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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쭈꾸미 축제

로드그래퍼 2009. 4. 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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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순경 동호회 회원 두분과 무창포 쭈꾸미축제미리 왔던 글을 포스팅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서

쭈꾸미축제가 진행중인 지금 다시 무창포를 찾았습니다.

그때 먹었던 알이 꽉찬 쭈꾸미 사진은 여러 동호회에서 여러 회원들에게 염장질로 다가가 마음에 상처(?)를 주었었지요.

사진을 보는것이 고문이다라는 댓글에 저또한 스스로 고문받고 있다라는 답글을 달았더니

그것은 고문이 아니고 자학이니 그입 다물라는 ㅜㅜ

 

첫방문때 해변에 있는 멋진 콘도를 발견하고 전화를 해서 비회원가를 물어봤습니다.

36평형 1박가격이 무려 43만원 ㅎㄷㄷ

매니저를 바꿔 달라고 했습니다

할인 받을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물었더니 지금 어디 있냐고 묻더라고요

지금 앞에 있는데 오늘은 당일로 온거고 다음에 와서 1박을 하려한다라고 했더니

프론트로 오라고 하더니 10만원에 숙박할수 있는 할인권을 4장 ^^V

 

동호회활동 같이하는 목하님의 다방커피그림을 보고 급땡김에 커피를 마시고 밤새 잠못이루고 토끼눈이 되어서 집을 나섭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합니다...

뭘까? 뭘까? 지갑도 있고... 사진기도 챙겼고... 여벌 옷도 챙겼고...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기 직전 그것이 뭔지 알았습니다.

숙박 할인권 -_-;

 

어찌어찌하여 무창포에 도착했는데

전보다는 좋았지만 날씨는 여전히 비협조적입니다.   

 

 

 

 

쭈꾸미 축제장인데 의외로 한산합니다.

 

 

 

 

 

 

수산시장에서 쭈꾸미 2킬로 새조개 2킬로 구입... 

우빈선배의 특유의 넉살로 해삼, 멍게, 개불등 상품가치없는 놈들 득템^^ 

 

 

 

 

 

 

멍게의 색상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우리와 한몸이 될 쭈꾸미

 

 

 

 

 

 

샤브샤브가 준비되고...

 

 

 

 

 

 

대가리부터 입수

 

 

 

 

 

 

조개의 귀족 새조개

 

 

 

 

 

 

 

 

쭈꾸미 대가리

사실은 대가리가 아니라 몸통이죠. 대가리에 알이 찰리가 없자나요^^

지난번 방문때는 모든 놈들이 알로 가득차 있었으나 이번에는 알이 없는 놈들이 꽤 되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점인데 축제때보다는 축제전에 방문하는게 좋은듯합니다.

 

 

 

 

 

 

행복한 시간

 

 

 

 

 

 

 

 

 

안개에 가려진 무창포

나름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다에 해무가 끼기 시작합니다.

 

 

 

 

 

 

점점 심해지더니 건물이 잘 안보일 정도가 되었네요

 

 

 

 

 

 

안개에 의한 자동 뽀샤시 효과^^

 

 

 

 

 

 

왼쪽이 바다쪽인데 바다쪽이 안개가 훨씬 심합니다

 

 

 

 

 

 

갑자기 안개가 심해지더니 5미터앞도 식별이 불가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돌아올수는 있을지 걱정되는 발걸음 ㅋ

동행한 두분 너머로 사람들의 윤곽이 유령처럼 보입니다 

 

 

 

 

 

 

나름 운치있긴 했습니다.

 

 

 

 

 

 

 

우빈선배가 뭔가를 발견한듯합니다. 똥침의 충동을 유발하는 포즈입니다.

 

 

 

 

 

 

말미잘이네요

 

  

 

 

 

 

뵈는게 있어야지... 숙소로 복귀합니다 ㄱ-

 

 

 

 

 

 

공포 또는 심령영화의 배경장소처럼 보이네요

 

 

 

 

 

 

 

날씨 急 호전^^

콘도로비에서 커피한잔 하고 있는데 감자기 안개가 걷혔습니다. 이제 놀러 나가야죠?

 

 

 

 

 

 

날씨 急 악화^^

좋아질뻔했던 날씨가 다시 악화되면서 갈매기들이 머드팩을 한것처럼 보이네요.

 

 

 

 

 

 

 

 

지데 뻘짓 ㅋㅋ

새우깡으로 갈매기들을 유혹했으나 갈매기들은 콧방귀도 안뀝니다 ㅋ

 

 

 

 

 

 

우빈선배도 다를게 없네요.

할수없이 숙소로 복귀... 저녁에 먹을 음식을 사러갈려합니다.

 

 

 

 

 

 

장시간(?) 운전으로 떡실신해 있던 수신샘을 깨우고...

도착후 주로 떡실신 상태였기에 사진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수신샘 지못미

 

 

 

 

 

 

무창포의 일몰

무창포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안개때문에 멋진 사진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삼각대 세우고 준비를 했는데....

졸음이 몰려 옵니다.... 이게 다 목하님의 냉커피그림때문입니다 ㅠㅠ

 

일행들이 장보러 간 사이에 소파에서 깜빡 졸았는데...

이미 해 떨어졌습니다 OTL

 

 

 

 

 

 

우빈횽아와 수신샘과 함께한 오밤중 바다낚시

과연 잡힐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인증샷을 위해 밤바다로 출동...

 

 

 

 

 

 

 

허리가 부러질듯한 우빈횽아의 자태^^

 

 

 

 

 

 

꼽사리 1인

 

 

 

 

 

 

꼽사리 2인

 

 

 

 

 

 

간지철철 우빈횽아 쵝오

 

 

 

 

 

 

반대쪽엔 숙소가 보입니다.

비수기인데다가 평일이라서 그런지 투숙객이 거의 없는듯합니다.

오른쪽 상단 외로이 불켜져있는 방이 우리 일행의 방입니다.

 

 

 

 

 

 

20분가량 기다리다가 설마 여기서 잡히겠어라는 생각으로 수신과 릴라는 철수 

수신은 방으로 들어가고 저는 콘도로비에 있는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한 30분쯤 지났을까... 너무나 자랑스런 표정으로 우빈횽아가 저를 부릅니다.

 

 

 

우빈: (평소보다 더 낮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릴라샘~ 잡았습니다

 

 

 

 

 

안주로 승화해 주신 놀래미

 

 

  

 

 

 

 

 

 

회칼이 아닌 식칼로 회를 뜨는 고난도기술 발휘

 

 

 

 

 

 

 

자연산 놀래미회

자연산을 많이 먹어봤지만 횟집에서 사먹는 자연산이 어디 바로 잡아 먹는 자연산에 비할수 있을까요^^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소주한잔에 한점씩 서로 눈치보면서 아껴 먹었습니다

 

 

 

 

 

 

 

지데샘의 항정살 굽기

사실은 수신이 다 구웠고 나중에 하는 척만 한겁니다 룰루룰루룰루룰루

 

 

 

 

 

 

 

두부김치의 맛도 좋았고

 

 

 

 

 

이미 소문난 우빈표 김치찌개

 

 

 

 

 

 

 

낚시를 좋아하는 영근이에게 바다낚시 나갔을때부터 문자로 염잘질을 했었는데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함께 오고 싶어했으나 수업때문에 못온사람에게 너무나 가혹한 짓을 한거죠...

 

 

 

 

 

 

 

 

다마게님과 지금은....

무서운 인간들... 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모습이 "치터스"에 걸린 사람들 같네요. 

 

 

 

 

 

 

"지금은"의 특유의 멍때림포즈^^ 

이 무서운 인간은 아침에 중요한 약속있다며 30분가량을 앉아 있다가 홀연 가버렸습니다.

 

 

 

 

 

 

우빈횽아는 게임중

이렇게 진지할수가.... 이런 과정을 통해 마신 데낄라가 우리 모두를 적당히 취하게 만들었습니다

 

 

 

 

 

 

수신열창

좋은 사람들과 함게한 우리의 밤은 이렇게 깊어갑니다.

 

  

 

 

 

 

릴라 떡실신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이 늙었네요...

늙지 않을줄 알았는데...

40이 될때 나의 젊음은 가고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40이 넘으면서 삶다운 삶을 살게 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지금 저는 정신적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풍요롭습니다^^

이제는 곱게 늙는것이 꿈입니다. 몸도 마음도... 외모는 숀 코넬리처럼 되고 싶은데 너무나 야무진 꿈이지요?

수신샘이 찍은 다른분들의 떡실실사진도 있지만 비공개하겠습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무창포의 아침

어제보다는 날씨가 많이 좋아졌으나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네요. 

 

 

 

 

 

 

벗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행복을 얻는 방법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에 속한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앉아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