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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매운맛은 맛 수용체에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신경이나 혀의 점막 등 구강 내에서 복합적으로 느끼는 감각으로써 일종의 통각입니다. 고추의 캡사이신, 후추의 피퍼린, 파 등의 황화합물, 생강의 진저롤, 쇼가올 등이 매운맛의 원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중에서 흔히 먹을수있는 불닭등에서 맛볼수 있는 매운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싸구려 매운맛! 입에서 매운게 아니라 속을 뒤집어 놓는...
이틀간의 홍천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형님들이 식사를 하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시간도 8시가 넘고 있어서 집에가서 밥을 해먹기도 귀찮고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그러기로 했는데... 매운탕을 먹으러 간다고 합니다. 매운탕... 그다지 즐기는 음식은 아닙니다. 즐기는 음식이 아니라기 보다는 그것을 먹고서의 제 느낌이 극과극이기 때문에 검증이 안된 음식점에 가기를 거려하는 것이죠. 대부분 매운탕은 매워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로 그저 맵기만 하고 다른 아무맛을 느낄수없는, 또는 전혀 맵지도 않고 깊이도 없는 밍밍한... 약간 불안한 마음이 없는것은 아니었지만 그곳을 가자고 하시는 분이 나를 갈치국의 신세계로 인도한 물금을 소개해 주신 분이기에 군소리없이 따라갑니다.
동강나루터
서울역환승센터 건너편 YTN빌딩 뒷골목에 위치한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음식점입니다. 민물장어구이와 참게 메기매운탕이 주력메뉴라고 하더군요. 관심받지 못한 간판은 동강만 보이고 나룻터는 어둠속으로 숨겨져 버렸네요.
단촐한 기본찬
참게메기매운탕(中)을 주문했습니다.
이제 먹을시간입니다.
살이 꽉찬 참게가 고소하니 좋습니다. 전 이녀석을 껍질채 먹습니다
국물은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속을 부드럽게 발라주는 기분이 드는 매운맛이었습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니 좋습니다. 딱 제 취향이죠. 조미료특유의 미끈한 느낌도 없었습니다. 하긴 이런 좋은 식재료에 조미료를 넣을 이유가 없겠죠. 메기 또한 살이 제대로 오른것이 졸깃하니 좋았습니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밥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요즘 너무나 흔하게 만날수있는 중국산 찐쌀이 아님이 분명했습니다.
차림표
쏘신분께 무한한 영광을...^^
동강나루터
주소: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6-101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남대문쪽으로 가다가 남문당골목으로 들어가서 바이더웨이 옆집
전화: (02) 775-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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