

 

 

 

 

 

 

시장으로 들어오자마자 산동만두라는 점포가 보이는데 이집은 만두보다는 공갈빵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이집도 꽤 오랜 제 단골집입니다.

 

 

 

 

 

 

산동만두를 지나자마자 간판이 보이네요..^^

 

 

 

 

 

 

오~ 정말로 등대가 있군요...^^ 등대뒤로 경남횟집이 보입니다. 저는 오늘 민어회를 먹을겁니다...ㅋ

 

 

 

 

 

 

 

일행이 단 두명이었지만 워낙 회를 좋아하기에 中을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민어집이 그렇듯이 상차림은 아주 단촐합니다 

 

 

 

 

 

 

맛있는 김치 

 

 

 

 

 

 

부침개와 함께 먹으니 환상이네요. 순간 제가 민어회를 먹으러 왔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좋습니다...^^

 

 

 

 

 

 

민어회(中)입니다. 무려 가격이 7만원인데, 매운탕이나 지리는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그런데 보여야할 무엇인가가 안보입니다. 부레~ 민어부레가 안보입니다... 물어봤더니 오늘 부레가 떨어져서 대신 회를 많이 줬다고 하네요. 살짝 삐집니다...ㅡㅜ

 

 

 

 

 

 

어떤 분들은, 특히 광어의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퍽퍽하다며 민어를 싫어하시는데, 일단 이맛에 길들여지고 나면 자다가도 생각이 나는 맛입니다. 

 

 

 

 

 

 

막장과도 먹고...

 

 

 

 

 

 

와사비장과도 먹고... 

 

 

 

 

 

 

이집에서 함께 먹으면 좋다고 추천한 장과도 먹습니다...^^ 

 

 

 

 

 

 

부레와 껍질은 기름장에... 기름장을 보니 부레의 부재가 더욱 크게 와닿네요...ㅡㅜ 

 

 

 

 

 

 

 

민어지리 1인분입니다. 삼공은 매운탕이 너무 좋다며 추천했지만, 민어는 지리가 좋더라구요

 

 

 

 

 

 

 

민어살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네요. 따로 돈을 받을만 합니다. 국물도 담백, 고소, 시원하니 아주 일품입니다. 분명 올 여름에는 목포에 가는 횟수가 줄어들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공아 고맙다...^^

 

 

 

 

경남횟집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 9번지

전화: (032) 766-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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