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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맛집 / 홍천맛집] 떡복이 정체성 혼란의 현장을 가다 - 베거백

로드그래퍼 2010. 1. 26. 07:22

 

 

떡복이

오뎅(어묵이란 표현이 표준어라고 하지만 오뎅이 더 정감이 가네요)과 더불어 전국민의 간식이죠. 오뎅은 겨울철에 집중적인 사랑을 받기는 하지만 떡복이는 사시사철 연령층에 관계없이 사랑받는 오천만 국민의 간식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파는 장소도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학교앞 분식점 그리고 신당동처럼 떡복이집이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곳까지 있는데, 이는 그만큼 떡복이가 우리의 삶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릴라와 떡복이

릴라는 떡복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아직까지도 길거리에서 파는 떡복이를 사먹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친구녀석들은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그러면서 언제 철드냐고 하지만, 그런것을 가리는 것이 철드는거라면 철 안든채로 살아가겠습니다. 떡복이요리(?)도 비교적 잘합니다. 사실 요리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죠. 남들과 다른 레시피를 소개하자면, 저는 처음에 물대신에 양배추를 믹서에 갈아서 그것을 물과 적당히 혼합해서 사용합니다. 설탕의 사용을 줄일수 있고 걸죽한 국물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죠. 나머지는 비슷하죠. 어묵을 좀 많이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한 삶은 메추리알을 넣는다는게 조금 다르다고 할수 있을까요. 어묵은 부산어묵이라고 하는 넙적한 놈만을 사용합니다. 릴라의 레시피가 다른분들의 레시피와 아주 작은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근간은 거의 같다고 할수 있겠죠. 떡복이... 어디서 먹어도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러나~

 

 

 

진화하는 떡복이

떡복이가 무슨 공룡도 아니고 진화를...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떡복이는 진화하고 있습니다. 떡복이의 종류만해도 가장 기본적인 고추장을 이용한 떡복이부터 간장을 이용한 궁중떡복이, 자장떡복이등등 다양하고 들어가는 떡도 떡복이 전용떡을 사용한것부터 조랭이떡, 그리고 가래떡을 썰어서 사용한 떡복이까지 다양합니다. 이정도를 가지고 진화라는 말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얼마전 떡복이 진화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베거백

베거백은 ‘떡복이의 세계화’를 표방하는 떡볶이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오리엔탈소스, 고추장소스,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칠리소스 등을 재료로 한 메뉴도 20여가지나 되고, 떡의 종류도 호박, 쑥 등의 건강 식자재로 맛을 낸 가래떡, 조랭이떡, 베거떡, 비엔나떡, 롱떡, 피리떡, 치즈떡, 볼떡 등으로 모두 국내산 쌀로만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단순히 매운 고추장에 들어가는 내용물만 조금씩 달리해서 만든 떡복이가 아닌 태생부터 다른 색다른 떡복이를 제공합니다. 이쯤되면 진화라는 말이 무리가 아니겠죠? 떡복이 스스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듯합니다. 대표 메뉴는 2009년 떡볶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미스터백 떡볶이’ 일명 ‘싸먹는 떡볶이’로 멕시코 요리인 화이타와 떡복이가 만났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매콤달콤한 칠리소스에 버무린 떡을 밀전병에 싼 후 샤워 크림을 얹어먹는데 샤워크림과 밀전병이 칠리소스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줍니다. 저는 그냥 한번 싸서 한번 이렇게 교대로 먹었는데 다른분들도 따라하더군요.

  

 

 

 

 

 

포크와 스푼이 나온다는 점이 좀 특이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다른곳에도 스푼과 포크를 주는 곳이 있었네요. 분위기가 다르니 모든것이 새롭게 느껴지나 봅니다.

 

 

 

 

 

 

카프리제 샐러드

이녀석은 제가 크라제버거에 갈때마다 먹어주는 완소메뉴인데 떡복이집에서 만날줄이야... 반갑다고 살짝 눈인사를 해주고 마구 먹어버렸죠. 신선한 토마토와 모짜렐라치즈의 궁합은 항상 만족감을 줍니다. 어디에 있는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메뉴네요.

 

 

 

 

 

 

크리스피 라이스 치킨 샐러드

부드러운 닭 안심을 바삭한 쌀알갱이를 입혀 튀겨 허니 머스타드 드레싱과 함께 제공되는 샐러드로, 요 녀석은 제가 버터핑거에서 즐겨먹는 메뉴네요. 점점 제가 어디에 있는지가 헷갈려옵니다. 물론 쌀알갱이가 입혀져 나온다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요.

 

 

 

 

 

 

 

쌀알갱이가 바삭한 식감을 주는것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포테이토 브레드볼 

요녀석은 솔직히 비추~~ 감자와 옥수수향이 어우러진 스프는 좋았으나, 빵이 너무나 질겨서, 심한 체력소비를 하며 먹어야했네요. 스프를 담아야 하기에 어느 정도의 질김은 필요하겠지만 빵을 찢기가 힘들 정도로 질긴점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프맛만 즐기실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스프속에 녹아들어있는 옥수수향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미스터백 떡볶이

떡과 해산물을 칠리소스에 볶아 밀전병으로 싸먹는 진화한 떡볶이입니다. 2009년 떡볶이 요리경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많이 매운편입니다. 하지만 그 매운맛은 입안에서만 감돌지 속을 뒤집어 놓는 저질 매운맛은 아닙니다. 상큼한 매운맛을 즐기시는 분들께 강추하는 메뉴입니다.

 

 

 

 

 

 

 

 

누구의 손일까요? 역시 우악스런 고릴라 앞발을 사용하는것보다는 시각적으로 훨씬 좋네요...^^ 요렇게 싸서 크림소스에 살짝 담궈서 드시면 됩니다. 상긋한 크림소스가 매운맛을 줄여주네요.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그냥 드시면 되구요. 발상의 전환이 우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실감하게한 떡복이.

 

 

 

 

 

 

크림소스 떡볶이

오징어와 날치알이 들어간 크림소스와 떡이 어우러진 떡볶이로 제 입맛에는 가장 좋았습니다. 까르보나라와 떡복이의 하이브리드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까르보나라의 기분좋은 느끼~~~~~~~~~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분명 좋아하실겁니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며 상큼함을 더해주는 날치알 

 

 

 

 

 

 

타이풍 칠리 떡볶이

튀긴 떡위에 새우칠리소스를 얹은 떡볶이로 떡의 표면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요렇게~ 포크로 돌~~돌 말아서... 

 

 

 

 

 

 

특이하죠? 이렇게 마는것이 처음에는 꽤나 힘들더군요. 성질 급한 분들께는 비추입니다...ㅋ 

 

 

 

 

 

 

원래는 이렇게 먹는것이라고 하네요. 먹는 방법에 내공이 필요한...ㅋ 

 

 

 

 

 

 

유쾌한 팰콘

메뉴판을 들어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팰콘... 하지만 메뉴판의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올리기 좀 그렇네요. 가격대는  7,000원 ~ 14,000원입니다. 팰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신 분은 주황색으로 표시된 팰콘을 클릭...^^

 

 

 

베거백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주소: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1290-14 대명비발디파크 오크동 지하
전화: (033) 439-7305 (구내 7305)

 

서울 사시는 분들은 강남역에 있는 1호점을 이용해도 좋을듯합니다. 위치는 강남역 6번 출구 뉴욕제과 지나 왼쪽 더바디샵 매장에서 좌회전, 50m 들어가면 왼쪽 버거킹 바로 옆 오른쪽에 있습니다. 전화는 (02) 534-3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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