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꽃이 피지 않은 제주허브동산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음식점입니다. 간판에는 식물과 사람이라고 써 있는데 명함에는 Wind Hill이라고 써 있네요.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허브동산내에 있으니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원래는 거대한 크기의 햄버거로 유명해진 곳이라는데 저는 허브비빔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음식이 서빙되었을때 과연 이것을 먹어야 할것인가라는 생각에 한참을 바라만 보고 있었네요... 음식에 꽃이 만발했습니다.
반찬은 단촐합니다. 사실 비빔밥을 먹는데 많은 반찬이 필요하지는 않겠죠.
허브비빔밥의 모습입니다. 8,000원의 가격에 비빔밥과 향기로운 허브티가 한잔 제공되니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집에와서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허브티의 사진이 없네요. 제가 이 음식을 접하고 정줄놓았던 증거가 아닌가 합니다.
금어초, 적근대, 적채, 나스터춤, 돋나물, 그리고 새싹비빔밥에 항상 등장하는 새싹이 가득합니다. 가운데 있는 빨간색과 노란색꽃이 나스터춤이라는데 한련화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깥쪽으로 배치된 꽃들이 금어초입니다
먹어치우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비주얼입니다
나쁘지 않았던 미역국 - 그냥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던 평범한 미역국입니다. 사실 미역국이 큰 임팩을 갖기가 쉬운일은 아니죠
고추장에는 로즈마리가 들어있어 향그러움이 가득합니다. 허브동산다운 발상입니다...^^
릴라는 원래 비밤밥을 먹을때 고추장을 적게 넣는데 평소보다는 더 넣었습니다. 로즈마리가 들어간 고추장이란 사실에 영향을 받은듯합니다.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줍니다. 다 알고 계시겠지만 비빔밥을 비빌때 젓가락을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내용물이 으깨지지 않고 잘 비벼집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하지만 몇번 하다보면 이방법이 더 좋다는 것을 알게되실 겁니다
아삭함과 항기로움이 입안 가득히 퍼져 나갑니다. 입안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더불어 몸에도 봄이 찾아옴을 느낌니다.
메뉴의 가격은 비교적 저렴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유채꽃이 만발한 곳에서 바람을 찍었습니다. 만족스런 식사가 제 마음과 몸에 봄바람을 가져왔네요. 바람이 보이시나요?
제주허브동산內 식물과 사람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2608번지
전화: (064) 787-5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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