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일상속으로

유성우를 기다리며...

로드그래퍼 2009. 11. 19. 16:49

 

 

33309

 

 

청오전시회  준비하는 것을 도와주고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육체노동을 해서 그런지 좀 피곤하더군요

오늘은 좀 일찍 자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사자자리 유성우가 내린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200개에서 최대 1000개까지가 쏟아진다고 합니다

날씨가 춥긴했지만 추위에 강한 내가 그리고 수십년에 한번 있는 기회라는데 집에 있을수만은 없겠죠

3시까지 이것저것하면서 시간때우다가 이것저것 준비해서 율동공원을 향합니다

 

동남쪽하늘이라는데 어디가 동남쪽인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율동공원 너무 밝습니다

호수가에 도열하듯 늘어서 있는 조명이 신경쓰입니다

그래서 일단 빛이 가장 적은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보면서 별똥별이 떨어지는 방향을 찾아야겠죠

 

멍때리며 하늘을 보고 있는데

별똥별 하나가 획하고 떨어집니다

그쪽을 향해서 카메라 셋팅...^^

이젠 기다리면 됩니다 (과연 그럴까?)

 

시간이 좀 흐르자 여학생 한명과 저랑 비슷한 연배의 한분이 카메라를 들고 나타납니다.

좀 덜 심심하네요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어떤 분이 갑자기 나타나셔서 테마공원쪽으로 가면 빛이 없어서 별이 훨씬 더 많이 보인다고 하십니다

서둘러 장소를 이동합니다

쇠로된 삼각대를 잡고 이동하는데 정말로 손시려웠습니다

추위에 강한 제가 이정도인데 다른분들은 상당히 많이 추웠을거라 생각됩니다

잠시후 여학생은 춥다며 집으로 갔습니다 (이 학생이 현명했다는 생각입니다) 

 

 

 

 

 

 

자리이동

확실히 별은 더 많이 보이네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별똥별만 담으면 됩니다 (과연 그럴까?)

 

 

 

 

 

 

기다림 

입이 얼어서 말이 제대로 안나옵니다

삼각대는 잡을 엄두가 안납니다

그래서 구도변경 거의없이 계속 찍습니다

장노출로 5분씩 계속~~~~~ 

 

 

 

 

 

 

또 기다림

세시간동안 별똥별 3개 봤습니다

나머지 197개에서 997개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카메라는 별똥별을 보았을까요?

 

 

 

 

 

 

혹시 보이시는지요

11시방향 약간 밝게 나온 부분부터 4시방향으로 아주 희미하게 직선 하나 그어진것이....

별똥별의 흔적이 잡히긴 했네요...

하필 노이즈 제일 심한 이 사진에 잡혔는지..

어쨋든...

별똥별이니까 이제 소원을 빌어 볼까요?  

 

 

2009. 11. 18.

너무 추워서 입이 얼어서 말이 안나오던 새벽에

분당 율동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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