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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의 세계여행 - 대전 컨벤션센터

로드그래퍼 2009. 2. 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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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의 세계여행이란 타이틀로 대전에서 열리는 테디베어 전시회!

 

대전이란 거리가 약간 부담스럽긴했지만 어린시절부터 테디베어를 좋아했었기에

 

그리고 세파에 찌든 마음을 좀 순화시킬 필요가 있었기에 

 

지인들을 꼬드겨서 테디베어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여행! 

 

고정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란 즐거움을 주는것 외에도

 

또다른 즐거움 먹거리가 빠질수는 없겠죠.

 

대전에 살고있는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같이다닌 동창에게 전화는 합니다.

 

아주 지겨운 놈입니다.

 

 

   나: 홍합~ 나 대전간다. (홍합은 내 친구의 초딩시절 별명입니다)

 

홍합: 와~ 정말? 몇년만에 얼굴 보는거냐?

 

   나: 너볼꺼 아니거든...

 

홍합: 이런 신발색깔 -_-;

 

   나: 시끄럽구~ 대전대표요리가 뭐냐?

 

홍합: 대전 대표요리가 어딧어? 여기가 전주인줄아냐?

 

   나: 그럼 유명한 식당이라도 알려줘.

 

홍합: 나도 잘 몰라. 만년동 새로남교회근처에 가봐. 거기가 먹자골목이니까....

 

   나: 무슨재미로 사니?

 

홍합: 넌 먹는재미말고 무슨재미가 있니? 근데 정말로 왜 오는거야?

 

   나: 테디베어 전시회간다.

 

홍합: 애냐?

 

   나: 시끄러! 끊어. (뚝!)

 

 

 

 

생각해보니 2003년도인가 동창회에서 보고 한번도 못 본 친구인데...

 

안부인사도 없이 좀 너무했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먹을것에 대해서는 이놈에게 전화하는게 아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예전에 설렁탕 죽이는곳있다고 해서 따라갔더니

 

분유타서 색깔만 그럴싸하게 만든 설렁탕이었습니다.

 

저질입맛!

 

 

 

 

결국은 대전맛집멋집이란 카페에 가입을 합니다.

 

열씨~미 검색을 하다가...

 

아싸~~~~~~~~  특허받은 요리를 한다는 전복집발견

 

휴대폰 맛집폴더에 번호 입력하고 전화를 겁니다.

 

진작 이렇게 하는건데... 내가 그넘에게 뭐하러 전화를 했을까?

 

홈페이지도 있네요

 

메뉴를 살펴보다 가장 있어보이는 황제코스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래~ 황제처럼 먹는거야^^

 

 

 

 

둔산선사유적지 돌담길에 있답니다.

 

대전에 도착 택시를 타고 선사유적지에 도착

 

요런 덩굴로 덮혀져 있는 담을 따라 가다보니 식당이 나오네요.

 

오른쪽에 보이는 검은 형체는 함께한 지인들입니다.

 

이중 한분께서 사진노출을 꺼리시는 바람에 인물사진은 이것으로 끝냅니다.

 

 

 

 

 

 

 

전복

 

아름다운 먹거리죠.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정말로 스테미너식으로 그만입니다. 

 

하지만 더욱 좋은 것은 그 아닥아닥한 식감과 향긋한 바다내음이죠.

 

서울에서는 호동전복 이라는 아름다운 전복집을 발견해서 미각을 만족시키고 있었는데

 

이집은 특허받은 요리법으로 조리한답니다.

 

요리법에 무슨 특허까지...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어느정도는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분명히 호동전복 과는 다르게 나를 만족시켜주겠구나라는 생각에 빠져서 

 

대전에 오는 내내 테디베어따위는 잊고 있었습니다.

 

 

 

 

식당에 도착

 

예약석에 앉아 있는데 12시가 되자 빈좌석이 하나도 없이 손님들로 가득찹니다^^

 

그래! 제대로 왔구나!!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집니다 ^0^

 

  

 

 

 

 

 

 

 

 

 

 

 

 

 

 

 

 

 

 

 그런데 그날 먹은 전복은.....

 

 

 

 

 

 

특허남발입니다.

 

특허청사람들 각성해야합니다.

변리사들 즐! 

 

 

 

 

신선도가 떨어져서 전복특유의 바다내음이 아닌 기분 나쁜 비릿함만 가득한...

 

전복요리를 먹으면서 양이 적었던게 고맙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코스중 마지막에 나오는 자연송이볶음

 

북한산 냉동송이를 사용할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연송이볶음이라는 음식이 많은 기대를 했었죠

 

그 좋은 재료를 가지고 어쩜 그렇게 느끼한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휴대폰에서 번호 지웁니다 ㅜㅜ

 

 

 

 

 

 

 

식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녁식사는 대전에서 먹지말고 이태원 게코스가든에 가서 먹자고 이야기하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우리의 원래 목적 테디베어를 만나러 갑니다.

 

 

 

 

 

 

테디베어 유래

 

미국 대통령 테어도어 루즈벨트와 관련이 있습니다.

 

미시시피 주지사의 초대로 사냥여행을 떠난 루즈벨트는

 

수행원이 잡았던 곰을 사살해 줄것을 요구받았지만 신사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절합니다.

 

 

 

루즈벨트의 이러한 행동은 다음날짜의 워싱턴 포스트 정치만화의 탑페이지를 장식하며

 

그의 정치적 견해와 입장을 대변하는 상징처럼 쓰이게 됩니다.

 

 

 

발명가 로버트 미시텀은 대통령이 그린 곰의 드로잉을 기초로 하여 오늘날의 테디베어를 만듭니다.

 

테디는 대통령의 애칭이었고 향후 재선을 위한 마스코트로 사용하되기도 했습니다.

 

(테디베어의 유래에 대해서는 독일기원설을 비롯한 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대전 컨벤션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가자 곰돌이 사형제가 오리 일행을 반겨줍니다.

 

 

 

 

 

곰돌이의 절규

유명작품의 패러디작품도 있더군요

곰돌이는 무적의 솔로부대였군요

곰돌이 절규의 이유는 뒤에 커플이 오기 때문입니다.

커플지옥솔로천국

 

 

 

 

 

 

대한민국의 궁궐

 

 

 

 

 

궁이라고 써 있었는데 드라마 궁을 묘사한듯 합니다. 

정장, 모피, 한복을 입은 곰탱이들이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이곳저곳에 이런 놈들이 걸려있습니다.

저 자리는 제가 올라가 있으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의 스모

역시 통통합니다.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의 스핑크스

 

 

 

 

 

마사이 베어

인상착의를 봐서는 아프리카 어딘가가 분명한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저 간지나는 기럭지. 스모에 나왔던 테디베어와는 체형이 완전히 다르네요. 마사이족인가 봅니다^^

 

 

 

 

 

네덜란드의 풍차와 튤립

 

 

 

 

 

독일

맥주통을 보아하니 독일이군요.

사실 맥주는 독일보다는 헝가리나 벨기에가 더 잘 만든다는 생각입니다.

 

 

 

 

 

 

스페인의 투우

다른나라의 문화를 비난해서는 안되겠지만 투우를 볼 때마다 소가 불쌍하단 생각이 듭니다.

투우사들과 열광하는 관중들에게 우리나라 한우의 눈을 10분만 쳐다보라고 시키고 싶어요.

어린아이의 눈만큼이나 순수하고 영롱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퀼트라고 하나요? 저 전통의상 입어보고 싶네요^^

 

 

 

 

 

프랑스의 개선문

어린시절 개선문을 보고 왜 독립문이 프랑스에도 있나하며 의아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느강의 미라보다리가 아닌가 합니다.

 

 

 

 

 

바이킹 

이야기속에서 미화되어있지만 사실 떼도둑아닌가요?

나폴레옹, 알렉산더대왕이 위인인가요?

자신의 정복욕을 만족시키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을까요.

역지사지!

모든것은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공탱이는 귀엽네요^^

 

 

 

 

 

이뉴이트

에스키모는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날고기먹는게 어디가 어때서...

잘보면 낚시하는 우빈베어도 보입니다.

이번엔 달인물고기가 아닌듯...

 

 

 

 

 

허숙희씨

어린시절 집에는 개가 많았습니다

전성기때는 15마리까지... 한마디로 개판이었죠.

초등학교 4학년때 아파트로 이사한 이래로 한번도 키워보지 못했네요 ㅜㅜ

언젠가는 숙희씨에게 프로포즈할거에요

아파트생활을 끝내고 전원생활을 시작할 때 꼭 키울겁니다.

 

 

 

 

 

 

큰바위얼굴 

 

 

 

 

 

서부개척시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유의 곰신상 

 

 

 

 

미국을 이야기할때 프로야구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줄무늬 유니폼으로 보아 뉴욕양키즈인듯합니다

 

 

 

 

 

걸려있는 놈들도 있고 이렇게 바닥에 퍼질러 있는 놈도 있습니다.

마치 "나 좀 데려가줘!"하고 말하는듯 합니다.

눈이 너무나  맑고 예쁩니다.

 

 

 

 

 

남미는 축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네요.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동화속으로

걸리버 테디버어

크기가 짐작이 잘 안되시지요? 곧 알게 됩니다.

 

 

 

 

 

 

 

병아리복장의 유딩들이 단체로 왔네요

사실 여기는 우리 일행보다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장소긴 하죠

짜~식들 좋을때다! 니들은 그거 모르지?

 

 

 

 

 

이상한 나라의 테디베어

 

 

 

 

 

My Treasures 

 

 

 

 

 

쿠키만들기

동행한분께서 만드셔서 전 구경만 했습니다. 

 

 

 

 

 

기념품

다행스럽게(?) 마음에 드는것이 없더라고요.

이것들을 사서 서울까지 가지고 오고 싶은 생각을 전혀 안들더라고요. 

 

 

 

 

 

 

 

테디베어의 세계여행

장      소 : 대전컨벤션센터 DCC 1층

시      기 : 2009년 2월 15일까지

관람요금 : 12,000원

 

 

 

식사는 안습이었으나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이 정화되는 시간이었네요. 

 

어린 자녀가 있는 분들은 함께 가면 무척 좋아할겁니다^^