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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를 걷다] 드라큘라가 환생했다 - 63왁스뮤지엄

로드그래퍼 2010. 1. 23. 16:33

 

밀랍인형

밀랍인형은 벌집 추출물과 파라핀 혼합물질인 밀랍(wax)을 이용해서 제작된 인형으로 인체와 유사한 시각적 질감을 갖습니다. 여기에 가발용 모발과 의안 의치등을 조립하여 제작이 이루어지면 대상인물과 구분이 힘들정도의 정교함을 갖추게 되지요. 18세기 이후에 영국에서 의료용으로 개발되었으나 프랑스 이민자 마담 투쏘에 의해 그 기술이 완성되었습니다. 

 

흔히 왁스 박물관이라고 불리우는 전문적인 밀랍인현 전시관은 역사 속의 위인이나 유명인사들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는데, 1800년대 중반 영국 런던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재 뉴욕, 암스테르담, 홍콩 등 세계 40여곳에 설치되어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밀랍인형은 다양한 목적으로 전세계의 기념관, 박물관, 과학관, 교회, 성당등에 두루 설치되어 있습니다.

 

 

 

 

 

63빌딩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공간입니다. 아주 오래전 21층이 직원식당이었는데 거기서 식사를 한것이 100번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말에 63빌딩에서 근무했나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네요. 그건 아니구요. 제가 파릇파릇했던 20살때 제 여자친구가 여기서 근무했었습니다. 그당시 그녀는 1층에 있는 리바이스매장에서 근무했었는데 그녀를 만나러 거의 매일 63빌딩을 갔었고 곳곳에 제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제게는 추억의 장소입니다. 그리고 그당시 제가 입던 대부분의 옷은 리바이스였습니다. 그녀가 직원가로 싸게 구입해준거요...ㅋ

 

너무나 오랜만에 63빌딩에 왔습니다. 외관은 전혀 변한게 없는데 내부는 많이 바뀌었네요... 하긴 강산이 두번도 넘게 변할 시간이 흘렀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그녀와의 추억을 기억할 장소를 찾을수가 없네요. 잘 살고 있겠죠. 갑자기 그녀생각이 납니다. 나를 무척이나 잘 따르던 그녀의 동생들도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발걸음을 63왁스뮤지엄으로 옮깁니다.

 

 

 

 

 

63왁스뮤지엄

전망대, IMAX, 수족관에 이어서 63빌딩의 네번재 볼거리로 등장한 63왁스뮤지엄은 국내최초의 밀랍인형 박물관입니다. 역사상의 위인들, 예술가, 만화속의 캐릭터, 전설속의 인물들이 밀랍인형으로 환생해서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관람오신분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입구의 모습입니다

 

 

 

 

 

 

전시공간을 연결하는 통로까지도 꽤 신경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만화속 캐릭터들이 보이네요

 

 

 

 

 

 

누군지 아시죠?

아인쉬타인과 관련된 일화하나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아인쉬타인이 여러대학으로 강연을 다니는데 어느날 그의 운전기사가 아인쉬타인에게 말했답니다 "저는 교수님의 강의를 50번을 넘게 들어서 다 외우고 있습니다. 제가 교수님 대신 강의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말에 아인쉬타인은 흔쾌히 허락하고 운전기사가 대신 강연을 했답니다. (하겠다는 운전기사나 허락하는 아인쉬타인이나...ㅋ) 무사히 강연을 마치고 나오는데 강연을 들었던 수강생이 어려운 수학문제를 가지고 와서 운전기사에게 풀어달라고 질문을 합니다. 난감한 상황이죠. 이때 운전기사는 기지를 발휘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쉬운 문제는 제 운전기사(아인쉬타인)가 풀어줄겁니다"

아인쉬타인이 천재일뿐아니라 인간미까지 넘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는 일화라는 생각입니다.

 

 

 

 

 

 

밀랍인형을 만드는 재료인 벌집과 파라핀 추출물입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의안과 의치

 

 

 

 

 

 

존경하는 백범 김구 선생님 

 

 

 

 

 

 

오바마

정말 비슷하네요 

 

 

 

 

 

 

마하트마 간디

어느날 간디가 추종자들과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데 기차가 막 출발하려는 순간 그의 신발 한쪽이 철로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기차는 이미 속도가 붙어서 내려서 신발을 찾아올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간디는 나머지 신발 한쪽을 벗어서 원래 신발이 떨어진 쪽을 향하여 힘껏 던졌다고 합니다. 그 행동에 놀란 추종자들이 왜 그러시냐고 묻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합니다 "이제 신발을 주운 사람은 완전한 한쌍의 신발을 갖게 되었어"

간디의 인간적인 측면을 알수 있는 일화입니다 

 

 

 

 

 

 

밀랍인형도 인자해 보이네요 

 

 

 

 

 

 

체 게바라 

수단이 비열하다면 결코 목적은 정당화 될 수 없다

제가 항상 가슴속에 간직하는 체 게바라의 명언입니다

 

 

 

 

 

 

모짜르트 

그냥 천재죠...

아이네 클라인 나흐트 뮤직, 엘미라마디건,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곡입니다 

 

 

 

 

 

 

천재의 광기 베이토번 

베이토번의 사진을 볼때마다 베이토번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불멸의 연인"에서 열연한 게리 올드먼이 생각납니다.

베이토번의 음악중에서는 피아노소나타 월광 3악장을 가장 좋아하지만 현악4중주 16번을 이야기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어이없게도 현악곡에 가사가 있습니다

Muss es sein? 꼭 그래야 하나?

Es mu sein! 꼭 그래야 해요!

베이토번의 현악사중주 16번 4악장에 사용된 음악언어입니다. 그래서 이곡에는 [질문과 응답]이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던 이 음악언어에 대한 해석을 영화 불멸의 연인의 감독 Bernard Rose가 그럴듯하게 해냅니다

궁금하신분들은 아래 링크를 틀릭해보세요

불멸의 연인 (Immortal Beloved 1994)

 

 

 

 

 

 

음악의 아버지 바흐 

 

 

 

 

 

 

김수환 추기경 

 

 

 

 

 

 

최후의 만찬 

 

 

 

 

 

 

 

여러가지 의상이 준비되어 있어서 그 의상을 입고 사진쵤영을 할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함께한 지인이 예수님께 포도주를 따라드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유다의 돈주머니를 빼앗으려...

어느쪽이 사람이고 어느쪽이 밀랍인형인지...^^

 

 

 

 

 

 

피가소 

제 기억이 맞다면 옆이 있는 작품은 [꿈꾸는 여인]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대부분을 작품을 정신병원에서 완성했습니다. 그의 작품속에 나타나는 비틀어진 선, 이상한 장면들은 그의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천재성과 광기는 같은 선상에 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도.

 

 

 

 

 

 

꿈속을 걸었던 살바도르 달리 

달리를 이야기 하려면 꿈을 빼놓을수가 없겠죠. 그는 꿈에서 그의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꿀때는 명확했지만 깨어나면 희미해지는 꿈을 기억하기 위해서 낮잠을 잘때 숟가락을 손에 쥐고 잤다고 하네요. 꿈을 꿀때 잠에 취한 달리는 손에 힘이 빠지면서 숟가락을 놓치게 되고 숟가락이 마루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에 잠이 깨면 꿈을 정확하게 기억할수 있어 그것을 화폭에 옮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드리드 미술학교 시절 프로이트의<꿈의 해석>이라는 책을 읽은 21살의 달리는 일생일대의 발견이라며 그 책에 매료되었다고 하네요.

 

 

 

 

 

 

요런 통로를 통해서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합니다 

 

 

 

 

 

 

누구일까요?

 

 

 

 

 

 

다시 등장한 느림보

마녀의 사과를 빼았으려 하고 있네요.

 

 

 

 

 

 

너무나도 흉직하게 잘 만들었네요 

 

 

 

 

 

 

아주 오래전 젊은이의 우상이었던 제임스 딘

 

 

 

 

 

 

드라큘라 백작

루마니아의 드라큘라성은 이 가공의 캐릭터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죠. 그런데 이 드라큘라가 실존인물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루마니아의 영웅적 장군이었다는 설도 있고, 유전적 질환때문에 피를 마셔야만 생명을 연장할수 있었던 루마니아의 성주라는 설도 있습니다.

 

 

 

 

 

 

피가 부족해... 피를 다오

 

 

 

 

 

 

The Beatles

 

 

 

 

 

 

스파이더맨

 

 

 

 

 

 

마징가 제트

 

 

 

 

 

 

로버트 태권브이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정의로 뭉친 주먹 로보트 태권

1978년에 개봉한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영화입니다. 음악감독을 맏았던 최창권선생님의 아들 최호섭이 그 유명한 주제가를 불렀는데 최호섭씨는 훗날 성인이 되어서 "세월이 가면"이란 노래를 히트시키죠.

 

 

 

 

 

 

베컴이네요

  

 

 

 

 

 

누구일까요?

 

 

 

 

 

 

이제 아시겠죠

이 옆에는 백만원권이 준비되어 있어서 그 앞에서 지폐속이 주인공이 되어서 기념촬영을 할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나름 귀여운 산타

 

 

 

가족단위로 가서 즐기기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신다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되겠네요...^^

 

 

 

 

 

FreeGrapher 

 

20. Jan. 2010

63 CITY 왁스뮤지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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