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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 기장맛집] 황금새우 - 대하야~ 그동안 고마웠어, 이젠 안녕~

로드그래퍼 2009. 12. 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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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우는 질리도록 먹었다

안면도에서, 남당항에서,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그리고 동네 새우구이집에서

대하, 대하, 대하,,, 그리고 또 대하.......

지금 내 살의 일부는 대하에서 온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리라.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렇게 많은 새우를 먹었건만 올해 먹은 새우는 오도리 몇마리를 제외하곤 모조리 대하였다.

 

왜 서울엔 대하와 타이거 슈림프만 판단말인가?

그 흔한(?) 오도리도 만나기가 쉽지않다.

회의 경우도 대부분 광어와 우럭 농어라고 속여파는 중국산 점성어...

 

그래!

진정한 해산물을 먹으려면 바닷가로 가야지

 

갑자기 부산에 가고싶다.

부산에 가서 모둠해산물로 먹고 그리고 독도가 고향인 꽃새우와 닭새우도 먹어줘야지.

결국 부산으로 고고씽~~~~~

 

여행의 목적은 식도락

다른 아~~~~~~~~무 이유없다

걍~ 식도락!!!

이번뿐 아니라 항상 내 여행의 목적은 식도락이다

그 지역의 특산음식을 먹는것이 내 삶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가장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해외여행가면서 김치하고 고추장 가지고 가는 사람들

그 지역에 가면 그지역음식을 먹어야지 왜 거기까지 가서 우리음식을 먹는지

음식은 문화의 한 부분이다

그 지역의 음식을 먹지 않고 돌아온다면 그 지역의 문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게 아닐까?

 

하긴 나도 별로할말은 없다

그 지역의 많은 문화중에서 음식문화만을 접하고 돌아오니까 -_-;;

내가 불쌍하게 여기는 분들께서 반대로 나를 측은하게 여기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확고한 신념은

한 지역의 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다^^

 

생각해보니 새우먹으러가면서 참 말도 많다.

어쨋든 우린 기장에 있는 황금새우를 향한다.

해운대에서 택시를 타고 한 20분정도 오니 한국유리 공장이 보인다, 공장을 지나치니 바로 오른쪽으로 보인다, 찾기쉽다

그런데 사장님 말씀이

 

해운대에 분점이 있단다. ㅜㅡ

해운대에 분점이 있단다. ㅜㅡ

해운대에 분점이 있단다. ㅜㅡ

해운대에 분점이 있단다. ㅜㅡ

해운대에 분점이 있단다. ㅜㅡ

해운대에 분점이 있단다. ㅜㅡ

 

 

어쨋든 우린 황금새우 본점에 도착했다.

 

 

 

 

 

 

닭새우와 꽃새우

닭새우는 새우보다는 랍스터를 많이 닮았다. 집게발이 없다는것을 제외하면 누가봐도 랍스터의 모습

꽃새우는 전형적인 새우의 모습인데 대하보다 훨씬 쫄깃하고 훨씬 부드러우며 단맛 또한 더 강했다 

 

 

 

 

 

 

카메라를 꺼냈더니 사장님께서 새우포즈를 잡아주신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놈들이 움직이지 않고 이 자세를 유지한다

짜~~~식들 카메라 의식하기는... 스타성이 보이네 ㅋㅋㅋ 

 

 

 

 

 

 

 

 

옆에서 꽃새우가 펄쩍 뛰는데도 닭새우는 단아한 자태를 유지한다.

꽃새우... 처음부터 친숙하다 했더니 새우깡의 모델이었구나^^ 

 

 

 

 

 

 

닭새우 꽃새우 회

개인적으로 대하의 경우는 회와 구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고

구이의 경우도 껍질을 깐 경우와 까지 않은 경우는 다른 음식이라 생각한다.

이 신선한 자연산 닭새우와 꽃새우를 회로 먹지 않는다면 말이 안된다. 당연히 반은 회로 주문^^

대가리 잘린 모습에 측은 마음도 잠시... 

 

 

 

 

 

 

 

 

 

와사비도 생와사비를 사용한다.

이번 부산여행을 하면서 느낀건데 대부분의 음식점이 생와사비를 사용하더라.

서울의 음식점들 각성하시길...

 

 

 

 

 

 

닭새우

탱글탱글하고 달콤하고 고소하다. 다만 회의 경우 껍질까는것이 대하와 비교했을때 조금 힘들다.

하지만 맛을 보면 껍질까는 수고는 수고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절대로 부풰식당에 찜통에 들어있는 냉동 닭새우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넘과 그넘은 완전히 다른 넘이다.

 

 

 

 

 

 

 

꽃새우

달다. 많이 달다. 단맛을 싫어하는 나지만 그 단맛이 좋다.

설탕으로 맛을 낸 인위적인 단맛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쫀득하고 씹히는 맛이 남다르다^^

 

 

 

 

 

 

닭새우 꽃새우 소금구이

일반적인 대하구이처럼 각자의 테이블에서 직접굽는것이 아니라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서 가져다 주신다.

대하의 경우 회를 더 좋아하는데 이넘들은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하기 힘들정도로 두가지 요리 모두가 무척이나 맛있다.

약간 부드러워지고 단맛은 회로 먹을때의 단맛과는 다른 단맛을 낸다.

 

 

 

 

 

 

아름다운 새우알의 모습

나는 왜 이리도 해산물 알에 열광하는지 ㅋ

아닥아닥 씹히는 맛이 다른 어류의 알과는 좀 다른 느낌 

 

 

 

 

 

 

 

 

 

 

 

 

정줄 놓게하는 새우알의 자태^^ 

 

 

 

 

 

 

새우대가리구이

대하의 경우도 새우대가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넘들은 정말로 색다르다.

이넘을 입에 넣고는 동행하신 분과 서로 눈을 껌뻑이며 쳐다보다가 동시에 "너무 맛있어"

참고로 동행하신분께서는 대하의 경우 대가리구이를 드시지 않아서 내게 기쁨을 주던 분이시다

그런데 그분이 이번엔 내 강력한 라이벌로 변신했다.

아~ 대가린 다 내꺼였는데 ㅜㅡ 

 

 

 

 

 

 

꽃새우는 대가리의 뿔을 잡고 당기면 대가리껍질과 대가리속이 쉽게 분리되고 닭새우는 옆에서 벗기면 된다 

 

 

 

 

 

 

 

 

 

 

새우칼국수

국물에서 새우의 시원한 맛이 나긴하지만 앞에서 받은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인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다음에 다시 갈때는 새우를 500g 더 먹을꺼다^^ 

 

 

 

 

 

 

가격표

닭새우 꽃새우 모두 킬로당 6만원 - 두명이 흡족하게 먹을만한 양이다.

가격은 대하의 2배가량되지만 앞으로는 닭새우 꽃새우만 먹으리라...

대하야~ 미안하다 그동안 나름 나를 즐겁게 해 주었는데....

내게는 닭새우 꽃새우란 새로운 즐거움이 생겼구나. 벌써 서울에서 먹는 방법도 알아냈단다.

대하야~ 별로 그럴일은 없을것 같지만 가끔 어쩌다 생각나면 찾을께... 

 

 

 

위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동리 한국유리근처

        해운대에서 출발해서 갔는데 한국유리공장이 보이고 50미터쯤 가다가 오른쪽으로 보인다.

전번: (051) 724-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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