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당산책/내고향 인천♡

백령도여행 - 때론 계획없는 삶도 아름답다

로드그래퍼 2009. 8. 3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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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목적지는 울릉도였습니다

7월초부터 영근이하고 우빈형하고 울릉도를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8월초 목적지가 갑자기 백령도로 바꿨습니다 

이렇습니다...

계획같은것은 원래 없습니다

이리하여 올해초 시작되었던 무계획여행이 그 다섯번째 장정을 시작합니다 

 

우리의 여행은 항상 계획같은것이 존재하지 않았었지만

그리고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때그때 변경되었었지만 이렇듯 심하게 바뀐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동족 끝의 섬에서 서쪽 끝의 섬이라... 

 

아래는 이 여행을 같이할 사람을 모으는 여행공지였습니다

우리 여행의 특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요일의 압박이 심했던 이유인지 결국 이미 신청되어 있었던 남자 4명만 출발하게 되엇습니다

보통 10명 이상이 떠났었는데 최소인원의 여행이었네요

 

 

 

 

배 출발시간이 러쉬아워와 겹친다는 이유로

전날밤 늦게 연안부두에 모여서 밤새 술마시다가 출발한답니다 --;

전날 선유도에서 사진동호회 출사가 있었던 저는

출발 전날 저녁 일지감치 연안부두에 도착해서 모텔에 들어가서 한잠 자려했습니다.

그런데 잠이 안옵니다

몸은 몹시 피곤한데 잠이 안옵니다

이건 뭐 소풍전날 어린아이도 아니고...

 

얼마후...

나머지 세명이 모텔로 도착했네요

모텔방에서 남자 4명이서 새로 장만한 어안렌즈로 왜곡된 사진을 찍으며

헬렐레 놀다가 4시쯤 되어서 횟집으로 향합니다.

 

횟집 사장님 친절하십니다

제가 사진기를 가지고 있는걸 보고 본능적으로 느꼈나 봅니다

우리 식당이 매운탕이 맛있다고 인터넷에 많이 올라가 있다고 자랑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매운탕을 시켰는데...

 

맛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라면 스프맛이 진하게 납니다

라면사리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다고 하시면서 수제비 사리있다며 그걸 주시네요

있을텐데 ㅋ

 

배시간이 7시라고 해서 6시쯤 여객터미널로 갔는데 8시랍니다

이렇습니다

항상 이렇습니다

계획도 없고 정보도 없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느라

터미널 벤치에 앉아서 또 어안렌즈로 왜곡놀이를 하면서 놀았습니다

혹시라도 다음에 제 여행에 동참하실분은 우리의 이런점을 미리 숙지하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무계획이라지만... 걱정됩니다!!! 이번여행...

 

 

 

 

 

 

 

어안렌즈의 압박

영근아 미안하다... 네 한몸 불살라서 세상에 웃음을 주렴^^

 

 

 

 

 

 

시간이 되서 배를 타니 다른 분들은 피곤했던지 금방 잠에 빠져 드네요

이 기회를 놓칠 제가 아니죠...

자는 모습을 어안렌즈로...

프샘 미안해요^^

어안렌즈는 여행 내내 동행하신분들에게 공포였습니다

 

 

 

 

 

 

백령도 도착

4시간을 항해해서 백령도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파고가 거의 없어서 멀미를 한 사람은 없었네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이런 멋진 경치가 우리 일행을 반기네요 

 

 

 

 

 

 

백령도읍내

배에서 내리니 어떤 여자분께서 다가오셔서 자동차렌트할거냐고 물어보네요

민박집과 렌트를 같이 하는 분이라는데 민박집은 다 나가서 없고 자동차 렌트를 하라고 하네요

구형 아반떼를 이틀에 15만원에 빌리고...

그런데 이 이틀동안 아반떼가 무척이나 속을 썩였습니다

기어 안먹고, rpm급상승하고, 힘 딸리고...

 

숙소로 먼저 가야겠죠

미리 알아보았던 펜션에 전화를 하니까 지금 밥먹으러 나왔으니 밥먼저 먹고 오라고 하네요 

 

 

 

 

 

 

유명하다는 냉면집으로 갔습니다

홀에는 방송국에서 격찬했다는 내용을 담은 액자가 붙어있고

또 다른 액자속에는 코미디언 뽀식이 이용식씨가 주인부부와 함께 따봉을 하며 활짝 웃고 있엇습니다

방송격찬같은 말을 믿지는 않고 있었지만 약간은 기대가 됩니다

김치를 맛보았는데 약간 맛이 특이합니다

나중에 이것이 백령도 특유의 향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다지 제 입맛에 맞지는 않습니다

 

 

 

 

 

 

냉면과 짠지떡을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냉면육수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건 뭥미?

스프없이 끓인 라면국물맛이 납니다 

 

 

 

 

 

 

 

냉면이 나왔는데...

막국수입니다

역시 제 입맛에는 별로입니다. 

 

 

 

 

 

 

 

짠지떡

 

 

 

 

 

 

조금 아쉽습니다

짠지가 뭔가 했는데 김치를 그렇게 부른다고...

김치에 있는 백령도 특유의 향이 거슬립니다

보길도에서 먹었던 환상적인 김치가 생각납니다

김치만 입에 맞았다면 환상의 맛이었을거이라는 생각입니다 

백령도에서 첫 식사는 우리일행 4명에게 모두 실망을 주고 말았네요

뽀식이 아저씨~ 실망입니다

 

 

 

 

 

 

"누가 여기 오자고 했었지?" 

 

 

 

 

 

 

"에구~ 내가 오자고 한거 사람들이 기억 못해야 할텐데..." 

 

 

 

 

 

 

숙소

가격대비로 볼때 훌륭합니다

하지만 백령도 전체가 그런것처럼 밤이되면 할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럴듯하죠?

1박에 15만원인데 성수기가 지난 이유로 10만원에 잤습니다

그런데 성수기에도 10만원에 잘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 큰 단지였는데 이틀동안 우리 일행외에 딱 한팀 더 묵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꽃마을 

숙소에 짐을 풀고 두무진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렸습니다

연꽃마을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라이브카페입니다

라이브카페 치곤 상당히 운치있네요

그런데 연꽃 지고 나면 난감하겠네요

 

 

 

 

 

 

다른분들 라이브카페 구경하는동안 전 사진찍고 놀았습니다

그래서 라이브카페의 내부는 구경도 못해보았습니다. 

 

 

 

 

 

 

 

 

젊은 놈 

 

 

 

 

 

 

연로하신 분

연꽃은 아침에 폈다가 낮이 되면 봉오리를 접는다고 합니다 (들은 이야기)

이분께서는 봉오리를 다시 접지 못하셨네요

기력이 딸리시는듯... 

 

 

 

 

 

 

많이 연로하신 분

 

 

 

 

 

 

접니다

많이도 챙겨왔습니다. 렌즈가방이 마치 화장품가방처럼 보이네요 

물범을 찍기 위한 준비입니다

 

 

 

 

 

 

 

허걱~

연꽃과 음양의 조화를 맞추기 위헤서 남근을 조각해 놓았다고 합니다

카페 주인이 일일히 조각했다고 합니다

 

 

 

 

 

 

 

달인 자동차

이번 여행에서 렌트한 자동차인데 무지하니 속썩였습니다 

 

 

 

 

 

 

사자바위

연꽃마을에서 두무진으로 가는길에 잠시 들렸습니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경치는 아닙니다 

 

 

 

 

 

 

 

사자처럼 보이시나요? 

제눈에는 이구아나처럼 보입니다

 

 

 

 

 

 

몸 움직이는거 꽤 싫어하는데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부터 몸을 많이 움직입니다^^ 

 

 

 

 

 

 

 

프샘

여지것 찍은 사진중 가장 잘 나온듯...

그동안 모델탓만 했었는데... 인물사진 수업을 들은 효과가 있는듯 합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해^^ 

 

 

 

 

 

 

두무진

여기서 유람선을 탈겁니다

멋진 경치가 우릴 반기겠지요

그리고 운이 좋으면 백령도 물범도 볼수 있을겁니다 

 

 

  

 

 

 

 

폐인릴라 

물범을 찍기 위해서 400mm대포에 1.4X익스텐더를 장착하고 왔습니다.

전에 백령도에 왔던 지인이 300m망원을 가지고 왔는데 턱없이 부족했다는 말에 가지고 오긴 했는데

과연 물범을 몰수 있을지...

 

 

 

 

 

 

3시반에 유람선이 떠난다고 해서 슬슬 산책을 했습니다

배에서 보게될 경치가 기대되네요 

 

 

 

 

 

 

 

대포맞은 갈매기

꽤 멀리 있었는데도 잘 나오네요

이제 물범만 있으면 됩니다 

 

 

 

 

 

 

지난 봄 삽시도 가는 길에 찍었던 갈매기를 생각하며 날아가는 갈매기를 찍고 싶었으나

표준줌의 넓은 화각과는 달리 대포의 화각이 너무 좁아서 빠르게 움직이는 갈매기를 담을수가 없었습니다. 

 

 

 

 

 

 

 

3시반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유람선은 떠날 생각을 안합니다

결국 4시반에 출발하네요 

백령도엔 아직도 코리안 타임이 남아있네요

빨리 없어져야 할텐데...

 

 

 

 

 

 

드디어 유람선이 떠납니다

갈매기가 가장 먼저 우리에게 인사하네요 

 

 

 

 

 

 

 

코끼리바위

코끼리처럼 보이는것같기도 합니다 

유람선 운전하시는 분이 장군바위, 형제바위, 선대암, 장군바위등을 설명해 주셨는데

뭐가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머리속엔 물범뿐이었습니다

 

 

 

 

 

 

 

 

 

 

 

 

 

 

 

 

 

 

 

쇠가마우지

백령도 해안 암벽에서 번식하는 텃새입니다.

유람선 운전하시는 분의 설명에 의하면 바다속 4~50미터까지 잠수를 한다고 합니다

 

 

 

 

 

 

쇠가마우지서식지

배가 심하게 흔들려서 핀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네요

아래 하얗게 된것은 가마우지똥입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살기 때문에 이렇게 쌓인다고 합니다

 

 

  

 

 

 

 

 

백령도 물범

좀처럼 보기 힘들다고하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이놈을 찍기 위해서 400mm대포와 1.4X익스텐더까지 가져왔는데 보람이 있었네요 

이녀석들은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녀석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상업적인 가치는 없다고 합니다

 

 

 

 

 

 

오른쪽 녀석이 손을 흔드네요 ㅋ 

 

 

 

 

 

 

어릴때는 순백색인데 성체가 되면서 점이 생긴다고 합니다 

 

 

 

 

 

 

한대지역에 주로 서식해 오오츠크해에 가장 많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백령도는 온대지방인데... 이 녀석들은 길을 잃었던 조상을 가지고 있는듯... 

 

 

 

 

 

 

너울이 심해 배가 심하게 흔들려서 일부 승객들은 멀미를 하는데

그 흔들리는 배에서 거대한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신기한듯 쳐다봅니다

백령도에서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녀석도 이 유람선을 탓는데 저보고 독한놈이라고 하네요 ㅋ 

 

 

 

 

 

 

사실 사진을 찍으면서 걱정도 조금 되었습니다

셔속을 확보하긴했는데 배가 너무 흔들려서 사진이 흔들렸으면 어쩌나하는...

카메라 액정으로 봐선 알수 없으니 더욱 답답했죠  

게다가 액정으로 봐도 명백히 흔들려 보이는 몇몇 사진은 불안감을 고조시켰습니다

 

 

 

 

 

 

다행히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이렇게 멀쩡한 사진이 있네요

찍을때는 몰랐는데 삼각대도 없이 400대포 장착한 카메라를 한시간 가량 들고 있었더니 팔이 좀 아팠습니다 

 

 

 

 

 

 

빼꼼 

 

 

 

 

 

 

유람선에서 내려서 밥을 먹으러 갑니다

유명하다는 굴순두부집으로...

이집은 단일 메뉴입니다... 믿음의 단일메뉴!!!

 

 

 

 

 

 

기본찬 세팅 

 

 

 

 

 

 

깻잎이야 뭐~ 내가 워낙 좋아하는거니까~

먹을만 합니다 

 

 

 

 

 

 

함께한 동료의 말을 인용하면 클라이막스가 없는 맛입니다

맞습니다... 맛에 깊이가 없네요

여운이 없는 밋밋한 맛...

그리고 백령도 특유의 향...

 

 

 

 

 

 

용기포 밤낚시

백령도내에서 밤낚시를 할수 있는 곳은 용기포 뿐입니다

다시말해, 밤엔 놀데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지요 ㅜㅜ

 

 

 

 

 

 

릴대를 통째로 던지는듯

 

 

 

 

 

 

낚시냐 검도냐? 

 

 

 

 

 

 

뭔가 잡았군요... 역시 어부^^ 

 

 

 

 

 

 

뱀장어입니다. 우빈횽아는 실망한듯 했지만, 이놈은 밤에 술안주로 승화하셨습니다.

제가 회로 먹자고 했더니... 안 해봤다고 어떻게 회뜨는지 모른다고...

다행히 횟집하는 친구에게 들은 풍월이 있어서 이야기했더니 얼굴색이 환해 졌습니다 

 

 

 

 

 

 

일타쌍피 

 

 

 

 

 

 

뱀장어의 조르기 공격 

 

 

 

 

 

 

 

숙소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1층에 방과 비교적 넓은 거실 그리고 부엌과 욕실, 2층에 다락방과 욕실

펜션이 이렇게 크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10명도 잘수 있겠네요...

 

 

 

 

 

 

일단 씻습니다

나오면서 한마디 합니다

"남자끼리 오니까 이런건 좋네"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블러처리로 희미하게 한점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누구일까요?

 

 

 

 

 

 

이분이십니다 ㅋ 

부엌칼로 회뜨는게 지겹다고 회칼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조황

개우럭을 잡을거라는 기대에 비해서는 조촐한 조황이었지만 가볍게 한잔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회를 손질하는데 처음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회는 무조건 우빈횽아가 준비했었는데 이논 껍질을 벗기는데 일조했습니다

군에서 대장 뱀잡아주던 과거가 도움이 되었네요 ㅋ 

 

 

 

 

 

 

칼질은 영근이가...

오~ 너 왼손잡이였구나... 이제 알았네 ㅋ 

 

 

 

 

 

 

두둥~ 

 

 

 

 

 

 

배를 채울만큼의 양이 아니었기에 라면으로 부족함을 채우고 내일을 기약하며 떡실신합니다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점을 먹으러 갑니다

일행 모두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과연 무엇을 먹으러 갈것인가?

일행 모두는 백령도의 그 특유한 향에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의견을 수렴해서 결국 중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중국음식이야 거기서 거기겠죠

 

 

 

 

 

대갈동수퍼

처음엔 대갈통수퍼인줄 알았다는...

동네 이름이 대갈동입니다... 예전엔 대갈리였겠지요 ㅋ

 

 

 

 

 

 

중국음식점 도착

 

 

 

 

 

 

중국집 김치에서도 그 특유의 향이 나네요 

 

 

 

 

 

 

 

고추잡채

백령도에서 사먹은 것중에서 두번째로 좋았습니다 -_- 

 

 

 

 

 

 

그냥 무난한 고추잡채에 무난한 꽃빵 

 

 

 

 

 

 

백령도에서 사먹은것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이놈이었습니다  

먹을만한게 없었다는 이야기지요 ㅜㅜ

 

 

 

 

 

 

 

공포의 짬뽕

첫맛은 미끈하고 뒷맛은 목이 따끔따끔합니다

MSG진국으로 사료됩니다 

면만 건져 먹었습니다. 짬뽕을 먹으면서 국물을 전혀 마시지 않은것은 처음입니다.

인천으로 돌아가면 제대로 된 중국음식을 반드시 먹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행에게 약속했습니다

인천가면 내가 오향장육하고 만두 쏜다!!! 

 

 

 

 

 

 

콩돌해수욕장 

파~아란 하늘이 우리 일행을 반깁니다... 

조금전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저질 짬뽕은 머리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콩돌

해수욕장 전체가 이런 작은 돌로 덮혀있습니다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 최고입니다...

그리고 운동효과도 최고입니다... 모래사장 걷는것 보다 훨씬 힘듭니다

 

 

 

 

 

 

예쁘죠^^ 

 

 

 

 

 

 

경치 또한 환상입니다

 

 

 

 

 

 

같은 풍경을 어안렌즈로 찍어봤습니다 

 

  

 

 

 

 

 

 

 

갑자기 왠 달 사진?

달이 아니라 해입니다... 심심해서 ND1000필터 끼우고 촬영

 

 

 

 

 

 

갯바위에 올라가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의외로 이번에 낚시에 입문한 프샘이 마수걸이를 했네요 

 

 

 

 

 

 

갑자기 갯바위에서 나오라고 방송이 나옵니다

밀물때랍니다

 

 

 

 

 

 

낚시대보다 총을 들고 있다면 더욱 어울릴듯한 포스네요 

백령도... 군인... 우빈횽아는 어딜가도 원주민 포스입니다

 

 

 

 

 

 

 

갯바위에서 철수하고 잠시후 이렇게 잠겨버렸네요

 

 

 

 

 

 

 

어안렌즈에 빠지다

의외로 귀엽게 나오네요 

 

 

 

 

 

 

이인간이 귀엽게 나올정도면 누구라도 귀엽게 나옵니다

 

 

 

 

 

 

 

 

 

 

 

 

 

물고기처럼 보이네요

입에다가 바늘을 꿰어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노을지다

 

 

 

 

 

 

 

 

조황

어제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배를 타고 낚시를 할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는데

백령도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일행이 배를 탔었는데 우리와 조황에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안타길 잘했네요

 

 

 

 

 

 

오늘밤 우리의 안주가 되어주실 고마운 분이십니다 

 

 

 

 

 

 

 

날렵한 손질 

 

 

 

 

 

 

 

 

 

 

 

함께 드시죠^^ 

 

 

 

 

 

 

이 사진은 왜 여기에 있을까요?

일종의 방송사고 비슷한 거겠죠...

 

 

 

 

 

 

어젯밤 냉동실에 감금된채 잊혀졌던 소주

 

 

 

 

 

 

 

회칼이 좋으니까 회도 깔끔한 비쥬얼을 갖게 되네요 

 

 

 

 

 

 

 

바베큐 파뤼

 

 

 

 

 

 

 

 

목살과 삼겹살을 한근씩 샀습니다

 

 

 

 

 

 

 

테라스에서 먹을 계획이었는데 모기가 너무 극성이어서 영근이가 밖에서 굽고 안에서 먹었습니다

영근아 고생했다^^

 

 

  

 

 

 

 

 

이미 유명한 우빈표 김치찌개

 

 

 

 

 

 

뭔가 잘못해서 야단맞는듯한 광경이네요 ㅋ 

 

 

 

 

 

 

 

 

만족스런 저녁시간을 보내고 모두 떡실신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났는데 바람이 심하게 붑니다

불안한 마음...

프샘이 전화를 해 봅니다

다행히 배가 뜨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아침겸 점심은 간단히 먹고... (역시 별로였습니다)

백령도에서는 음식은 기대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제 백령도에서 3일이 지나고 인천을 향합니다.

백령도에 있는 동안 입맛에 맞는 음식이 너무나도 그리웠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반감시켰던 음식

여행을 하면서 그 지역의 음식을 먹는 것을 최고로 치는 제게는 백령도는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네요

인천에 가면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겁니다

하지만 경치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인천으로 오는 배가 갈때보다 한시간 더 걸렸습니다

파도가 거세서 승객들이 멀미를 하고 난리가 났었는데 우리 일행은 강합니다

아무도 멀미를 하지 않습니다

멀미를 할 틈이 없었습니다

오는 내내 무엇을 먹을까 하는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메뉴판 올킬사건 

여러곳을 물망에 올려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오향장육과 만두로 원보로 갔습니다

배고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우선 오향장육과 산동소계 그리고 왕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사장님이 中자로 먹으라는것을 大자로 시켰습니다

사장님 왜 이러세요 저를 잘 아시면서 ㅋ

 

 

 

 

 

 

오향장육 (

오향으로 행을 낸 간장에 조린 질좋은 돼지고기에 마늘소스

오이는 썰지 않고 으깨서, 파채는 흰부분만을... 파란부분은 질겨서 안좋습니다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입에 맞는 음식... 행복감이 몰려옵니다 

 

  

 

 

 

 

삼선해물탕 (서비스) 

주문하지 않았는데 서비스라고 주시네요

생각해보니 갈때마다 이놈은 서비스로 나왔었네요

제게만 그러시는건지 아니면 모든 손님에게 서비스로 주시는건지

 

 

 

 

 

 

시~원한게 여간 좋은게 아닙니다^^ 

 

 

 

 

 

 

산동소계 ()  

오향장육에서 돼지고기만 닭고기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닭고기를 이용한 냉채요리죠

 

 

 

  

 

 

 

 

 

오향족발 (中)

먼저 주문한 것을 싸~악 비우고 뭔가를 더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행족발과 새우물만두를 추가주문

오향족발보다는 오향장육이 더 좋았네요

어쩌면 배가 조금 채워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새우물만두 

이거 별미입니다

새우가 들어있는척 하는 새우만두가 아닙니다

입에서 녹듯 사라지는 부드러운 식감

좋은 재료와 좋은 식감...

 

 

 

 

 

 

새우가 통째로 들어있네요 

 

 

 

 

 

 

왕만두 

뭔가 허전하다 싶었더니 왕만두가 안 나왔었네요

 

 

 

 

 

 

크기는 대략... 

 

 

 

 

 

 

돼지고기, 두부, 배추, 목이버섯, 당면 등이 들어있습니다

두부는 튀겨서 으깨서 넣는다고 합니다

원보의 자랑거리 왕만두... 정말로 자랑할"만두"하네요 

 

 

 

 

 

 

해파리냉채 

너무 잘 먹는다며 해파리 냉채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역시 마늘소스...

와사비를 좋아하긴 하지만 역시 해파리 냉채에는 와사비의 쏘는 맛보다는 은은한 마늘향이 좋네요

 

 

 

 

 

 

이미 배는 불러 옵니다

그런데 이집 음식의 맛에 감동한 우빈횽아가 갑자기 외칩니다

 

우빈: 올킬!!

우리: ????????????

우빈: 오늘 여기 메뉴판에 있는 음식 다 먹어보고 가자

우리: 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결정이 났습니다

배는 불렀지만 아무도 불만이 없습니다

우리의 이런 대화를 듣고있던 주인아주머니는 어이없어 하십니다

이리하여 원보메뉴올킬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군만두

이집의 군만두가 맛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처음 시켜봤습니다

아마도 오향장육과 왕만두 그리고 별미 만두국의 매력에 빠져있던 이유였던것 같네요

 

 

 

 

 

 

어라~ 비주얼이 특이하네요 

 

 

 

 

 

 

군만두와 찐만두의 경계에 서있는 오묘한 맛 

아래 있는 사진속의 두 만두는 같은 음식입니다... 한쪽만 튀겼습니다

그리고 튀긴쪽이 위로 향하게 서빙됩니다

아마도 만두소의 수분이 튀겨진 부분의 바삭한 맛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의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국음식점에서 서비스로 제공되는 군만두와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한입에 군만두의 바삭함과 찐만두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맛볼수 있습니다

왕만두 많이 좋아하는데

다음부터 왕만두와 군만두의 선택상황이 온다면 군만두를 선택할듯 합니다

 

아마도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씨에게 15년간 먹였던 군만두가 이것이었다면

그는 탈출을 시도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훌륭합니다

 

 

 

 

 

 

별미만두국 

별미... 맞습니다...

개운한 국물에 온갖 좋은 재료로 만두소를 만든 만두...

입에 넣으면 기분이 좋아질"만두"합니다

 

 

 

 

 

 

 

계란해물탕 (서비스)

사장님께서 자꾸 뭘 가져다 주시네요

우리의 무모한 도전이 재미있으신가 봅니다

종업원들도 쳐다보고 웃습니다

저도 같이 웃습니다

 

 

 

 

 

 

물만두 

새우물만두에서 새우만 빠진...

저는 새우물만두가 더 좋았으나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 영근은 이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찜만두

마지막이네요

찜만두의 맛은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군만두에서 느꼈던 그 맛...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환상의 맛...

왜 이곳이 만두의 명가로 불리우는지를 정확하게 알게된 하루였습니다

 

 

 

 

 

 

메뉴판 올킬

Mission Complete 

 

 

 

 

 

 

 

메뉴판 올킬은 아래 사진속의 사람들에 의해서 저질러졌습니다

초상권 보호를 위해서 어안렌즈로 왜곡된 사진을 올립니다.

꼭 현상수배 사진같네요 

 

 

 

 

 

 

조금전 우빈형하고 통화를 했습니다

다음달에 울릉도 가기로 했습니다 -_-;

 

분명 어딘가로 가긴 하겠죠

하지만 거기가 울릉도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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